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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11] 필라델피아 스쿨링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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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1-11 03:39 조회1,51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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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학교 생활이 조금씩 적응되기 시작한 아이들은 오늘도 학교에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 쌀쌀해 졌습니다. 어제 홈스테이 가족들과 홈 경기 농구경기를 보면서 피자도 먹고 함께 경기도 관람해서 인지 아이들은 조금 피곤한 기색들이 있었습니다.

성균이, 영훈이, 휘종이, 동훈이가 있는 교실에서는 병현이나 수연이,승아가 있는 교실과는 달리 항상 사뭇 진지한 분위기 입니다. 상대적으로 고학년이어서 그런지 아이들이 수업시간에 학년들중 가장 진지하게 임하는 것 같습니다.
이제 아이들은 아는 것이 있으면 조금씩 발표를 하기도 합니다. 학급친구들과 이야기도 많이합니다. 우리아이들에게 학급친구들이 관심이 많아서, 이야기도 많이 하고 질문도 많아서, 아이들이 가끔 뭐라고 할지 주춤 주춤 할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옆에서 지켜보면,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최선으로 대답도 하고, 함께 공놀이도 하고 한답니다.

친해진 아이들이 교실에서 학급친구들과 놀다가 교실안에 있는 피아노 의자가 조금 부러지는 불상사가 발생하였습니다.ㅠㅠ
그래서, 담임선생님께 조심히 놀으라는 훈계도 살짝 받게 되었습니다. ( 아이들이 서로서로 그만큼 친해진 결과 인것 같아서 저는 속으로 조금 좋기도 하였어요 ^^; )

병현이는 오늘 학급에 쌍둥이 친구인 Darci와 Travis의 생일이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생일인 사람들이 자신들의 케이크를 직접 만들어 와서 친구들과 선생님과 나누어 먹는다고 합니다. 병현이도 Darci와 Travis의 케이크를 함께 나누어 먹었습니다. 학급친구들과 나누어 먹은 후에는 병현이가 Darci와 Travis를 도와 함께 다른 학급 선생님들께 케이크를 한조각씩 나누어 드렸습니다. Darci와도 이제 말도 많이 하고, 꽤 친해진 것 같습니다~ Darci가 하는 말에 맞장구도 잘 쳐주면서 이야기를 나누더라고요^^ 나눠준 후에는 학급친구들과 공놀이를 했습니다. 제가 오늘 점심시간에 승아와 이야기를 나누느라 좀 늦게 나갔더니 병현이는 공놀이를 끝내고 교실로 돌아오고 있었습니다. 병현이가 " 선생님~ 왜 이제 나오셨어요.ㅠㅠ" 하면서 아쉬워 했습니다. 병현이도 사진속에 담고 싶었나 봅니다. 내일부턴 놓치지 말아야 겠어요.^^
그런데, 오늘 병현이가 학교에 안경을 쓰고 나타났습니다!! 홈스테이 가정의 조쉬의 안경인데 자기에게 시력이 꼭! 맞다고 병현이는 말하였지만, 그래도 꼭 맞지는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드네요.ㅠㅠ 엄마에게는 비밀이라고 당부하여서, 내일부터는 꼭 드림렌즈를 착용하고 자기로 약속하였습니다.  오늘은 비밀로 해주세요.^^

승아와 수연이도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였습니다.
승아와 수연이 담임선생님이 항상 신경을 많이 써주십니다. 수연이는 수업에 발표도 잘하고, 숙제도 잘해오고, 이제 조금씩 더 수업에 적응을 잘 해 나가는 것 같습니다. 항상 웃으면서 임해서 참 예쁩니다. 그런데 우리 승아는 수업이 조금 재미없거나 지루하게 느낄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ㅠㅠ 그래서 승아와 점심시간에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습니다. 이곳에 온 목적이나, 조금 더 똑 부러지게 이곳에서 얻어갈 수 있는 것들을 챙겨야 한다고도 말하고, 쉬운건 아니지만 많이 노력하기로 약속도 했습니다.
오늘 승아와 수연이는 같은반 여자친구들과 점심을 먹었습니다. 승아가 음료수에 빨대를 조심스럽게 꽂고 있자, 같은반 친구가 자기가 그건 잘 안다면서 친절히 도와주기도 했습니다. 조금씩 말하기는 하여도 서로서로 도와주고, 놀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승아는 피아노도 치면서, 남은 점심시간을 보냈습니다. 담임선생님이 승아가 피아노를 아주 잘친다고 멋지다고 칭찬도 해주시더라고요^^

점심시간에 승아와 수연이와 성균이,동훈이, 영훈이,휘종이가 있는 교실로 놀러갔었습니다. 영훈이가 수연이에게 장난친다며, 초딩이 여기 들어와도 되나~~ 하면서 장난을 쳐서 수연이가 조금 기분이 상한채로 교실을 나왔었습니다. 내려와서 수연이에게 오빠들이 널 귀여워해서 치는 장난이라고 말해주고, 수업으로 들여보냈는데, 마음이 좀 찜찜하긴 했었습니다. 그런데 다음 쉬는시간에 영훈이가 종 치자마자 뛰어 내려오더니, " 선생님!! 수연이 울었어요?? 어딨어요??" 하면서 수연이를 급히 찾았습니다. 영훈이가 놀리고, 신경이 많이 쓰였나 봅니다. 미안하다고 사과도 꼭 전해달라는 말도 잊지않고 수업에 갔습니다. 우리 쿨한 수연이는 벌써 잊었더라고요.ㅠㅠ

아이들에게 좀 훈계해야겠다! 싶으면 아이들이 항상 먼저와서, 아 이제 잘해야 겠어요! 이제 잘할게요!라면서 제 마음을 읽은 듯이 찾아옵니다.ㅠㅠ정말 혼낼래야 혼낼수도 없는 예쁜 아이들입니다.
저도 기회가 되는대로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이야기도 많이 해주려고 노력중입니다.
남은시간동안 아이들이 더 많이 배우고, 더 많이 품고, 더 많이 꿈꾸고 갈 수 있도록 열심히 돕겠습니다.^^
어머님, 아버님!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고 내일 또 뵙겠습니다.! ^^

 

*

오늘은 사진에 학교풍경과 학교오는 길의 사진도 함께 올립니다.
그리고, 많은 어머님, 아버님들이 홈스테이 가정을 궁금해 하고 계시죠~^^
원래 홈스테이 가정 방문이 어제로 예정되어 있었는데, 농구경기가 있어서 늦게 집에 돌아갔던 탓에 홈스테이 가정 방문은 금요일로 변경 되었습니다. 많이들 궁금해 하실텐데,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__)* 금요일에 아이들 집을 방문하면서, 아이들이 가족들과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아이들은 어떤 방에서 지내는 지 사진에 예쁘게 담아서, 토요일에 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댓글목록

모휘종님의 댓글

회원명: 모휘종(mo1499) 작성일

선생님! 고맙습니다.^^

최승아님의 댓글

회원명: 최승아(mnb1298) 작성일

우리 예쁜딸!!!마니 보고..마니듣고..마니 말하고..열심히 ..
사진도 마니마니..오빠가 잘볼수있도록..

이동훈님의 댓글

회원명: 이동훈(psm3075) 작성일

스스로 배우고 깨닫고 느끼는 아이들....정말 대견합니다.
세심한 배려 감사합니다.
동훈아!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낸것 같아 많이 부럽네.잘 지내고 사랑한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아이들이 모두 열심히 밝게 지내고 있어서 저도 좋답니다.^^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 많이 응원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