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110] 사립스쿨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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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01-10 20:29 조회1,215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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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미국에서 맞는 첫번째 토요일, Full day excursion 으로 'Magic Mountain' 에서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오전9시에 Trinity로 모인 아이들은 밴2대에 나누어 타고서 Magic Mountain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원래는 학교별로 나눠타고 가려고 했는데, 어찌된 일인지 남자/여자로 나누어 타는 바람에
저는 여자 아이들과 함께 타고서 Magic Mountain으로 향했습니다.
놀이공원 내에서는 물값이 3불 가까이하고, 식수대가 있더라도 아이들이 잘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행여나 목이 마를까봐 과자와 물을 준비하여 출발 전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첫날 약간 늦은 시간에 도착하는 바람에 하지 못했던 홈스테이 생활에 대한 OT를 간단히
진행하였고, 캠프 생활 시작 후 부터 지금까지 불편한 점은 없는지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잠깐 가졌습니다. 이렇게 모두 모일 수 있는 여유로운 시간이 넉넉하지 않기 때문에
Magic Mountain으로 출발 하기 전, 그 시간을 이용하여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는데
다들 자기네 홈스테이 자랑을 하였고, 샤워 문화도 어느정도 익숙해 졌다며 욕실 바닥에
물을 흘리지 않고 샤워부스에서 잘 씻고 있다고 씩씩하게 이야기하였습니다.
놀이공원으로 향하는 30분동안 아이들은 홈스테이 가족들에게 들은 정보를 서로 교환하며,
어떤 놀이기구를 가장 먼저 타야하고 또 반드시 이건 타야한다고 이야기하느라 여념이 없었습니다.
학교 생활도 즐겁지만, 주말마다 이렇게 Field Trip을 나가는 것도 우리 아이들의 미국 캠프에
묘미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들 얼마나 기대를 하던지 저도 덩달아 설레더라구요.
10시경 Magic Mountain 입구에 도착하였습니다. 겨울철에는 주말에만 개장하기 때문에 사람이 많진
않을까 걱정했지만 생각만큼 많지는 않아 다들 기뻐하더라구요. 10시30분 개장이라, 그 전까지
놀이공원 안내 지도를 받아 서로 어느 것을 먼저 탈 것인지 의논하였습니다.
재운, 성호, 동훈, 훈, 재원, 재석이는 개장 전 줄을 서서 기다리는 동안 옆에 있는 외국인에게
이 놀이기구는 무섭냐, 어느게 가장 재미있냐 물어보며 다시 한번 계획을 세우더라구요! ㅎㅎ
역시 강심장을 가진 우리 다솔, 연경, 진희, 민지, 보은이는 Magic Mountain 까지 왔는데
'이건 꼭 타야한다!' 며 의지를 다지고 있었구요. 지원이는 롤러코스터는 잘 못탄다고 걱정하더니,
그건 사실이 아님이 금방 입증되었답니다. 우리 여자 아이들6명은 세상 두려울것 없이 놀이기구를
실컷 탔으니까요. 가끔 한명이 쉬는 바람에 홀수가 되면 제가 그 자리를 메워 타기도 했습니다. (ㅜ_ㅜ)
놀이공원에 들어간 후에는 일단 다 함께 viper 라는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 훈, 성호, 재운, 재원이는
출구에서 기다렸구요. 일단 몸풀기로 가장 난이도가 낮은 롤러코스터를 다 함께 타고 왔답니다.
그 후로는 남자/여자로 그룹을 나누어 놀이기구를 타러 다녔습니다.
여자아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무서운 것을 못타는 남자아이들은 게임도 하고, 카레이싱 등을 하며
또다른 묘미를 즐겼습니다. (돌아오는 길엔, 남자 아이들 모두 게임에서 탄 인형, 기타, 공 등 장난감을
한아름 안고 있었으니까요, ㅎㅎ)
점심으로는 한 사람당 10불씩 줘서 각자 음식을 주문하여 사먹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민지, 연경, 다솔이는 저와 함께 돈을 모아 파파존스 페페로니 피자와 체리콕을 주문했고요,
다른 아이들은 모두 햄버거와 포테이토칩을 먹었습니다. 성호는 파파존스 치즈 피자 한쪽을 먹었구요.
놀이공원에서 각자 음식을 주문하는 것도 하나의 경험이기 때문에 다들 들뜬 표정이었습니다.
신나게 논 만큼 점심도 든든하게 먹고 나머지 시간들도 아깝지 않게 열심히 이것저것 골라 탔습니다.
5시까지 출구에서 만나기로 했기에 다들 모여 한식을 먹으러 갔습니다.
오늘 저녁 메뉴는 한식이라는 말에 모두들 놀이공원에서의 피로를 모두 날려버렸답니다.
'수라상'이라는 한식당에 갔는데요, 재원, 동훈, 훈, 재석, 재운, 보은, 진희, 다솔이는 돌솥비빔밥을,
성호, 민지, 지원이는 김치찌개를, 연경이는 된장찌개를 먹었습니다. 양이 꽤 많았는데도 다들 한그릇씩
싹싹 비우며 얼마나 좋아하던지요! 다음 주에 유니버셜 스투디오 일정 후에도 한식을 먹는다고 하니
더 좋아했습니다! 배불리 한식을 먹고 7시30분 경 홈스테이 가족들이 한식당으로 우리 아이들을
데리러 왔습니다.
오늘 하루 정말 신나고, 행복하게 보내고 집으로 돌아간 우리 아이들은
일요일에는 홈스테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교회를 가는 아이들도 있고, 쇼핑을 가거나 헐리우드/차이나타운 등으로 놀러가기도 합니다.
그리고 월요일 오후 Activity로 근처 park에서 BBQ party가 있을 예정입니다.
그날 날씨가 좋아야 우리 아이들이 야외에서 맛있는 LA 갈비를 먹을 수 있을텐데요,
지금처럼 화창한 캘리포니아의 날씨를 만끽할 수 있도록 많이 응원해주세요.
그 때 우리 아이들의 재미난 주말 소식을 전해듣고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연경이엄마님의 댓글
회원명: kimm3388(5) 작성일magic mountain에서의 사진 반가웠습니다. 움직이는 모습의 사진들이어서인지 흔들린 사진이 좀 보이네요. 암 튼 토요일 하루종일 야외에서 아이들 챙기시느라 맘고생하셨겠네요. 수고하셨습니다.간밤 꿈에 연경이가 맘속에 있 는 말을 하지 못해 실수를 하는 꿈을 꾸어서 좀 걱정스럽습니다.선생님께서 애로사항없는지 물어봐주세요. 신경이 쓰이네요.
연경이엄마님의 댓글
회원명: kimm3388(5) 작성일선생님, 제안이 있습니다. 올려주신 캠프다이어리를 읽으며 아이들의 이름들과 얼굴을 모르는 채로 읽으려니 좀 아 쉽습니다. 아이들 하나하나 단독컷을 찍어서 아래에 이름 올려주시면 엄마, 아빠들이 사진과 캠프다이어리를 보는 재미가 더 쏠쏠할 것 같은데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kimm3388(5) 작성일연경이어머님.연경이는 저와 함께 지내고 있어서 누구보다 더 많이 만나고 더 많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집에서는 홈스테이 가족들과 이야기할 수 있도록 제가 대화를 피하는 편이구요. 꿈은 반대인가 봅니다. 연경이는 항상 예의바 르고 모든 친구들에게 친절하게 행동하고 있으니 아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거 같습니다. 어머님께서 제안해 주신 내용은, 내일부터 여건이 되는 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보은 맘님의 댓글
회원명: kimm3388(5) 작성일선생님 보은이가 매일 전화를 하고있어요 매일 하지 않도록 말씀 잘 해주세요. 적응도 안돼고 재미도 없고 여러가 지불평이 많답니다. 제가 말은 잘 다독거려주긴 하지만 선생님의 격려가 더 필요할거 같아요 여러 아이들 보살 피느라 힘드시겠지만 부탁말씀 전합니다. 그래서 즐겁고 좋은 추억 가지고 올수있게요. 수고 하시구요 부탁드 립니다.
다솔맘님의 댓글
회원명: kimm3388(5) 작성일다솔 드디어 롤러코스터탓네!! 좋아했을 모습이 상상이간다. 어디서든 즐겁게 긍정적으로 생활하는 모습이 참대견 하고 예뻐!!늦잠한번자지않고 잘있다니 늦잠땜에 우리 걱정했잖니?! 다솔아!외숙모가 아주이쁜 남자아이를 어제낳 았단다. 얼마나 예쁜지 너도보면 놀랄걸... 한국에오면 같이보러가자. 이번주는 외할머니댁에 엄마는 있을거야.외 할머니,할아버지가 널보고 싶어하는데 캠프다이어리 보여드리면 좋아하실거다. 이모노트북빌려서~~그럼오늘도소 중한추억많이만들렴^^
지원 엄마님의 댓글
회원명: kimm3388(5) 작성일안녕하세요 선생님.늦게 인사 드립니다. 애들 챙기시느라 수고가 많으십니다... 지원이가 홈 스테이에서 식사가 입에 잘 안 맞는다고 불평을 좀 하더군요. 학교 에서는 친구들이 잘 해 준다고 합니 다. 가기 싫다고 했는데 지금은 미국이 더 좋다고 하더라구요. 적응은 잘 하고 있는지? 지원이가 못 알아 들어도 내 성적이라 다시 잘 묻지 않습니다. 선생님께서 틀려도 되니 영어 자신 있게 하라고 얘기 좀 해 주세요.. 건강 조심하시고 잘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