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110] 보스턴 사립스쿨링 최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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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10 10:59 조회1,373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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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BTA인솔교사 최의진입니다.
한국에 계신 부모님들과 가족들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셨나요?^^
8명의 아이들 모두 홈스테이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인 오늘 건강한 모습으로 학교에 등교를 하였습니다.
J-term이 끝나고 오늘부터 정규수업이 시작되었는데요,
J-term 때와는 달리 수업에 조금 변동이 생겼습니다.
우선, BTA에서는 반 개념이 없기 때문에 같은 학년인 학생들끼리 같이 수업을 듣게 됩니다.
자기 시간표에 맞춰 선생님께서 계신 교실로 옮겨가며 수업을 듣게 되는데요,
우리 아이들은 처음에는 어디로 가야할 지 조금 혼란스러워하는 것 같았지만
조금 지나니 친구들을 따라 여기저기로 잘 찾아다니더라구요.
시간표는 격일로 조금씩 달라지는데요,
월, 수, 금이 동일한 시간표이고 화, 목이 동일한 시간표인 셈입니다.
화, 금요일 아침에는 Advisory 선생님과 함께하는 그룹모임이있구요, 목요일에는 학년모임이 약 15분 정도 이루어지게 됩니다.
Middle school의 경우, 4교시 끝나고 점심을 먹은 뒤 7교시까지 수업을 하구요,
Upper school(high school)의 경우에는 5교시 끝나고 점심을 먹은 뒤 7교시까지 수업을 하게 됩니다.
수업시간은 40분, 쉬는 시간은 5분씩 주어집니다.
7학년인 수학, 영어, 과학(화학과 환경), 미술(디자인), 성경 수업을 듣구요,
8학년은 수학, 영어, 과학(물리, 지구과학), 미국역사, 미술(세계예술), 성경,
9학년은 수학, 영어, 물리학, 역사(서구문명), 미술(팝 예술), 성경
이렇게 5~6과목 정도를 이수하게 됩니다.
원래 BTA의 학생들은 스페인어와 불어까지 배우는데요, 우리 아이들은 한 달 동안만 다니는 데다
이미 진도를 많이 나간 상태라 수업을 따라가기에 벅찰 것 같다는 학교측의 배려로 인해
하루에 2시간씩은 자유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자유시간 동안에는 숙제도 하고, 개인 공부를 하기도 하고, 컴퓨터실에서 인터넷을 하거나 강의를 들으면서 보낼 수 있답니다.
영어로 수업을 듣는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중간중간 조금 숨 돌릴 틈이 생겨 우리 아이들에겐 참 다행인 것 같습니다.
7교시까지의 수업을 마치고 ESL수업을 들었는데요, 오늘은 지난 주에 배웠던 시제와 관련하여 여러가지 과거 시제가 쓰인 문장을 읽고 정확한 발음을 익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모두 진지하게 수업에 참여하며 1월 10일의 학교 생활도 무사히 잘 마무리 지었네요.
우영이는 어제 홈스테이 가족들과 함께 큰 쇼핑몰에 가서 한국 음식을 잔뜩 사왔다고 합니다. 애크미에서 나누어 준 영어일기장에 주말에 있었던 일들을 잘 써왔더라구요. 홈스테이 어머니께서 우영이와 유나를 위해 한국 음식을 만들어 주시기로 하셨다며 좋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유나도 우영이, 홈스테이 가족들과 함께 쇼핑을하며 즐거운 주말을 보냈다고 합니다. 오늘 자유시간에는 숙제를 하며 보냈는데요, 책을 친구에게 빌려서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아직 한국에서 배우지 않은 부분이라 어려웠을 텐데 나름대로 들을만 했다며 쉬는 시간을 이용해 노트에 정리하는 모습이 기특하더라구요.
은서와 의령이는 어제 홈스테이 가족 및 옆 집에 사는 가족들과 함께 썰매를 타러 다녀왔다고 합니다. 둘 다 보스턴 시티 투어, 일요일 가족과 함께 보낸 일 등을 영어 일기장에 상세히 적어왔네요. 옆 집에 사는 분이 BTA에 계신 Michael 선생님이신데 아이들도 너무 귀엽고 매너가 좋다며 함박 미소를 지으며 재잘재잘 이야기 하더라구요. 오늘 자유 시간에는 둘이 함께 수학 숙제를 열심히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윤지는 어제 홈스테이 할머니 댁을 방문했다고 합니다. 할머니께서 윤지를 위해 예쁜 목도리와 장갑 선물까지 준비해주셨다고 하네요. 어제 점심 때 너무 매운 멕시칸 음식을 먹어서 오늘까지 속이 좀 안 좋았다고 하는데 다행히도 쉬는 시간에 소화제를 먹고 잠깐 쉬었더니 다시 좋아졌답니다.
대희는 일요일날 홈스테이 가족들과 skyzone에 갔었다고 하는데요, 맛있는 음식도 먹고 스케이트도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오늘 수업 중에 수학이 너무 쉽다며 특히나 좋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배우지 않은 문제도 다 풀어서 천재라는 얘기까지 들으며 아이들의 부러움을 샀다고 하네요.
동규와 병수는 어제 가족들과 함께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친척들을 만난 뒤 미국에서 유명한 Cheese cake Factory라는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왔다고 하네요. 음식도 그렇지만 치즈케이크가 맛있기로 유명한 곳인데, 양이 많아서 도저히 다 먹을 수가 없었다네요. 다행히 치즈케이크는 싸가지고 와서 오늘 아침에 맛있게 먹었다고 합니다. 둘이서 말하는 걸 듣고 있으면 얼마나 웃기던지... 두 형제 덕분에 오늘도 큰웃음 지었답니다.
오늘 첫 정규 수업을 들은 소감을 물었더니 다른 과목들은 모두 어려운데
수학이 굉장히 쉽다고 하네요. 미국에서는 수학 과목이 전체적으로 한국보다 1~2년 정도 과정이 늦기 때문에 우리 아이들에게는 매우 쉽게 느껴질텐데,
학교 스케줄을 담당하시는 bulk 선생님께서 너무 쉽거나 어려우면 레벨 조정이 가능하다고 하셨으니 원하는 사람에 한해 개인적으로 수학 수업을 변경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이번주부턴 정규수업이 시작되어서 수업시간에 사진을 잘 찍을 수 없는 관계로
지난주보다는 사진이 조금 적게 올라갈텐데요,
대신 쉬는 시간이나 점심 시간을 이용하여 아이들의 모습을 최대한 많이 담을 예정이니
부모님들께서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BTA는 인성교육뿐만 아니라 학업에도 많은 중점을 두기 때문에
수업 수준도 높고 숙제도 꽤 많은 편이라서 정규수업을 듣는 것 자체가
아이들에게 조금 버겁게 느껴질 수도 있을 텐데요,
아이들에게도 많은 응원해주시고 격려해 주시면 좋겠네요.^^
보스턴에는 내일 저녁부터 또 다시 눈이 내린다는 예보가 들리는데요,
한국에 계신 가족분들도 추운 겨울 감기 조심하시구요,
저는 내일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정우영님의 댓글
회원명: 이수억(woozzang06) 작성일
아이들 각자 알차고 즐거운 주말을 보냈군요,,쌤께서도 행복한주말 보내셨나요??
사진이 좀 적어질거란 말씀에 조금 아쉽긴하지만..규정이 그러하니 할수없죠...^^
추운날씨에 아이들위해 정말 수고가 많으시네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안녕하세요~ BTA인솔교사 최의진입니다.
부모님들께서 아이들 사진 많이 보고싶으실텐데,
이번주부터는 수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어
수업 받는 모습은 사진을 찍기가 어렵게 되었네요.
이해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구요,
저도 가능한한 많은 사진 올려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