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103] 사립스쿨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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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1-03 12:27 조회1,183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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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국캠프 인솔교사입니다.
저희는 지금 보스턴에서의 첫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1월3일 일요일 오후 3시5분 비행기를 탑승한 우리 아이들은
약 9시간 50분을 날아 샌프란시스코에 현지시각 오전8시경에 도착하였습니다.
얼마전 있었던 테러 위협 때문인지 입국 수속을 하는데 시간이 상당히 걸렸습니다.
아이들에게 사전에 우리가 미국에 온 목적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tour' 라고
대답하는 것으로 이야기했었는데, 입국 수속을 하는 과정에서 담당자들이
평소보다 깐깐하게 대응하는 바람에 예상보다 시간이 좀더 소요되었습니다.
우리의 최종 목적지는 보스턴이었지만, 샌프란시스코가 미국을 방문하는
첫 도시였기 때문에 이곳에서 입국 수속을 하게 되었고
짐을 찾았다가 수속 후 다시 보내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입국 수속 후 세관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한국 음식을 가지고 온 우리 아이들의
가방 검사를 하게 되었는데요,
선우가 가지고 온 쇠고기 고추장 볶음 2개를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우리가 보고 있는 그 자리에서 바로 쓰레기통에 넣는 모습을 보고
다들 안타까워했지만 (ㅜ_ㅜ) beef 가 들어갔다는 이유 만으로
반입을 금지시키는 모습이 다들 너무 깐깐하다며 투덜대고 돌아섰습니다.
입국 수속과 세관이 생각보다 까다로워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지만,
우리 아이들은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잘 해내서
무사히 환승하게 되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보스턴으로 환승을 할때는 3-3 좌석으로,
좀더 작은 기종의 비행기를 타고 왔는데요,
충성이와 제가 옆자리에, 유리와 훈이가, 그리고 그 뒤에 선우가 앉게 되었습니다.
비행기가 계속 만석이라 자리를 바꾸지 못한채 서로 근거리에 앉아 왔는데요,
긴 비행시간과 시차로 인해 5시간 30분 정도의 비행도 별탈없이 해냈습니다.
다들 피곤한 기색없이 보스턴 공항에 도착하였고,
저희가 도착하기 전날부터 눈이 많이 내렸는데 다행히도 도착하기 전부터
조금씩만 내려 아무 문제없이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보스턴 비행 구간에 기내식을 주지 않아 아이들이 배고파해서,
보스턴 공항 내 던킨 도너츠에서 샌드위치와 쥬스를 사서
Jackson School로 향했습니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홈스테이를 하게 될 가족들이 들뜬 마음으로 학교 로비에
나와서 저희를 기다리고 있었고 서로 간단히 인사를 나눈 후
집으로 향했습니다.
학교에 도착한 시간이 9시경이었고, 다들 호스트 가족들과 함께 집으로 가
짐 정리를 하고 11시경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저는 지금 아이들의 학교 첫 날을 체크하기 위하여 학교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점심 식사 후 오후 수업 중이구요.
집으로 돌아가 사진을 업로드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다시 공지를 하겠습니다만, SIM 카드 만료로 인해 저의 연락처가
변경되었습니다.
617 - 275 - 9775 입니다.
학교 소식은 아이들의 첫 날을 체크한 후 다시 업로드하도록 할게요!
긴 비행으로 인해 약간 피곤하긴 하지만 씩씩하게 첫날을 보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많은 응원 보내주세요!
감사합니다.
(+) 한국보다, 그리고 저희가 걱정했던거 보다 훨씬 날씨가 좋은거 같아요.
많이 춥지 않구요, 햇살도 따뜻하니 우리의 첫날을 반겨주고 있습니다, ㅎㅎ
댓글목록
선우맘님의 댓글
회원명: 김선우(sunwoo1027) 작성일
선우의 고추장을 뺏기다니..흑 흑
어제 선우 전화 받았고 다행히 컨디션도 좋은것 같더라구요
선생님도 건강챙기시고 화이링~~
이충성님의 댓글
회원명: 이충성(eyk96) 작성일
수고 많이 하셨어요...
충성이가 귀가 아프다고 했던것 같은데 어쩐지 궁금 하네요..
모두 잘도착했다고 하니 반갑고 감사 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선우의 고추장을 사수하기 위해 모두가 눈을 부릅뜨고 쳐다봤지만, 어찌나 무섭게 beef!!를 강조하던지 -_ㅠ 보스턴 내에 LA처럼 큰 코리아타운이 형성되어 있는건 아니지만 지난 해 꽤 큰 마켓이 들어와서 한국 음식을 몇가지 살 수 있다고 하니 시간이 닿는대로, 혹은 아이들이 원하는대로 공수하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 ^ ^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충성이가 시차 때문에 조금 힘들어해요. 오늘 아침 학교에서는 컨디션이 굉장히 좋았는데 오후 시간에는 약간 힘들어 하더라구요. 며칠동안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 금새 적응할거 같습니다. 그리고 귀가 아프다는 얘기는 제게 하지 않았는데, 제가 내일 아침에 일어나는대로 바로 확인해보겠습니다. 다들 시차 적응으로 오후 시간을 힘들어 하고 있긴 하지만 곧 적응하리라 생각됩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