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727]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인솔교사 박찬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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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7-07-28 00:07 조회1,12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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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캠프 이은성, 이홍, 성해민, 이승주, 정세진, 유지원, 윤경준, 김민권, 조정훈, 류승원, 곽민규, 이유신 학생 인솔담당 박찬율입니다. 햇살이 따사로운 날입니다. 정규 수업으로 삼일 차인 오늘, 아이들은 이제 고정된 스케줄에 적응을 다 하여 아침에도 큰 투정 없이 일어납니다. 마찬가지로 더 놀고 싶은 아이들도 이제는 반항 없이 열시에 꼭 잠에 듭니다. 빌라 배정이 어떻게 이렇게 되었는지 아이들 한명 한명 너무 말도 잘 듣고 사랑스럽습니다.
벌써 한 주의 중반이 된 목요일입니다. 아이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도록 옆에서 돕겠습니다.
이은성 : 은성이는 반찬을 가리지 않고 먹는 예쁜 아이입니다. 다른 아이들은 김치 한 점이라도 남기고, 국을 잘 먹는 경우가 있는데 은성이는 잔반도 남기지 않고 국도 잘 먹습니다. 은성이의 성적에는 이런 배경이 있을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오늘 아침에도 토스트 빵을 두 개나 먹었습니다.
이홍 : 홍이는 오늘 저에게 주도적으로 첫 질문을 하였습니다. 아이가 저에게 마음을 점점 열고 있는 모습이 너무 기쁩니다. 빌라 내에서는 동갑인 은성이와 가장 친해졌으며 해민이형과도 친해져서 식사 때에나 그 외 때에도 셋이 같이 다니곤 합니다.
성해민 : 해민이는 오늘 수업 받은 다른 교실에 책을 놓고 온 것 같다고 저에게 말을 하였습니다. 지금 책을 찾고 있는 중인데, 해민이가 저에게 자기가 너무 물건을 자주 잃어버려서 죄송하다고 말을 했습니다. 분명 아이의 진심어린 반성이었으나 사실 해민이는 별로 이런 적도 없었습니다. 이러한 해민이의 말로 아이의 착한 심성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승주 : 승주는 새벽에 구토 증상을 보였으나 말레이시아에 와서 대변을 제대로 보지 못하여 생긴 변비 증상이었습니다. 아이 몸을 따뜻하게 하고 배를 계속 자극해줬더니 변을 보고 속이 다 풀린 모습이었습니다. 지금은 식사도 제대로 하고 원래의 승주로 돌아왔습니다.
정세진 : 세진이는 기분이 좋을 때 저에게 와서 귀여움을 부리고 힘들 때 옆에서 투정을 적극적으로 부리는 전형적인 아이입니다. 하지만 오늘 힘든 친구를 옆에서 다독여주는 모습을 보고 세진이에게 감동했습니다. 제 눈엔 응석받이가 그런 모습을 한다는 것에 대해 너무 놀랐고 세진이에게 칭찬을 해주었습니다.
유지원 : 지원이는 점점 아이들과 친하게 지내는 빈도가 늘고 있습니다. 오늘 어머니와의 통화로 아이가 더 자신감이 생긴 모습입니다. 아이들과 단어시험도 보고 영어일기를 쓰면서 소통을 자주 하는데 지원이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힘든 아이를 격려하고 배려하는 모습에서 아이의 이해심도 점점 넓어지는 것 같습니다.
윤경준 : 오늘 경준이는 개인적으로 너무 웃겼습니다. 아이가 밤에 저에게 와서 신난 표정으로 ‘선생님 저 오늘은 아무 것도 잃어버리지 않았어요’ 라고 하는데 그 모습이 얼마나 예뻐 보였는지 모릅니다. 아이 나름대로 제가 지도했던 것을 잘 따르고 그에 맞게 칭찬을 받으려고 하려는 게 눈에 보여 칭찬을 해줬습니다.
김민권 : 민권이도 이제 안정기에 들어온 것 같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적응을 못한 아이는 아니었지만 정훈이랑 둘이서만 다니면서 대답도 잘 안하던 아이가 더 많은 친구들과 어울리며 대답도 잘하며 먼저 말도 거는 모습을 보입니다. 수업에서도 잘 참여하고 더할 나위 없는 모습을 보입니다.
조정훈 : 정훈이에게 오늘 오후에 입술에 바르는 약을 줬고 아침 점심 저녁 양치 후에 바르게 하였습니다. 자기 전에 마지막으로 보았을 때 상처가 많이 나아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적응을 잘하는 편이며 저에게 거의 다 마음을 연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류승원 : 승원이는 역시 학구열이 뛰어납니다. 오늘 본 단어시험에 낮은 점수를 받아 속상해 하였으며 시험 후에 쓴 영어일기에서 저에게 잘 쓴 것 같으니 한번 봐달라고 했습니다. 또래 아이들에 비해 표현도 좋고 틀린 어휘도 없어 승원이에게 칭찬을 했더니 승원이 기분이 매우 좋아진 것 같습니다.
곽민규 : 민규는 정말 힘든 내색을 한 번도 하지 않습니다. 건물 외부에서 업무를 보고 있을 때에도 빌라 내에 일이 일어나면 저에게 찾아와서 말을 해주기도 하는 등 반장의 역할을 잘하고 있으면서도 놀 때에는 가장 목소리가 큽니다. 하지만 요새 반장이라는 이유로 아이들에게 너무 양보를 많이 하는 것 같아서 더욱 챙겨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유신 : 빌라내의 아이들 중 장난기가 가장 많은 아이입니다. 철없이 장난치는 것이 아닌 항상 장난기가 가득한 웃음을 띠고 있습니다. 그런 얼굴으로 사진을 찍으려 하면 웃으면서 도망다니는 것이 서로 너무 재밌습니다. 또한 단어시험에서도 제일 마지막까지 문제를 풀며 하나라도 더 맞추려고 집중하는 모습 또한 인상 깊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오늘은 아이들의 적응기라고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아이들의 편의를 위해 공지사항이나 우리 스케줄 등을 빌라 정문 쪽 벽에 붙여 놓았습니다. 시간표가 붙어있던 식당까지 가지 않게 되어서 아이들이 시간을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하게 되었습니다. 이렇듯 저도 아이들처럼 하루하루 발전하여 그들의 편의를 최대한으로 하려고 하니 어머님들께서는 저를 믿고 안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공항에서 다시 만날 때까지 건강하십시오 어머니 아버님들. 내일 다이어리로 다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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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댓글
회원명: 이은성(s9922027) 작성일선생님 아이 하나하나를 세세히 관찰하셔서 이렇게 일지를 올려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저의 손자 은성이는 식욕이 너무 왕성해서 걱정입니다. 선생님께서 조금 통제가 필요합니다. 오늘도 아이들과 함께 보람찬 하루가 되시길 마음으로 응원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2017summer) 작성일안녕하세요 은성이 할머님, 인솔교사 박찬율입니다. 은성이 식욕이 왕성하군요. 아이가 편식없이 잔반없이 밥을 먹는게 저는 너무 예뻐 보입니다. 우선 저희 식사 시간때, 인솔교사 선생님들이 직접 배식을 하기 때문에 은성이도 다른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정량을 먹고 있습니다. 두 그릇 세 그릇 먹은 적은 없기 때문에 그 점은 안심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할머님,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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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명: 곽민규(kresder) 작성일민규 성격이 워낙 맡은 일에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해서 웬만해서는 힘들어도 잘 이야기를 하지 않아요.. 그래서 한국에 있을 때도 혹시나 민규가 불편한 건 없는지 대화를 좀 많이 했었답니다.. 힘든 내색을 한번도 하지 않았다하시니 적응을 잘하고 있는건가 싶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불편한걸 참고 있는건 아닌지 걱정스런 마음도 생기네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2017summer) 작성일안녕하세요 민규 어머님, 인솔교사 박찬율입니다. 민규가 워낙 맡은 일에 대해 최선을 다하고 나이에 비해 책임감이 큰 것에 대해 늘 멋지게 생각합니다. 아이가 힘든 내색도 잘 하지 않는 데는 그런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군요. 생활하면서 민규와 개인적인 면담을 통해서 더욱 챙기도록 하겠습니다. 민규의 성격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머니, 즐거운 저녁 되십시오^^
님의 댓글
회원명: 윤경준(rudwns0125) 작성일
선생님의 따뜻한 가르침을 아이들이 하나 하나 알아가는 것 같습니다.
더우신데 많은 아이 지도하시느라 너무 수고 많으십니다.
경준이는 교정기 잘 하지요? 수업은 잘 따라가는지 모르겠네요^^
선생님! 파이팅!!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2017summer) 작성일안녕하세요 경준이 어머님, 아이에게 교정기를 끼라고 지도를 하셨었나요? 경준이 교정끼를 착용하고 다닌걸 저는 보지 못했습니다. 경준이에게 교정기를 끼라고 지도하고 자주 확인하도록 하겠습니다. 수업은 잘 따라가고 있습니다 어머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