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725]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09 인솔교사 최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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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9-07-26 02:46 조회834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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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준서, 김주혁, 정호영, 박근우, 민범기, 정성민, 노신해, 김근우, 이윤혁 인솔교사 최재훈입니다!
어느덧 아이들이 이곳 말레이시아에 온지도 3일이 지났습니다. 비행기도 타고 싱가포르에서 말레이시아로 국경을 넘기도 하고. 중학교 2,3학년 다 큰 것 같지만 아직 어린 듯한 우리 아이들 눈에는 여전히 궁금증과 호기심으로 반짝입니다. 오늘은 말레이시아의 에이온 쇼핑몰로 액티비티를 떠나기로 예정되어 있는 날이었습니다. 쇼핑몰에 간다는 생각에 아이들은 전날부터 쇼핑몰 크기는 어떤지, 용돈은 얼마나 주는지 궁금한 점이 참 많더군요.:) 그렇게 신나서 이것저것 묻던 아이들도 10시가 되니 언제 소란스러웠냐는 듯이 조용히 잠에 들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다른 학생들 보다 늦은 비행기를 탄 윤혁이와 준서는 레벨테스트를 치뤘습니다. 두 학생이 레벨 테스트를 치루는 동안 다른 아이들은 저와 함께 이야기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와 함께 지내면서 건의하고 싶은 점이나 함께 이뤄갔으면 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 공부 이외에 구체적인 개인적 목표와 함께 생활하면서 지켜나갈 규칙을 만들었습니다. (레벨 테스트를 치루느라 이야기를 나누지 못한 준서와 윤혁이는 추가적으로 이야기를 할 예정입니다.^^)
점심을 먹고 아이들은 쇼핑몰에 갈 준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이 애크미 티셔츠를 입는 것을 조금은 꺼려하곤 했습니다. 그래도 제가 점심식사 하기 전에 다 갈아입고 모이라고 지시하자 아이들이 모두 애크미 티셔츠를 입고 왔습니다. 그리고 점심식사 시간에는 다 같이 옹기종기 모여 밥을 먹는 모습이 아주 저를 웃음 짓게 하였습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용돈을 분배하고 쇼핑몰로 출발하였습니다.
저는 쇼핑몰에서 두 가지 제안을 하였습니다. 각자 하고 싶은 것이 다르니 2인1조 이상으로 그룹을 지어 다닐 것인지 혹은 다 같이 다닐 것인지 제안을 하였는데요. 아이들이 다 같이 다니자고 선택을 하고 어린아이들처럼 재밌게 놀러 다녔습니다. 다만 한 가지 조금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저와 중간 집합 시간을 정해 모이기로 약속을 하였는데 몇몇 친구는 그 시간보다 조금은 늦게 와서 다른 친구들이 식사를 하는 데 조금의 지연이 있었습니다. 이런 부분은 제가 잘 지도해서 다음에 시간 약속을 꼭 잘 지킬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실제로 집에 돌아갈 때는 아이들이 10분 전에 집합을 해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중간 집합을 하고 난 뒤 쇼핑몰 내의 푸드코트로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처음에는 현지 식인 나시고랭이나 미고랭을 먹기로 약속했는데 예상치 못한 비주얼과 익숙하지 않은 향기에 겁을 먹었는지 모두 치킨 스테이크를 선택했습니다. 제가 나시고랭과 미고랭을 먹었는데 너무 맛이 좋아서 아이들과 다음에는 현지식 식사를 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저녁을 먹고 아이들은 저와의 시간약속을 지키기 위해 앞서 말했듯이 10분 전에 집합을 해주었습니다. 과자가 많이 먹고 싶었는지 과자를 양손 가득 사들고 등장해서 보고는 정말 많이 웃었습니다.:)
지금은 아이들이 모두 자고 있는 시간입니다. 아이들 방을 돌면서 혹시 추운 방이 있으면 에어컨을 끄고 온도를 적당하게 맞추다 문득 자는 아이들의 모습을 봅니다. 처음에는 낯을 가리던 아이들이 이제는 자는 시간 빼면 재잘재잘 이야기를 쉬지 않고 합니다. 다들 잘 적응하고 있다는 증거겠죠? 분명 덩치는 다 큰 아이들인데 제 눈에는 왜 이렇게 작고 귀여워 보이는 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아이들에게 정이 많이 들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내일도 아이들 안전과 학습을 위한 하루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다음은 개별 코멘트입니다.
김준서 - 준서는 다른 학생들보다 늦은 비행기를 탄 탓에 늦게 도착하였습니다. 그룹에 중2 학생들 두명과 함께 방을 쓰게 되었는데 워낙 밝은 성격 덕분에 벌써 친구들 그리고 형들과 웃으며 재밌게 지냅니다. 준서의 맑은 모습을 보면 제가 더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입니다.:)
김주혁 - 주혁이는 호영이와 정말 한시도 떨어져 있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낯을 가리는가 싶더니 점점 형들한테 장난도 걸고 밝게 웃기도 합니다. 주혁이의 개인 목표는 일찍자고 밥을 많이 먹어서 키가 178cm까지 자라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공부는 물론이구요.:)
정호영 - 앞서 말했듯이 호영이는 주혁이와 정말 가깝게 지냅니다. 갈등도 전혀 없구요. 그리고 캠프에 참여한 경험이 있어서 뭔가 여유 있는 것 같으면서 긴장한 모습도 함께 보입니다. 호영이의 개인 목표는 낯을 가리는 자신의 모습을 개선하고 말재주를 키우는 것입니다.:)
박근우 - 근우는 G09의 팀장입니다. 늘 자신감이 넘치고 씩씩한 모습이 정말 대견하고 보기 좋습니다. 늘 저와 다른 선생님들을 보면 밝게 인사합니다. 참 강하고 믿음직스러운 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근우의 개인 목표는 외국인과 프리토킹 하기입니다. 공부에 집중하고자 하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민범기 - 처음 범기를 봤을 때에는 정말 조용한 친구인 줄 알았습니다. 요즘은 저와 많이 가까워 졌다는 생각이 드는지 장난을 치지만 늘 심하지 않은 정도이기 때문에 웃으며 넘어가게 됩니다. 범기의 개인 목표는 부모님과 연락 잘하기입니다. 잘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정성민 - 성민이는 참 쑥스러움이 많은 아이입니다. 그래도 다른 친구들과는 벌써 많이 친해진 모습이 대견합니다. 저와는 지금 가까워 지고 있는 단계에 있는 것 같습니다. 성민이의 개인 목표는 한국에 와서도 연락할 수 있는 외국인 친구 다섯명 만들기입니다.:) 자연스레 영어가 늘 것 같네요.^^
노신해 - 신해는 늘 든든한 아이입니다. 키도 가장 크고 성격도 묵묵해서 뭐든 믿고 맡길만한 친구입니다. 다만 본인이 약간의 다혈질적 성격이 있다는 이야기를 한 것이 마음에 걸립니다. 잘 지도하여 성격을 긍정적 방향으로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신해의 개인 목표는 적응 잘하기입니다. 특히 낯선 화장실에 적응을 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습니다.
김근우 - 근우는 장난꾸러기입니다. 저랑 가장 먼저 가까워진 아이이고 저에게 가장 많이 말을 하는 아이이기도 합니다. 장난을 많이 치는 아이이지만 행실이 정말 바르고 긍정적인 아이입니다. 근우의 개인 목표는 선을 지키는 법을 배우자입니다. 예의 바른 사람이 되는 것이 근우의 첫 번째 목표라고 합니다.:)
이윤혁 - 윤혁이도 늦게 합류한 아이 중 한명입니다. 벌써 친구들과 많이 가까워지고 친해졌습니다. 조금은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는 것 같지만 제가 말을 걸면 서글서글 웃는 모습이 정말 귀엽습니다. 윤혁이가 적응을 잘 할 수 있도록 저와 윤혁이 친구들이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
댓글목록
박근우님의 댓글
회원명: 박근우(queen3512) 작성일
개별 코멘트를 읽어보니 우리팀 하나같이 다 멋진 아이들이네요~
공항에서 이름도 학년도 똑같은 김근우를 만났을때
엄마들끼리 괜히 반가워서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다며 짝지어 보냈는데 역시나 한팀이 되었네요~
G09팀 아이들이 모두 캠프 끝나고도 연락하며 지낼 수 있는 소중한 인연들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19s) 작성일아이들이 소중한 인연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금도 수업이 근우와 근우는 함께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좋은인연이 될 수 있겠죠?!
김근우님의 댓글
회원명: 김근우(ksung031) 작성일
선생님 안녕하세요
캠프다이어리를 이제서야 보고 하꺼번에 죄송한 맘으로 답합니다
누나 둘이 있어서 대화 하는데는 있어 편하게 할 줄 아는 근우랍니다 ㅋㅋ
선생님이 형처럼 느껴지고 편하게 대해주시니 그런것 같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