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820]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인솔교사 박세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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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6-08-20 21:50 조회1,39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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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머님 아버님!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인솔교사 박세리입니다. 오늘 아침 식당은 평소보다 한산했습니다. 친구들 없이 하루 더 수업 듣는 아이들 마음이 안좋을 것 같아 내내 신경 쓰였는데 그래도 마지막까지 밝게 지내준 게 참 고맙고 다행스러운 마음입니다. 그래도 허전한 마음은 어쩔 수 없는지 쉬는 시간마다 제 책상으로 와서 붙어있는데 무슨 말을 해도 아이들과 곧 헤어진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았습니다. 유난히 산책가자, 밥 같이먹자 등 뭘 자꾸 하자고 하는데 그냥 종일 마음이 이상했던 하루였습니다. 눈물이 고였다가도 아이들 노는 게 웃겨서 웃다가 그 와중에 장난이 심한 아이들에게 한 소리 하느라 잊어버리기도 하고. 이렇게 지내다 보니 정규수업이 완전히 끝이 났습니다. 매일 가던 교실과도
마지막 인사를 한 후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조금씩 짐을 싸 두었지만 떠나기 전 날인 만큼 짐 정리하는데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그래도 내일은 다 같이 떠난다는 게 위로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말레이시아 세나이 공항이 숙소와 가까워 비행기 뜨는 소리가 종종 들리곤 했었는데, 오늘은 그 소리가 조금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내일 공항으로 가는 길, 비행기 안에서의 시간,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이들에게 손 흔들고 작별인사 할 순간까지 아이들에게 웃는 얼굴만 보여주고 싶습니다.
경진이, 나영이, 소희, 수민이, 하은이, 채연이, 연주, 민화, 연우, 예현이, 지원이와 함께 마무리 잘 하고 돌아가서 곧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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