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124]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인솔교사 채희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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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8-01-24 22:34 조회864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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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부모님! G19 빌라, 이지연, 이태림, 곽민주, 김아연, 안서진, 최소정, 방보경, 한정아 인솔교사 채희도입니다.
오늘은 말레이시아에 있는 실내 암벽등반을 하러 액티비티를 다녀왔습니다. 암벽 등반 장소가 큰 것은 아니어서 전체의 캠프가 5개의 조로 나뉘어져 출발했는데, 저희는 맨 마지막 조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하루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희 빌라 규칙 상 삼시세끼는 꼭 먹기로 약속대로 아이들 모두 기특하게 8명 다 아침과 점심을 챙겨 먹었습니다.
아침을 먹고 나서 아이들은 졸업식 날 있을 장기자랑 연습을 하며 오전을 보냈습니다. 아이들은 오랜만에 얻은 긴 자유 시간에 신나서 “출발까지 7시간 남았어!”하면서 발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전 시간 동안 아이들은 춤 연습도 하고, 과자도 먹고 하면서 오전 시간을 즐겁게 보냈습니다. 그 와중에 일하는 제가 방해받지 않도록 조용히 노는 모습을 보여주어 고마운 마음이 컸습니다.
1시쯤 점심을 먹으러 내려가, 점심을 먹고 난 후에는 아이들이 다시 장기자랑 연습에 매진하였습니다. 춤 연습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 시간이 되어 암벽 등반을 하러 출발하였습니다. 암벽 등반은 코스가 여러 개 있었는데, 아이들은 자기 나름대로 자신의 수준에 맞는 코스를 찾아가면서 액티비티를 즐겼습니다. 아이들이 어려워할 줄 알았는데, 신난 모습에 저까지 기분이 들떴습니다.
숙소로 돌아온 뒤에는 피자 파티를 가졌습니다. 페퍼로니 피자와 치킨 피자를 잔뜩 먹고 배가 부른 채로, 자습에 다녀온 뒤 깨끗하게 씻고 내일의 수업을 위해서 잠에 들었습니다.
다음은 개인별 액티비티 소감입니다.
소정 : 소정이는 처음에는 쉽게 생각했는데, 막상 해보니 너무 힘들고 어려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 돌 하나 올라갈 때마다 영어도 더 잘 하게 된다는 목표를 가지고 이 악물고 올라갔다는 기특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내려올 때는 생각보다 재밌어서 계속하고 싶었다고 했습니다. 2코스 밖에 못했지만 한계를 도전해서 후회는 없었다고 했습니다.
서진 : 서진이는 오늘 아침에 여유롭게 쉴 수 있었던 게 아주 좋았다고 했습니다. 처음 했던 가장 쉬운 코스는 다들 정상을 찍었는데 자기만 못 찍었지만, 두 번째 시도에는 그래도 75% 올라간 것 같아서 만족한다고 했습니다. 엄청 높은 곳은 가보지는 못 했지만 계단과 약간의 암벽 등반으로 제일 높은 전망대에 가보아서 만족한다고 했습니다.
태림 : 태림이는 오전에 여유로운 일정이 좋았다고 했습니다. 처음 올라갈 때도 무서웠지만 내려올 때는 줄 하나에 의지해야 한다는 게 더 무서웠지만 지면을 밟고 나니 묘한 희열과 뿌듯함이 생겼다고 했습니다. 더 높은 곳은 도전하지 못해서 아쉽고 에어컨이 없어서 힘들었지만 조별로 인원을 나누어서 보다 쾌적하게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는 긍정적인 모습도 보여주었습니다.
보경 : 보경이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암벽 등반을 해보았다고 했습니다. 성공하는 기분이 굉장히 좋았고, 내려올 때도 재미있었다고 했습니다. 한 뒤에 손과 발이 아팠지만 재미있었고, 성공한 뒤에 먹은 음료수도 시원했다고 했습니다. 숙소에 오는 길이 평소 액티비티보다 가까워서 좋았다는 말도 해주었습니다.
민주 : 민주는 오전에 3주만에 첫 휴일, 방콕하는 주말 같아서 너무 좋았다고 했습니다. 숙소에 있던 시간이 처음이자 마지막 같아 즐기려고 했고, 너무 빨리 지나가버린 것 같아서 아쉬웠다고 했습니다. 암벽 등반은 처음에는 어렵지도 않겠지 하면서 갔는데, 막상 해보니 무섭고 잡을 곳이 없어서 긴장했지만, 더 어려운 코스를 해보지 못한 것은 아쉽다고 했습니다.
지연 : 지연이는 자신이 그런 곳을 올라갈 수 있다는 게 신기했지만 조금 어려웠다고 했습니다. 다들 어려운 것도 도전해서 잘 해내길래 자신도 없는 운동 신경으로 나름 열심히 한 것 같다고 했습니다. 무엇보다 숙소에서 하루 종일 있었던 게 너무 좋았다고 했습니다. 올라가느라 팔이 너무 아팠지만 한국에서 또 도전해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아연 : 아연이는 오전 시간에 쉬면서 춤 연습을 할 수 있던 시간이 있었던 게 좋았다고 했습니다. 암벽 등반은 한 번 해보니 쉬워서 가장 어렵다는 것을 도전했는데, 성공하고 나니 큰 뿌듯함이 생겨서 좋았다고 했습니다. 무엇보다 저녁으로 먹은 피자가 정말 맛있었다고 했습니다.
정아 : 정아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 많이 못 해보아서 아쉽지만 그래도 재미있었다고 했습니다. 가장 기대하지 않은 액티비티였는데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고, 무엇보다 오전에 쉴 수 있던 것이 좋았다고 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친구들이나 가족들과 서울에 있는 암벽 등반을 해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내일은 다시 정규수업입니다. 이제 캠프가 채 일주일이 남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이 캠프 마지막까지 수업을 잘 따라가서, 모두가 좋은 결실을 맺었으면 합니다. 내일 또 서면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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