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120]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인솔교사 이신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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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8-01-20 23:50 조회918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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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G8(태현이, 우현이, 혁주, 지민이, 태준이, 규학이, 상진이, 수한이) 인솔교사 이신재입니다.
오늘은 날씨가 맑았습니다. 아침을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어서 기분이 다들 좋아 보였습니다. 그런데 너무 맑아서 더웠는데 중간에 내린 스콜로 더위가 한 풀 꺾여 선선해졌습니다.
아침 식사를 맛있게 하고 각자 자신의 수업 교실로 갔습니다. 오늘도 평소처럼 열심히 수업을 듣고 수업에도 많이 참여하며 영어 실력을 향상시켜나갔습니다.
오늘은 드디어 그 동안 준비했던 연극을 하는 날입니다. 우리 방 아이들 한명 한명 모두 자신이 맡은 배역을 충실히 해내었고 정말 재밌게 연극을 마쳤습니다. 다른 반 선생님들도 우리 반 아이들을 극찬해주며 정말 잘했다고 했습니다. 방에서 만날 노래 틀어놓고 하던 연습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제가 봐도 다른 클래스의 연극보다 우리 아이들이 있는 클래스가 확실히 더 잘했습니다.
점심도 맛있게 먹고 저녁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이들이 중학생이라 그런지 초등학생이랑 있으면 공부가 안된다고 자기들끼리 있기를 원했습니다. 공부를 위한 거라면 흔쾌히 그렇게 하라고 했고 자신들끼리 모여서 따로 공부를 했습니다. 이젠 공부를 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해야 한다고 느끼나 봅니다.
아이들이 이제 적응이 되고 익숙한지 긴장의 끈을 놓고 지내는 것 같습니다. 사소하지만 다치는 아이들이 너무 많아서 걱정됩니다. 발도 삐고 손가락을 긁혀서 상처 나고 손톱도 다쳤습니다. 크게 다친게 아니라서 정말 다행이지만 너무 많이 자주 다치니까 걱정이 됩니다. 이젠 그만 다쳤으면 좋겠습니다.
내일은 싱가포르 어드벤처 코브를 갑니다. 우리나라의 에버랜드와 캐리비안 베이가 붙어있는 것처럼 싱가포르의 유니버셜 스튜디오와 붙어 있는 워터파크입니다. 내일도 국경을 넘어가기 때문에 일찍 움직여야 해서 힘들 수도 있지만 놀러 갈 땐 힘차고 신나는 아이들이니 걱정은 되지 않습니다. 선크림도 바르고 수영복도 잘 챙기고 다치지 않게 잘 놀다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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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코멘트는 우리 아이의 이름을 찾기 쉽도록 ‘가나다순’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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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현 : 태현이는 오늘 연극에서 전화기 역할을 맡았습니다. 전화기는 여러 명이었는데 모두가 합이 맞아야 하는 역할이었습니다. 태현이는 실수하지 않고 다른 친구들과 잘 맞춰서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습니다.
김우현 : 우현이는 오늘 손톱이 살짝 다쳐서 피가 조금 났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는 상처라서 일단 더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우현이는 아쉽게도 맡은 배역이 내레이터라서 얼굴은 나오지 않고 목소리만 나왔습니다. 잘생긴 얼굴을 보여주며 연극을 했다면 더 좋았을텐데 말입니다. 너무 아쉽습니다. 그래도 참 잘했습니다.
김혁주 : 혁주는 저번에 다친 발이 걱정됐는지 파스를 한 번 더 바르고자 했습니다. 단어시험 후 바로 파스를 발라주었습니다. 금방 나을 것 같습니다. 오늘 연극에서 혁주는 내레이터라 얼굴을 보기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자기 역할에 책임을 지며 잘 해주었습니다. 발음도 많이 좋아진 것 같습니다.
박지민 : 오늘 자습 시간에 지민이 옆에 앉은 친구가 실수로 지민이의 손바닥을 다치게 했습니다. 다행히 깊게 찔린 건 아니고 살짝 패인 정도입니다. 박힌 샤프심도 다 빼냈고 소독도 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내일 한 번 더 확인하겠습니다. 지민이도 오늘 연극에서 자신이 맡은 역할을 잘 해내었습니다. 부끄러운지 동작을 크게 하지는 못했지만 귀엽게 잘 했습니다.
박태준 : 오늘의 주인공은 태준이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물론 다른 클래스의 주인공들도 잘 했지만 태준이를 따라올 사람은 없었습니다. 틀려도 자신 있고 목소리도 크게 동작도 크게 노래도 잘하고 주인공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줬습니다. 다른 선생님들도 태준이가 있는 반이 가장 잘한다며 극찬을 했습니다. 오늘만큼은 태준이의 날이었습니다.
심규학 : 규학이는 연극에서 뒤에서 같이 노래 불러주고 동선이 왔다갔다하는 복잡한 역할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규학이는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맡은 바 최선을 다해서 연극을 성공적으로 잘 마쳤습니다. 실수하지 않고 참 잘 했습니다. 아쉬운게 있다면 연극 중에서도 카메라에 찍힐까 숨어 있어서 사진을 찍기 좀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오늘도 얼굴이 나온 사진을 건져서 기분이 좋습니다.
이상진 : 상진이는 오늘 연극에서 배경역을 맡았습니다. 그런데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움직이는 배경이었습니다. 다른 배경들 사이에 호흡도 중요하고 배경이 움직임으로써 주인공을 돋보이게 해주는 중요한 역할이었습니다. 그런 중요한 역할을 상진이가 해냈습니다. 영어로 대사도 잘 하고 움직이는 동선까지 참 잘 해서 연극의 한 부분을 빛내주었습니다.
조수한 : 수한이는 오늘 상처를 확인해보니 조금씩 잘 아물고 있었습니다. 환부가 호전되는 시간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한 번 더 약을 발라주었습니다. 수한이는 오늘도 방 친구들과 함께 공놀이를 했습니다. 수한이는 잘 못한다며 주저했지만 방 아이들은 괜찮다며 같이 하자고 했고 수한이도 합류해서 같이 놀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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