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116]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인솔교사 명지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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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8-01-17 01:02 조회90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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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G7 준영이, 성진이, 찬이, 주현이, 준원이, 민국이, 도현이, 유성이의 담임 인솔교사 명지섭입니다.
오늘 말레이시아 날씨는 화창하면서 조금은 덥지만 그래도 습하지가 않아 괜찮았습니다.
오늘도 어제와 같이 정규수업을 하는 날이었습니다. 아침 8시부터 저녁 5시 40분까지 부지런히 원어민 선생님들과 영어를 공부하고 친구들과 어울리며 즐거운 생활을 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쓰는 방은 호텔 직원 분들께서 매주 정기적으로 청소를 해주심에도 불구하고 아무래도 중학생이고 하다 보니 청소를 하고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금방 다시 더러워져 그 전까지는 자율적으로 놔뒀다가 엊그제부터 한 번 아이들을 모아 주의를 주었습니다. 제가 여기서 우리 G7 아이들에게 놀란 부분은 보통 이렇게 한 번 말해도 나이가 나이인지라 다들 장난꾸러기들이여서 다시 더럽게 할 줄 알았는데, 주의를 준 이후 신발정리, 교재정리, 옷 정리 등, 제가 아무 말을 하지 않아도 본인들이 스스로 잘 했다는 부분입니다.
내일은 엑티비티 활동으로 말레이시아에 있는 ‘레고랜드’를 가는 날입니다. 레고랜드는 어른과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재미있어 하는 장소로 몇 번이나 방문해본 저도 늘 갈 때마다 새로운 곳입니다. 내일도 건강하게 우리 아이들 액티비티 잘 다녀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개별 코멘트입니다 *
준영이 : 준영이는 누군가를 즐겁게 해주는데, 기복이 없습니다. 오늘도 준영이로 인해서 많이 웃었습니다. 준영이는 오늘도 수업을 열심히 들으며 제가 사진을 찍으러 들어갈 때마다 저를 보면 이마에 손가락을 갖다 대며 인사를 했습니다. 5교시에서 6교시를 시작할 때 책을 놓고 왔는지 숙소에 책을 가지러 잠시 들렸다가 다시 수업에 늦지 않기 위해 조금은 급하게 나갔습니다.
성진이 : 성진이는 공부를 하다가도 제가 사진을 찍으러 들어가면 저를 의식해 ‘어떻게 하면 사진을 찍지 않을까?’ 궁리를 하는 학생입니다. 성진이는 오늘 수업 안 들어가면 안되냐는 식으로 저에게 늘 물어보는 학생이지만, 제가 늘 보면 공부를 열심히 하고 그리고 잘 하는 학생입니다. 단어시험을 볼 때도 커트라인을 제시할 제시하지 않을 때 점수가 조금 차이가 있는 학생입니다. 하게만 한다면 잘 할 수 있는 학생이기에 더욱 신경을 쓰려고 합니다. 그리고 음료수를 좋아하는 성진이는 저를 볼 때마다 음료수가 마시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며 졸졸 따라다니는 친구입니다.
유성이 : 유성이는 늘 당당하고 위에 나이차이가 조금 있는 형이랑 지내서 그런지 말이나 행동이 어른스럽고 해서 가끔 제 나이 또래의 친구를 보는 느낌이 듭니다. 유성이는 언제나 제가 숙소에 돌아오면 ‘선생님 어디 다녀오셨어요?’하고 어깨동무를 하는 친구입니다. 사이언스센터에서 유성이와 같이 다녀 제가 몰랐던 내용들을 많이 알게 되었는데, 아는 것이 많은 유성이와 내일 엑티비티 활동으로 레고랜드를 가면 또 어떤 내용들을 알려줄지 기대가 됩니다.
주현이 : 정확한 것을 좋아하고 그렇기에 똑부러지고 나이에 비해서 어른스러운 주현이는 오늘도 알록달록한 옷을 입으며 수업을 받으러 다녔습니다. 점심시간에 저와 같이 식당을 같이 간 주현이는 저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주현이는 불편한 것 없이 지금 잘 지내고 있다고 얘기해주었습니다. 동생이랑 한국에 있을 때처럼 오래 보지 못해서 그 부분은 조금 아쉽다고 얘기해주었습니다. 동생을 걱정하는 마음이 안심할 수 있도록 동생 인솔교사와 자주 연락해 동생의 근황을 자주 알려주도록 하겠습니다.
민국이 : 맛있는 간식을 많이 가지고 있어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은 민국이는 오늘 조금은 조용하게 보냈습니다. 친구들이 저녁식사 후 미니 탁구를 치는데 탁구를 치지는 않길래 물어보니 탁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해서 몇 번이나 권했는데 결국에는 하지 않고 다른 친구들이 하는 모습을 보며 즐거워하였습니다. 민국이는 지금 탁구가 중요하지 않고 내일 가는 레고랜드에서 레고를 사고 싶은게 본인한테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내일 레고랜드에서 민국이가 어떤 레고를 살지 무척 기대가 됩니다.
도현이 : 집중력이 좋아 영어공부도 열심히 하고 과학 분야에 관심이 많은 도현이는 어제 잠을 잔 시간이 충분했지만 그래도 피곤했는지, 수업시간에 쪽잠을 자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캠프를 즐겁고 재밌게 보내고는 있지만 그래도 조금은 양이 있는 수업을 학기 중에도 아닌 방학에 하려니 조금은 체력이 부칠 수도 있지만 열심히 하는 도현이의 모습을 보니 기특합니다. 저녁 먹고 숙소에서 도현이를 불러 얘기를 해보았더니 지금 잘 지내고 있고 가끔 쪽잠을 줄 수 있지 않냐고 하면서 걱정하는 저를 위로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준원이 : 준원이는 선생님을 걱정하는 마음이 넓은 아이입니다. 저희 아이들이 눕는 침대가 고장이 나 침대를 교환을 했습니다. 준원이는 과거에도 원어민 선생님에게 저를 좋은 선생님이라고 칭찬을 해주었던 준원이었는데, 혹시 침대를 옮기는 과정에서 자기들 때문에 선생님이 다른 선생님들한테 혼날까봐 오늘 선생님들이 모여 있는 곳에 가서 우리 인솔 선생님이 잘못 하신 것 아니니까 혼내지 말라고 얘기해줬습니다. 선생님이 행여나 잘못될까봐 걱정을 해주고 또 직접 나서는 준원이를 보고 선생인 저는 감동을 받았습니다.
찬 이 : 찬이는 공부도 잘하지만 기본적으로 모든 것에 대한 태도가 성실한 학생입니다. 그리고 외모도 저 또래에서 괜찮은지 여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도 많은 학생입니다. 저희 반 아이들 단어시험 성적을 보면 찬이가 상위권에 위치해 있는 학생이어서 찬이를 칭찬 했더니, 다른 친구들은 머리가 좋지만 본인은 머리가 좋지 않아 노력을 하는 스타일이라고 말하는 찬이입니다. 제가 지도하는 학생이지만 칭찬할 점이 많고 닮고 싶은 점이 많은 친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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