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802]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인솔교사 박한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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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6-08-03 02:08 조회1,139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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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승민, 상훈, 성중, 상빈, 기준, 정욱, 광윤, 준혁, 동근, 성우, 은재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캠프 인솔교사 박한빛입니다. 캠프도 어느새 일주일을 훌쩍 넘기고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네요. 정규수업과 액티비티를 오가는 일정 속에 어느덧 적응을 마치고 공동의 목표를 간직한 채 한 배에 올라 탄 아이들은, 열심히 배우고 서로를 배려하며 순항 중입니다.
매일 아침에 새벽같이 일찍 일어나는 일이 아이들에게 쉬울 리 없지만, 이제는 제가 깨우러 가기 전에 기상시간에 맞춰 스스로 일어나, 미리 준비하는 아이들까지 생겼습니다. 식당으로 가기 위해 분반 인원인 11명이 복도에 다 모인 뒤 출발하는데, 집합시간에 늦지 않기 위해 스스로 노력합니다. 서로 간의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아이들의 의지가 느껴집니다.
아침에 식당에서 졸린 눈을 비비며 하루를 시작한 아이들은 1교시 수업 이후부터 열심히 수업에 임했습니다. 수업시작 전 왁자지껄 아이들의 소란스러운 목소리가 교실 전체에 울려 퍼지다가도 수업이 정식적으로 시작되고 나면, 각 그룹별 원어민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수업 분위기가 정돈됨을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말하기 위주의 수업이기에 여전히 교실은 아이들의 목소리로 가득 차는데, 정돈된 분위기 하에서 선생님의 리드에 맞춰 교재를 가지고 공부할 때의 목소리는, 이전과는 분명 다소 다른 양상입니다.
점심으로 비빔밥이 나오자, 아이들은 각자 취향과 선호도에 맞게 맛있는 비빔밥을 만들어 먹었고 이어지는 오후수업에도 힘든 기색 없이 묵묵히 일정을 소화하였습니다. 매일 쓰는 다이어리를 원어민 선생님들에게 확인 받기도 하고, 틈틈이 저녁에 외울 오늘의 단어를 미리 봐둔다거나 수학숙제를 푸는 모습도 종종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열정적인 모습에 뭐라도 해주고 싶어 저녁에 숙소에서 오랜만에 다 같이 방에 모여 간식을 나눠먹는 시간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수업에 충실히 참여하고, 수업시간과 쉬는 시간을 지켜 스케줄에 따라 생활하고, 자발적으로 나서 친구의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준비하고 하다 보니 이렇게 또 하루가 지나갑니다. 내일은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로 액티비티를 나갑니다. 거대한 고급 쇼핑몰에서 시간을 보내게 된다고 하니 아이들 역시 기대가 많은 듯합니다. 내일도 아이들과 안전하고 즐거운 시간 같이 보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코멘트 알려드리는 것으로 다이어리 마무리 하겠습니다.
★ 강승민
승민이는 사진을 찍을 때 표즈가 다양하고 재치 있어서 모든 인솔 선생님들이 사진 찍기 좋아합니다. 다양한 포즈만큼 평소에도 쾌활하고 적극적이어서 친구관계가 분반 외에도 알고 지내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오늘 단어시험을 포함하여, 매일 단어시험도 성실하게 준비해 만점을 받고 있습니다.
★ 김상훈
게임 캐릭터나 스토리에 관심이 많은 상훈이는 친구들과 게임을 주제로 대화를 나눌 때면 늘 눈이 반짝입니다. 캠프에 있는 동안, 집에서 하던 것처럼 게임을 즐길 수 없기에 이 곳에서의 생활이 지루하게 느껴질 법도 한데, 의지를 가지고 캠프전반에 임하고 있기에 참 보기에 뿌듯합니다.
★ 김성중
친구와 주변에 관심이 많은 성중이는 활동량이 왕성하여 홍길동처럼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많은 선생님들에게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친화력이 좋고 친구들과도 스스럼 없이 어울릴 줄 아는 성중이의 장점이 수업에도 서서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 박상빈
맏형인 상빈이는 동생들에게 인기가 참 많습니다. 동생들을 챙겨 이끌어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듬직하고 든든하면서도, 또 중학생 남자 아이들끼리 나누는 또래들과의 대화에서 공감대도 많이 형성되는 만큼 인솔교사와 학생 사이의 연결고리 역할을 잘 수행해주고 있어 고맙습니다.
★ 서기준
기준이 역시 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 쉬는 시간이나 액티비티 가는 차 안에서 게임의 배경이나 특징을 신나게 친구들에게 설명해줄 때가 많습니다. 수업적인 면에서는 영어단어 시험도 굉장히 우수하고 수학수업 참여도 좋아, 수업과 휴식에서 균형을 잘 이루고 있습니다.
★ 안정욱
호기심이 많은 정욱이는 영어단어와 표현부터 캠프의 일정에 대한 부분까지 다양한 부분에 질문을 아끼지 않습니다. 동기부여가 높아 질문도 많은 한편,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이 원활하게 잘 이루어져, 선생님들에게도 좋은 인상을 심어주었습니다.
★ 우광윤
유순하고 성격이 착한 광윤이는 자기가 해야 하는 일에는 집념을 보일 줄 아는 책임감을 겸비하였습니다. 수업 전 일정에 성실하게 참여하는 한편, 다이어리 작성 등 영작 부분에 강점이 있어 원어민 선생님의 칭찬을 받았습니다.
★ 이준혁
배려적이고 이타적인 성격의 준혁이는 말 수가 많은 편은 아니었는데, 최근 질문이 많이 늘었습니다. 내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를 비롯해서 외부활동, 액티비티에 대한 기대가 높아 보입니다. 친구들과 같이 즐겁게 생활하며 어울리는 것이 수업에 대한 집중도에도 긍정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 임동근
부쩍 친구들과 가까워져 매우 재미있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원만하면서도 끈끈하게 친구들과 관계를 잘 맺을 줄 아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친구의 생일을 맞아 소소한 서프라이즈 파티를 적극적으로 주도하며 따뜻한 마음을 여과없이 보여주었습니다.
★ 정성우
영어수업 뿐 아니라 수학수업에도 매우 열심히 참여하고 있습니다. 숙제를 밀리는 법 없이 정해진 기간 내에 다 해내며, 단어시험 성적도 우수합니다. 말 수가 많지 않으나 자기 할 일에 묵묵히 매진하며 부여해주는 역할을 충실히 소화해냅니다.
★ 정은재
오늘 생일을 맞았던 은재는 친구들이 생일파티를 열어주기 전까지 내심 평소보다 기운이 없어 보였지만, 저녁시간 이후 분반 친구들의 깜짝 서프라이즈 파티에 진심으로 감동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한국에 비하면 부족한 여건이었지만, 친구들과 조촐하게나마 간식과 축하를 나누며 행복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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