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813]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인솔교사 고홍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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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7-08-14 03:23 조회1,03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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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캠프 한정민, 이성재, 권동원, 방우영, 이준호, 이종건, 이종혁, 김대현, 조형진, 태영준 인솔담당 고홍기입니다.
오전부터 날씨가 우중충하더니, 결국 비가 내린 날이었습니다. 한국에서도 한창 비가 올 텐데, 이곳의 날씨와 비슷한지가 궁금합니다. 아이들이 귀국 이후에 부쩍 쌀쌀해진 날씨에 적응하지 못할까 걱정되기도 합니다.
오늘은 정규수업 이외에 다른 활동이 없어 아이들이 다소 편히 쉴 수 있는 하루였습니다. 평소와 같은 수업을 한 이후, 17시부터 남는 시간에 아이들은 각자 휴식을 취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녁 이후에는 남은 말레이시아 링깃 용돈을 이용해 인근 마트에 다녀왔습니다. 형진이가 빌라의 대표로 장을 보러 갔다 왔는데, 장을 보러 가지 못한 아이들은 못내 아쉬워했습니다. 그래도 형진이가 사온 간식을 서로 나누어 먹으며 하루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예전 같으면 작은 다툼이 있을 법도 한데, 이제 서로를 배려하는 태도를 조금은 익혔는지 사소한 다툼도 없었고 오히려 먼저 나서서 뒷정리를 하는 모습도 보여주었습니다. 비록 1달간의 짧은 캠프이지만, 영어뿐만 아니라 다양한 것을 직접 눈으로 보고 몸으로 경험할 수 있는 것 같아 인솔교사의 입장에서도 매우 보람찬 캠프입니다.
내일은 우리 아이들의 이른 졸업식이 있습니다. 5주 캠프의 아이들은 아직 일정이 더 남았지만, 이른 졸업식을 하게 되어 마음이 뒤숭숭할 것 같습니다. 저도 이제 곧 헤어지게 될 아이들에게 어떻게 대해 주어야 할지 정말 고민스럽습니다. 짧은 기간이나마 부모가 된 인솔교사가 이제 진짜 부모님의 곁으로 아이들을 보내주려니 마냥 기쁘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남은 기간에도 잠시 동안의 부모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인솔교사 고홍기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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