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201] 필리핀4주캠프 인솔교사 장소담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5-02-01 23:27 조회756회관련링크
본문
어머님 아버님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장소담입니다.
오늘부터는 2월입니다. 눈 깜짝할 사이에 한 달이 지났네요. 한층 더 성장한 우리 딸들을 안아주실 날이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2월의 첫날, 오늘은 액티비티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오늘의 액티비티는 실내 암벽등반! 우리 학생들이 열심히 벽을 타고 올라갈 모습을 상상하니 아침부터 저도 모르게 미소를 짓고 있었습니다. 늘 액티비티 날 학생들을 깨우던 8시 40분에 우리 학생들을 깨우러 방에 들어갔더니, 오늘도 아무도 없었습니다. 우리 학생들 어제도, 오늘도 제가 깨우기 전에 일어나 옷을 다 갖춰 입고, 식사를 할 준비를 마친 상태였습니다. 너무나도 자랑스럽고, 기특하였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운 마음이었습니다. 이제 ‘얘들아~ 일어나자!’라는 이 한마디도 곧 할 수가 없기 때문이죠.
여유로운 마음으로 아침식사를 한 우리 학생들은 빌라에 돌아와 노래를 부르고, 춤도 추고 즐거운 시간을 가진 듯 했습니다. 우리 공주들, 잠깐의 자유 시간을 뒤로하고, 마지막 수학 수업 및 자습에 진지한 자세로 임했습니다. 마지막 액티비티가 있는 날에도 이어진 학업, 우리 학생들이 지쳐하고, 힘들어 할 수 도 있다고 생각했으나, 너무나도 씩씩하게 수업을 듣고, 자신이 하고 싶은 공부를 찾아하는 우리 학생들을 보니 제가 너무 걱정이 많나 봅니다.^^
수학 수업과 자습이 끝난 뒤에는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밥을 두, 세 그릇씩 먹는 우리 학생들, 이제 곧 갈 액티비티에 대비하나봅니다.^^ 오늘의 액티비티는 두 개의 팀으로 나뉘어 이동하였습니다. 저희 5번 빌라는 후발 팀으로, 암벽등반을 하러 가기 전까지 자유롭게 수영을 하거나, 저와 이야기를 나누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필리핀에서의 마지막 수영이 될 뿐 아니라, 한국으로 돌아가면 겨울이기에 수영을 하려면 몇 개월은 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아쉬웠나봅니다. 우리 공주들, 환한 얼굴로 수영장을 누비는 모습이 너무 예뻤습니다.^^
샤워를 하고, 조금의 쉬는 시간을 가진 뒤에 곧바로 암벽등반을 위해 차를 타고 출발했습니다. 도착한 곳은 Cebu city 내 여러 가지 실내 운동 시설이 모여 있는 Sports center이었습니다. 그곳에서 우리 공주들, 한 명 한 명 장비를 착용하고 난 후에 줄을 서서 암벽 등반을 시작했습니다. 약간은 긴장한 듯이 보였습니다. 그래도 우리 공주들, 끝까지 올라가려고 최선을 다하였답니다.^^ 그리고 밑에서 이루어진 응원열전! ‘오른쪽 발 올려!’, ‘천천히 긴장 풀고 올라가봐’ 등 우리 예쁜 딸들에게 힘을 줄 한 마디 한마디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즐겁게 암벽등반을 마치고, 빌라로 돌아왔습니다. 체력 소모를 한 우리 공주들은 오늘의 저녁 메뉴인 잡채와 소시지 야채볶음으로 속을 든든하게 채웠습니다. 밥 먹은 후에는 자유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영어 일기를 쓰고 있던 우리 공주들, 참으로 기특하답니다.^^ 오늘로 영어일기 작성도 마지막이 됩니다. 한 달 동안 영어일기, 영어단어를 하루도 빠짐없이 꾸준히 해준 우리 공주들 너무나도 고맙게 느껴집니다.
영어일기를 다 쓰고 난 후, 간식시간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고구마가 간식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우리 학생들이 가지고 온 간식을 조금씩 꺼내어 먹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우리 빌라의 언니! 이한결양의 생일입니다.^^ 저번에 1월,2월에 생일인 모든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서프라이즈 파티가 있었지만, 생일 당일에 한 번 더, 모두 함께 웃으며 케이크와 간식을 먹고, 즐겁게 담소를 나누었답니다.^^ 그렇게 5번 빌라 전원이 함께하는 마지막 밤을 마무리 했습니다.
오늘이 저에게는 우리 예쁜 딸들을 재우는 마지막 날입니다. 우리 공주들 모두 좋은 꿈꾸고, 좋은 추억을 많이 가져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어머님, 아버님. 항상 감사드립니다. 좋은 밤 되세요.^^
오늘의 개인별 코멘트는 사랑스러운 공주들의 목소리로 전해드렸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