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129] 필리핀6주캠프 인솔교사 정다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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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5-01-30 11:14 조회87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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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버님, 어머님.
오가연, 오수빈, 이영빈, 이유나, 조현지, 한정은, 함채연 인솔교사 정다빈입니다.
오늘 하루도 화창한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따사로운 햇빛을 맞으며 아이들은 하나 둘씩 일어났습니다. 기지개를 펴고 서로를 깨워주었습니다. 모두 일어나 아이들이 아픈 곳은 없는지 확인하고 내려와 아침 식사를 시작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요즘 피넛 버터에 빠져 있답니다. 아침마다 식빵이 나오는데 잼 중에 피넛버터가 가장 인기가 많습니다. 아이들은 식빵으로 3층을 만들어 먹는 아이들도 있고 각양각색으로 토스트를 만들어 먹습니다.
든든하게 아침 식사를 마치고 아이들은 모두 샤워를 하고 수업준비를 하여 수업하는 곳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수업 종이 치자마자 아이들은 모두 제자리에 앉아 수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이제 조금씩 마음이 흐트러질 법도 한데 끝까지 앉아서 열심히 듣는 아이들을 보면 얼마나 기특한지 모릅니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저희 인솔들은 항상 예의주시하며 체크를 하고 있답니다.
집중하여 들은 오전 수업이 지나고 나면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점심시간이 시작됩니다. 오늘은 이곳에서 가장 인기 많았던 식단인 비빔밥이 나왔습니다. 처음 비빔밥이 나왔던 날 나물들을 그냥 반찬으로만 먹었던 원어민 선생님들에게 비빔밥으로 밥을 비벼 먹을 수 있도록 알려주는 잠깐의 재미있는 해프닝도 있었답니다.
다시 오후 수업이 시작되고 아이들은 모두 비빔밥에 대해서 말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교재 수업 외에도 free talking을 하면서 speaking실력도 함께 늘려주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많은 대화를 나누다보면 자연스럽게 한국에 돌아가서도 실력이 많이 향상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오후 5시부터는 예비 초등부 수학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수학 수업도 거의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예습이다 보니 이곳에서는 최대한 기본 개념위주로 잡아가고 활용문제는 한국에서 집중적으로 풀어볼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오늘 저녁은 맛있는 바나나가 나왔었답니다. 현지 과일이라 그런지 과일 식단은 항상 인기가 많습니다. 같은 과일이어도 한국보다 훨씬 당도가 높아 아이들이 정말 좋아합니다.
저녁 식사 후 아이들은 빌라별로 다시 모여 영어 단어와 영어패턴을 외우고 바나나 칩을 먹으면서 여유롭게 휴식을 가진 후 오늘 하루를 마무리를 하는 영어일기를 쓰고 샤워를 하고 정리 한 후 취침에 들어갔습니다.
* 오늘은 영어캠프 기간 동안 반성할 점을 이야기 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 오가연
지금까지 잘못한 일들은 손가락으로 셀 수 없지만 그 중에서 몇 가지만 쓰겠습니다. 가장 큰 잘못은 렌즈를 잃어버린 것입니다. 한 개당 50만원이나 하는 렌즈를 양쪽 다 한 개씩 잃어버렸습니다. 하수구에 빠진 거라서 꺼내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 잃어버린 것은 대표님이 들어오시는 시기와 겹쳐서 따로 택배비가 들지는 않았지만 엊그제 잃어버린 렌즈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만약 한국에 가서 부모님을 뵌다면 무엇보다도 “죄송합니다”를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또한 사촌인 오OO양과 싸운 것도 반성하겠습니다. 가족이고 나보다 나이가 많은 언니와 치고 박고 한 것은 제 잘못이 더 큰 것을 압니다. 저도 먼저 사과를 했습니다. 다음부터는 절대로 싸우지 않겠습니다.
* 오수빈
지금까지 이 곳 필리핀에 있으면서 좋았던 점도 슬펐던 점도 반성되는 점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반성되는 점은 자습하는 다른 빌라의 냉장고를 본 것입니다. 그냥 배도 고프고 생각없이 호기심에 열어봤습니다. 다음부터는 남의 물건을 만지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숙소에 같이 사는 애들과 싸운 것입니다. 다음부터는 사소한 걸로 큰일을 만들지 않겠습니다. 마지막은 규칙을 어긴 것입니다. 간식시간 이 외에 다른 간식을 먹으면 안 되는 규칙을 어기고 몰래 간식을 먹었습니다. 다음부터는 규칙을 어기지 않겠습니다. 남은 8일 동안은 착실하게 행동하겠습니다.
* 이영빈
저는 여기에 와서 편식을 한 것을 가장 반성합니다. 엄마께 편지로 편식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는데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을 반성합니다. 엄마께서 제가 평소에 편식을 많이해서 걱정하셨는데 엄마의 마음을 편안히 해 드리지 못한 것을 반성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설거지를 하시는 분들에게 피해를 입혀서 반성합니다. 애크미의 모든 학생들이 사용한 그릇을 다 설거지 하셔야 되는 분이신데 항상 불편함을 끼쳐들인 것을 반성합니다. 이렇게 두 분에게 피해를 끼친 것을 반성합니다. 앞으로는 편식을 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이유나
저는 자습시간에 친구들과 떠들고 공부를 제대로 안한 것을 반성합니다. 이제부터는 자습시간에 숙제를 다 끝낼 수 있을 정도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물건을 많이 잃어버린 것을 반성합니다. 썬크림과 볼펜들, 지우개들, 그리고 시계도 잃어버렸습니다. 저는 아무리 한국에 들어가도 물건을 아껴 쓰고 정리 정돈을 잘하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지 않으려고 했던 것을 반성합니다. 지금부터는 규칙적인 습관을 들여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밤에 일찍 자는 습관을 들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액티비티 날에만 즐겁게 일어난 것을 반성합니다. 저는 이제부터 액티비티 날에만 들뜨지 말고 다른 날도 기쁘게 공부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 조현지
우선 수업시간에 한번 졸다가 걸렸습니다. 그 뒤부턴 다시 졸지 않으려고 하였습니다. 두 번째는 숙소 에어컨을 끄지 않고 나갔습니다. 수업 들을 동안 계속 작동하면 전기세가 많이 들었을 텐데 다행히 선생님께서 꺼주셨습니다. 세 번째는 몰래 간식을 먹은 것입니다. 간식 시간 이외에 간식을 먹으면 많이 먹어서 배탈 나는 경우가 있어서 제제를 하고 있는데 못 참고 또 먹었습니다. 또 최근에 다른 빌라 냉장고를 열어보았습니다. 그 빌라 아이들이 기분이 안 좋을 수도 있으니까 더 이상 열어보지 않겠습니다. 남은 기간 동안에는 잘하겠습니다.
* 한정은
저는 애크미 캠프기간동안 반성할 것은 첫 주에 수업을 집중해 듣지 않았던 것입니다. 지금 제가 왜 그랬는지 생각도 되고 부모님이 열심히 돈 벌어서 보내주신 캠프에서 그랬다고 생각하니 정말 죄송한 것 같습니다. 적응하는 기간에 호텔 수업에 가끔 지각한 것도 반성합니다. 엘리베이터 때문이기도 하지만 제가 게을리 움직였다는 생각에 저는 지각했던 것에 대해 반성합니다. 그리고 다른 빌라 냉장고 문을 열어본 것에 대해 반성합니다. 내용물을 만지지는 않았지만 그 빌라 학생들이 기분이 나빴다고 하니 그것에 대해 미안해서 냉장고 문을 연 것에 대해 반성합니다.
* 함채연
한국으로 가기 전까지 8일이 남았습니다. 지금까지 총 4주하고 6일이 지나가는 날입니다. 그동안 여기서 지내면서 많은 사건이 있었고 또 그 사건에 대한 반성할 일도 많았습니다. 오늘은 주제가 이 반성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반성에 대해 쓰도록 하겠습니다. 첫째는 항상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입니다. 특히 필리핀 사람들과는 문화도 다르기 때문에 제가 예의 없는 행동을 해도 알 수 없어서 항상 조심한다 해도 상처 받은 사람이 많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제 행동을 조심하지 못한 것을 반성합니다. 그리고 선생님께도 버릇없이 굴었다고 느꼈을 때가 많았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서도 반성하겠습니다. 앞으로 이에 대해서 조금 더 조심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으로는 이유 없이 낸 화에 대한 반성입니다. 여기 필리핀에 와서 달라진 환경 때문에 생긴 스트레스를 친구나 동생에게 이유 없이 화를 내고 짜증냈던 것 같아 미안합니다. 앞으로 남은 기간은 훨씬 잘해주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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