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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127] 필리핀4주캠프 인솔교사 하재선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5-01-28 00:03 조회67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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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김동원, 김두원, 김원형, 김현우, 노희준, 박지용, 이재원, 이정훈 학생들의 인솔교사 하재선입니다.
 
아일랜드호핑 액티비티 전날인 오늘, 날씨는 아침부터 화창했는데도 아이들은 평소보다 꽤 늦게까지 늦잠을 잤습니다. 그 덕분에 아침 식사는 가장 늦게 하게 되었습니다. 식사를 끝내고 빌라로 돌아와서 등교 준비를 하면서 내일부터는 일찍 일어나겠다고 되풀이하여 말을 했습니다. 아마도 준비하는데 시간이 좀 빠듯했나 봅니다. 아침부터 어수선하게 준비를 완료하고 등굣길에 올랐습니다.
 
1교시 수업이 시작되고 아이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아이들이 아침부터 수업에 집중하는 모습은 참 보기 좋습니다. 카메라를 들이 밀어도 제가 온 지도 모르는 아이도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카메라를 보라고 하면 깜짝 놀라며 언제 왔냐고 물어봅니다. 손가락을 입에 대고 조용히 하라는 제스처를 취하면 아이들은 조용히 카메라를 바라봅니다.
 
귀여운 아이들의 수업 모습을 담아놓고 조금 있으며 1교시가 끝난 아이들이 로비로 하나 둘 나오기 시작합니다. 아이들과 즐거운 수다를 떨다 보면 쉬는 시간 10분은 금방 달아나 버리더군요. 아쉬운 표정을 뒤로하고 아이들을 다시 교실로 돌려 보냅니다. 2교시가 끝나고 또 나와서 이야기를 하자고 약속합니다. 아이들은 다시 열심히 수업에 임합니다.
 
오전 수업도 금방 지나가고 다시 즐거운 점심시간 입니다. 오늘 점심에는 옆 빌라 아이들과 같이 농구를 했습니다. 환상적인 날씨 아래서 농구공 하나를 가지고 같이 어울려 노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참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만큼 보기 좋은 것이 또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밥도 맛나게 먹고 농구도 재미있게 한 아이들은 다시 오후 수업을 들으러 교실로 이동했습니다. 아이들은 오후 수업도 이제 금방 지나가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합니다. 그만큼 아이들이 캠프 생활에 아주 잘 적응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후 정규수업과 수학수업이 끝나고 아이들은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오늘 저녁은 아이들에게 인기가 있는 돈까스가 메인으로 나왔습니다. 아이들은 평소보다 많은 양의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저녁식사 후에는 가벼운 산책을 하고 다시 자습시간이 되어 영어단어와 영어일기를 쓰고 내일 있을 아일랜드호핑 액티비티를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 오늘은 아이들이 전해드리는 짧은 편지를 전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김동원
부모님께, 한국에 가서 부모님 말씀 잘 듣고, 지금처럼 열심히 영어공부 하겠습니다. 그리고 남은 일주일 동안 잘 먹고, 잘 놀고, 아프지 않고, 친구들과 사이 좋게 지내고, 선생님 말씀 잘 듣고, 현우와도 잘 지내겠습니다. 보고 싶어요.
 
김두원
동생에게, 제주도에서 잘 놀다 왔지? 제주도에서 많은 추억 만들고 잘 돌아왔을 거라고 믿어. 이제 집으로 돌아가면 잘 놀아줄게. 그리고 네가 해달라는 거 웬만한 거 잘해줄게. 한국가면 같이 재미있게 놀자.
 
김원형
사촌동생 정욱이에게, 정욱아 나 없어서 심심하지는 않겠지? 캠프 끝나고 가면 재미있게 같이 놀자. 그리고 다음 여름방학이나 겨울방학에 여기 와서 공부 열심히 하면 영어 잘 할 수 있을 거야. 다음주에 한국 가니까 열심히 공부하고 기다려. 가서 재미있게 놀아줄게.
 
김현우
부모님께, 여기서 친구들이랑 잘 지내고 있어요. 남은 일주일 동안 동원이랑 안 싸우고 아프지 않고 한국 가서도 동생과 싸우지 않고 사이 좋게 지낼게요. 그리고 친구들과 정이 많이 들었어요. 헤어지면 아쉬울 것 같아요. 보고 싶어요.
 
노희준
부모님께, 엄마 아빠 저 희준이예요. 건강 잘 챙기시고 있으신가요? 아빠, 다리는 나으셨어요? 빨리 나으시고 같이 다시 자전거 타요. 엄마, 반찬 먹고 싶어요. 형, 누나한테도 안부 잘 전해주세요. 이만 줄일게요.
 
박지용
부모님께, 엄마 아빠 저 지용이에요. 요즘은 잘 지내고 있어요. 형들이 웃겨서 심심하지는 않아요. 공부는 힘들 때도 있고 재미있을 때도 있어요. 다음 주에 한국으로 가니까 공항으로 동생을 데리고 와주세요. 엄마 아빠 사랑해요.
 
이재원
부모님께, 여기 필리핀은 덥고 습기가 많지만 외국을 와보니 기분이 좋아요. 다음에 한국에 가면 다른 나라도 많이 가고 캠핑도 많이 다녀요. 엄마 아빠가 너무 보고 싶어요. 전 언제나 엄마 아빠를 사랑해요.
 
이정훈
엄마, 안녕하세요. 저는 정훈이에요. 여기 생활은 괜찮아요. 친구들은 재미있고, 선생님들도 좋아요. 가족 선물도 다 사놨어요. 공항에 마중 나올 때 제 핸드폰 가지고 나와주세요. 친구들 메시지도 보고 싶고 게임도 하고 싶어요. 보고 싶어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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