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123] 필리핀4주캠프 인솔교사 유리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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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5-01-23 23:51 조회733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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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지혜, 김혜진, 김효정, 유다연, 이민아, 주한나, 채유리 인솔교사 유리나입니다.
오늘도 세부에서는 아이들을 맞이하는 기분 좋은 햇살 아래 아침이 밝았습니다. 한국에 계시는 어머님, 아버님 그리고 여기서 친구들을 보살피는 저희 선생님들의 마음처럼 세부의 아침은 아이들의 좋은 컨디션과 밝은 기분을 만들어 줍니다.
오늘도 아이들은 "얘들아 일어나자~!" 저의 한 마디에 기특하게도 일어나 세안을 하거나 샤워를 한 후 아침식사를 하러 향했습니다. 조금 더 자고 싶은 생각이 넘쳐나겠지만 아이들은 서로 깨워주기도 하면서 아침을 준비합니다. 식빵 위에 자신이 좋아하는 땅콩 잼이나 딸기 잼 혹은 치즈를 발라 주스와 함께 힘찬 아침을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은 오늘도 수업이 시작되기 전에 일찍 방을 나섭니다.
점심시간이 다가오거나 저녁시간이 다가올 때 배고프다고 아우성치는 친구들이 많답니다. 아이들 모두 시간이 지날수록 캠프에서 나오는 식단에 아주 만족하며 식사량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너무 많이 먹는 것은 아닌가 처음에는 조금 걱정도 되었지만 요즘 아이들의 활발한 모습과 큰 목소리를 들어보면 식사량이 많아진 것은 당연하다고 느껴진답니다. 대답도 크게 잘 해주고 수업 15분 전에 꼭 출발하여 늦는 일도 없고 참 기특하고 성실한 아이들입니다.
한국에 돌아가서도 이렇게 부지런하게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면서 영어공부도 하고 단어도 외우기로 약속했는데 어머님, 아버님께서도 돌아가면 아이들이 약속 꼭 잘 지키는지 확인해주세요^^ 저희 아이들은 꼭 돌아가서도 영어공부를 성실히 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점심식사로 나온 비빔밥의 재료를 한 가득 식판에 담아 큰 그릇에 비벼 맛있게 먹고, 다시 아이들은 활기차게 5교시를 맞이하였습니다. 오후 정규수업까지 모두 마치고 수학수업에서도 저희 아이들은 열심히 한 문제 한 문제 풀어나갔습니다.
저녁식사를 위해 식당으로 이동해 삼삼오오 모여 밥을 먹으며 오늘 하루 필리핀 선생님들과 있었던 이야기도 나누며, 저녁으로 나온 닭도리탕에 밥을 맛있게 먹고 파인애플도 양껏 먹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아이들은 다른 때보다 일찍 단어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은 간식시간이 되기 전에 영어 단어, 문장 패턴, 영어 일기까지 모두 마쳤습니다. 일찍 하루의 일과를 마친 아이들은 차례로 따뜻한 물로 샤워도 깨끗이 하고, 오늘은 무슨 일인지 아이들끼리 대청소를 하였습니다. 저도 무슨 이유일지 궁금해서 물어봤지만, 청소를 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어지럽혀졌던 가구들도 제자리로 돌려놓고, 밖으로 나와있던 자신의 물품들도 각자 정리했습니다.
아이들은 항상 일기를 쓸 때 아침, 점심, 저녁 식사에 대한 이야기를 주제로 일기를 씁니다. 그래서 오늘은 저희끼리 주제를 정했습니다. 가족 소개를 주제로 글을 써보았습니다. 아이들 모두가 쓴 글을 보니 어머님, 아버님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먼 곳에서 지내면서 어머님, 아버님의 소중함을 더 알게 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어머님, 아버님에 대한 아이들의 사랑이 한국에 가서도 이어지길 바라겠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각자 자신을 색깔로 표현해보았습니다.
김지혜 : 저 초록색이요. 유재석 색깔이고 자연의 색이라서 치유되는 느낌이에요
김혜진 : 초록색 아니면 연두색이요 왜냐하면 제가 좋아하는 연예인의 색깔이랑 제 행운 색깔이에요
김효정 : 저 검정색이요 검정색이 가장 좋아요 이유는 검정색을 보면 뭔가 심플한 느낌이 들어서 좋아요.
유다연 : 저 민트요. 민트가 색깔이 예뻐요. 색깔이 그냥 맑고 상쾌한 것 같아서 좋고 이디야 커피에 파는 민트
초코칩프라푸치노가 맛있어서 좋아요
이민아 : 하늘. 왜냐구요? 깨끗해서요. 깨끗하고 좋아서요. 그리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색이에요
주한나 : 민트색이요. 이유는 시원해서 그리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색이에요
채유리 : 전 핑크색 핫핑크로 해주세요 왜냐구요? 좀 밝고 선명한 색을 좋아해요. 색깔이 이쁘자나요. 다른색들은 칙칙하고 색깔이 힘이 없어요. 핫핑크처럼 핫핫해야죠!!
아이들이 짧게 자신을 색으로 표현해 보았습니다. 제가 바라보았던 아이들의 밝은 성격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벌써 캠프가 절반이나 지났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앞으로도 밝고 건강한 캠프 되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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