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117] 필리핀6주캠프 인솔교사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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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5-01-18 12:54 조회718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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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민지, 수민이, 시은이, 주영이, 정민이, 서연이, 재경이, 채윤이 인솔교사 홍수진입니다.
촉촉하게 한 두 방울씩 내리는 비로 차분한 하루가 시작됐습니다. 항상 제 시간에 맞춰 일어나는 아이들은 맛있는 아침을 먹었습니다. 오늘도 아침밥을 먹은 뒤 호텔로 수업을 갔습니다. 필리핀 선생님들과 함께 하는 일대일 수업에서 Grammar 수업의 책이 바뀐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바뀐 책이 조금 더 쉽다고 다시 원래 책으로 수업을 하면 안 되냐고 물어보는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필리핀 선생님께 다시 한 번 말씀드려 확인하도록 하겠습니다.
수업을 하고 난 뒤에나 빌라에서 물건을 잃어버렸다고 말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빌라의 거실이나 방에 물건을 놓고 찾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어 자신의 물건을 잘 챙기도록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동하는 사람들이 많아 물건을 잃어버리면 잘 찾을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시키도록 하겠습니다.
바로 내일이면 열릴 English Festival을 위해 아이들은 열심히 Speech와 문장외우기 그리고 장기자랑을 연습했습니다. 우리 아이들 중 어제 첫 번째 예선을 통과한 수민이, 시은이, 주영이, 정민이, 서연이, 채윤이는 오늘 두 번째 예선을 거쳤습니다. 주제를 바꿔 새로운 Speech를 준비한 아이들은 어제 밤부터 열심히 문장을 써 오늘 수업이 끝난 후 예선을 보러 갔습니다. 아이들 모두 각자 다른 주제로 발표를 했습니다. 저녁을 먹고 난 후 두 번째 예선결과가 나왔습니다. 시은이가 최종적으로 내일 있을 English Festival Speech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아이들의 축하 속에 Speech 연습을 더 열심히 했습니다.
아이들은 맛있는 맛탕을 간식으로 먹었습니다. 잘 먹는 우리 아이들을 보면 정말 흐뭇합니다.
서로 살을 맞대며 생활하는 아이들은 날이 갈수록 친해지는 것 같습니다. 우리 여덟 명의 아이들 중에 한 명이라도 없으면 그 빈자리가 너무 큽니다. Speech를 하러 한 명이 호텔로 올라갔을 때도 빈자리가 굉장히 크게 느껴졌습니다. 일곱 명과 여덟 명의 차이가 굉장히 크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낀 오늘이었습니다. 아이들과 있으면 점점 더 즐거워지고 아이들의 생각을 들을 때면 아이들을 더 잘 알 수 있게 돼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즐겁게 느껴집니다.
*박민지
민지는 처음보다 저에게 더 가까이 다가옵니다. 주영이보다 부끄러움이 많아 제가 먼저 다가가도 말을 많이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쉬는 시간에도 먼저 다가와 저와 이야기를 많이 나눕니다. 민지에게 항상 예쁘다고 말하면 부끄러워하는 모습이 더 예쁘게 보입니다. 차분하게 자기가 할 일을 똑 부러지게 하는 민지는 영어 공부도 굉장히 열심히 해 필리핀 선생님들의 칭찬이 이어집니다. 앞으로도 민지의 실력이 늘 수 있게 잘 보살피겠습니다.
*박수민
수민이는 정말 활동적입니다. 밥도 골고루 잘 먹어서 그런지 그 에너지가 수민이의 활동적인 생활에 밑바탕이 되는 것 같습니다. 친구들을 항상 재밌게 해주고 잘 어울리는 모습이 정말 예쁩니다. 수민이가 정이 많아 가족을 생각하면서도 많이 울었지만 이제 캠프에 적응을 하고 나니 저와도 정이 많이 든 것 같습니다. 수민이와 앞으로도 재밌게 지낼 생각을 하니 하루하루가 기대됩니다.
*박시은
시은이는 좋은 발음으로 Speech에서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사계절에 맞는 날씨를 설명하며 유창한 Speech를 선보였습니다. 시은이는 저녁 자습시간에 호텔로 올라가 본선에 나가는 다른 7명의 아이들과 함께 필리핀 선생님의 일대일 지도를 받았습니다. 열심히 연습을 하고 와 친구들과 함께 장기자랑 연습도 하고 Speech 연습도 하는 시은이가 자신의 할 일을 다 하는 것 같아 정말 대견합니다.
*박주영
주영이는 오늘 Speech를 할 때 주영이가 잘 하는 밸리댄스를 주제로 했습니다. 평소에도 민지와 함께 춤을 보여주기도 하고 밸리댄스도 보여줘 특별한 특기가 있구나하고 감탄했습니다. 주영이가 어제 새로운 주제를 고민하고 있어 주영이의 특기인 밸리댄스에 대해 Speech로 전달하는 것도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이 관심 있는 주제로 자신감이 더 커져 좋은 Speech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정민
평소에 정민이의 앞머리가 너무 길어 눈이 아플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때마침 다른 빌라의 아이가 저에게 머리를 잘라달라고 해서 정민이도 함께 저에게 앞머리를 조금 다듬어 달라고 했습니다. 눈을 가리지 않을 정도로만 조금씩 앞머리를 잘라 정민이의 예쁜 얼굴이 좀 더 잘 보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장기자랑 연습시간에도 춤을 잘 춰 친구들에게 친절하게 동작을 알려주는 정민이의 착한 마음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임서연
서연이는 성격이 활발해 친구들이 잘 따릅니다. 특히 다른 친구를 배려하는 모습이 자주 보여 정말 대견합니다. 친구들과 이야기 할 때도 한국에 가면 서연이가 사는 동네에 꼭 놀러오라며 친구들과의 우정을 소중히 생각하는 것 같아 기특했습니다. 점점 서연이를 알아갈수록 책임감 있게 행동하는 모습도 봤습니다.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서연이가 더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허재경
재경이는 아이들과 더 친해지고 저와 더 가까워지면서 솔직하고 털털하게 할 이야기를 털어 놓습니다. 예전에는 조용하게 하고 싶은 말을 했다면 지금은 웃으며 먼저 저에게 다가와 말을 하기도 합니다. 항상 친구와 붙어 있으면서 재밌는 이야기를 나눕니다. 재경이의 말을 모두 재밌어해 그것을 보는 저도 함께 미소를 짓게 됩니다. 솔직한 재경이의 모습이 정말 좋습니다. 앞으로도 재경이와 함께하는 재밌는 생활이 기대됩니다.
*황채윤
채윤이는 갈수록 귀여운 모습을 보여줘 웃는 채윤이의 얼굴을 보면 저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집니다. 친구들도 채윤이를 모두 귀여워하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채윤이는 제가 하는 말도 잘 알아들으며 대답도 아주 잘해 예쁩니다. 채윤이가 오빠와 많이 친한 것 같습니다. 친구들이나 저에게도 항상 오빠와 재밌었던 일을 말해줍니다. 오늘 Speech 주제도 오빠에 대한 내용을 담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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