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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116] 필리핀6주캠프 인솔교사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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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5-01-17 01:30 조회65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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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민지, 수민이, 시은이, 주영이, 정민이, 서연이, 재경이, 채윤이 인솔교사 홍수진입니다.
 
선선한 바람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따뜻한 날씨에 시원한 바람까지 부니 아이들이 공부를 하며 필리핀을 느끼기에는 정말 좋은 날씨입니다. 아침을 먹고 거실에 앉아 잠시 이야기를 나누는 아이들을 보니 이제는 여유를 갖게 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8교시까지의 개인 시간표와 선생님들을 외워 수업시간이 적혀진 종이 없이도 잘 찾아갑니다. 
아이들이 쇼핑몰에서 간식을 많이 사 매일 간식을 먹고 싶어 합니다. 과자를 매일 먹으면 배탈이 날 것을 대비해 조금씩만 먹도록 하고 있습니다. 밥을 먹을 때도 최대한 골고루 섭취하며 물을 많이 마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일요일에 있을 English Festival의 Speech Contest를 위한 예선이 펼쳐졌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한 명도 빠짐없이 모두 예선에 참가해 실력을 테스트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제도 예선을 위해 일기를 다 쓰고 단어를 빨리 외워 시간을 쪼개 Speech 준비를 했습니다. 예선은 자기소개로 이뤄졌습니다. 아이들은 선생님들과 친구들 앞에서 열심히 준비한 발표를 했습니다. Speech 예선결과는 내일 알려주신다고 합니다. 최선을 다했지만 잘하는 친구들이 많아 결과를 잘 모르겠다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열심히 준비한 우리 아이들의 결과는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간식으로 맛있는 핫케이크를 먹었습니다. 밤에는 영어일기와 단어를 다 외운 후 아이들과 함께 별구경을 했습니다. 흐린 날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대부분 구름 없이 맑은 밤하늘을 보면 별이 쏟아질 듯합니다. 낮에도 유난히 낮은 필리핀의 하늘은 한국과는 또 달리 예쁜 풍경을 보여줍니다. 고개를 올려 하늘을 쳐다보면 국자모양의 북두칠성도 잘 보입니다. 유난히 반짝이는 별들을 따라 아이들과 함께 하늘에 모양을 그려보며 예쁜 별들을 한껏 감상했습니다. 아이들이 한국에 돌아가면 그리워할 것들 중의 하나가 필리핀의 밤하늘일 것 같습니다. 
 
오늘은 제가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담은 편지를 써봤습니다. 
 
*박민지
우리 예쁜 민지야! 민지가 항상 단어를 잘 외워줘서 정말 기특해. 일요일에 있을 English Festival에서 문장 릴레이 게임에서도 민지가 잘 해줄 걸 알아서 한 문장을 더 외우도록 한 거야. 불평 없이 잘 따라주는 우리 민지, 선생님 마음 알지? 오늘도 단어를 백 점 맞아서 아이들과 함께 박수를 쳐줄 때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 항상 참한 모습으로 선생님 말도 잘 들어주는 민지가 너무 예뻐. 앞으로 언니와도 잘 지내고 영어 열심히 해서 한국으로 돌아가자♡
 
*박수민
우리 착한 수민아! 수민이와 함께 병원에 갔었을 때 울지 않고 주사를 맞는 수민이가 정말 대견했어. 고민이 있을 때도 선생님한테 잘 말해주고 선생님 말도 잘 알아듣는 수민이. 우리가 함께 생활한지 정말 반이 지나갔네. 너희들과 떨어질 생각을 하니까 벌써 눈물이 날 것 같아. 수민이와 함께 한 즐거운 추억이 많은 것 같아. 쉬는 시간에도 나를 찾아와 수업이 어떤지도 말해주고 사진을 찍는다면 포즈도 잘 취해주는 우리 수민이. 앞으로도 우리 즐겁게 지내자♡
 
*박시은
애교쟁이 시은아! 시은이를 모든 선생님이 귀여워하지만 그중에서도 내가 제일 시은이 예뻐하는 거 알지? 멀리서 나를 봐도 달려와 안기는 시은이와 나중에 떨어질 생각을 하니까 벌써 슬프다. 시은이가 동생을 생각하는 예쁜 마음이 항상 느껴져. 귀엽기만 한 언니로서의 모습도 보여주는 게 기특해. 시은이가 아빠가 멀리서 일하고 계신다고 했지만 씩씩하게 잘 지내는 모습을 보면 정말 기뻐. 우리 귀여운 시은이랑 나중에 떨어질 생각을 하니까 슬프지만 남은 기간 동안 우리 재밌게 지내자♡       
 
*박주영
잘 웃는 우리 주영아! 민지와 함께 캠프에 와서 누구보다 서로에게 힘이 되고 있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아. 부산에서 출발해 필리핀 공항에서 처음 봤을 때 예쁜 너와 민지의 모습이 잊혀 지지 않아. 둘이 손을 꼭 잡고 있던 모습을 생각하니 감회가 새로워. 한국으로 돌아 갈 때 너희랑 같이 못 간다는 게 슬프지만 필리핀에 함께 있는 동안 너희들과 더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싶어. 우리 예쁜 주영이 지금처럼 밥도 잘 먹고 밝은 모습으로 지내자♡
 
*이정민
춤 잘 추는 정민이! 정민이의 춤 실력을 보고 깜짝 놀랐어, 항상 밝게 웃는 정민이가 즐겁게 생활해줘서 정말 기뻐. 시은이와 우영이와 함께 캠프에 왔지만 다른 친구들과도 많이 친해진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아. 정민이가 끝까지 단어를 외우며 열심히 하려는 모습을 보면 정말 기특해. 정민이가 웃으면 친구들 모두 따라 웃는 거 알지? 정민이의 밝은 웃음소리에 나도 항상 웃게 돼. 정민아 앞으로도 우리 웃으면서 잘 지내자♡
 
*임서연
모델 같은 서연아! 서연이는 날씬하고 팔, 다리가 길쭉길쭉해서 부러워. 손톱을 물어뜯는 버릇을 고칠 거라고 항상 말하는 서연이는 부모님과 약속한 만큼 고치고 싶은 버릇 꼭 고칠 수 있을 거야. 친구들과도 잘 지내고 항상 친구들을 웃게 해주는 서연아. 선생님들에게 항상 친근하게 먼저 다가와 줘서 정말 좋아. 서연이가 지금 열심히 공부하는 만큼 좋은 결과 갖고 돌아갈 수 있을 거라 믿어. 서연이 화이팅♡
 
*허재경
우리 반전소녀 재경이! 친구들이 별명을 지어줄 때 처음에 왜 반전소녀인지 잘 몰랐는데 며칠만 지나니까 바로 알겠더라. 친구들이 별명을 완전 잘 지어준다. 그치? 처음에는 조용한 모습이었지만 서로를 알아가고 더 친해지니까 재경이의 밝은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정말 기뻐. 매일 편지를 써주시는 어머니의 정성에 나도 감동했어. 재경이가 졸린 걸 참아가면서 공부를 할 때 참 기특해. 재경아 우리 남은 캠프기간동안 더 잘 지내자♡
 
*황채윤
우리 귀염둥이 채윤아! 채윤이 생일이 점점 다가오고 있네! 우리 채윤이 몰래 편지를 쓰고 파티를 해 줄 준비를 하고 있어. 필리핀에서 맞는 생일은 특별하게 더 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서 맞게 해주고 싶어. 부모님과 전화통화를 할 때도 씩씩하게 울지 않고 통화하는 채윤이가 정말 기특해. 친구들과 함께 춤을 추며 우리 빌라의 분위기 메이커가 돼주는 우리 채윤아. 우리 더 재밌는 추억 많이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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