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116] 필리핀6주캠프 인솔교사 정다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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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5-01-17 01:21 조회71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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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버님, 어머님.
오가연, 오수빈, 이영빈, 이유나, 조현지, 한정은, 함채연 인솔교사 정다빈입니다.
새벽에 잠깐 내린 비 덕분에 아이들은 모두 선선한 아침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은 아무래도 한참 추울 시기겠지요. 부지런히 울리는 닭 울음소리와 함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아이들도 맛있는 아침 식사를 시작하였습니다. 이제 거의 3주하고도 반이 지나갔네요.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가서 사실 조금 걱정도 된답니다. 이제 6주 중에 반도 남지 않았다는 사실에 조금의 서운함과 아이들과 정이 많이 들어버린 탓에 어떻게 헤어지나 하는 두려움도 가끔 생깁니다. 그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이들은 마냥 해맑기만 하네요.
아침을 든든히 먹고 수업하는 곳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아이들은 며칠 뒤에 있을 English Festival 준비가 한창입니다. 영어로 게임을 하기도 하고 아이들이 준비한 춤 공연을 보여주기도 하고 speech도 준비해서 뽐내기도 합니다.
수업이 끝나면 쉬는 시간에 아이들은 오늘 오후에 있을 speech 예선준비를 위해 선생님과 상의도 해보고 연습도 해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연습을 하면서 발음도 굉장히 좋고 본선 진출 및 상품을 타기 위해 열심히 하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보통 쉬는 시간에는 부모님께서 보내주신 편지를 보여줍니다. 아이들이 집중하지 못하고 힘들어 하는 날에는 부모님께서 보내주신 편지를 확인하며 다시 한 번 힘을 내기도 합니다. 조금의 질책이든, 칭찬이든 상관없으니 아이들이 힘을 낼 수 있게 많은 편지를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이들은 오전 수업이 끝나고 난 후 점심을 먹었습니다. 에너지가 가장 넘치는 점심시간입니다. 맛있게 점심을 먹고 각자 개인적으로 빌라 주변을 돌거나 배드민턴, 공놀이 등등을 하면서 잠깐이었지만 운동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점심을 먹고 난 후 오후 수업 시간에는 더 힘을 내어서 열심히 공부하였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speech 예선의 열기는 식어지지 않았습니다. 쉬는 시간마다 계속해서 아이들은 체크하고 외웠습니다. 평소에 조용해보이던 아이들도 이번 대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에 적지 않게 놀랐답니다. 아무래도 상품에 많은 아이들이 자극을 받은 것 같습니다. 오후 수업이 끝나고 5시에는 중등부 수학수업이 있고 speech하는 친구들은 예선을 치루고 나머지 학생들은 자습시간을 가졌습니다.
저희 빌라에서는 춤 공연은 단체로 참가할 예정이며, speech는 학생 선호자에 의해서 이영빈, 한정은, 함채연 학생이 오늘 오후 5시부터 예선을 치렀습니다.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사뭇 진지하게 예선을 참가한 아이들을 보면서 얼마나 기특했는지 모릅니다. 긴장도 많이 했지만 결과에 상관없이 제 눈에는 모두 다 예선 통과였습니다.
speech 예선전을 모두 마치고 아이들은 서로 준비한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기도 했습니다. 예선에 통과한 아이들은 모두 더 준비를 잘해서 본선에서 좋은 결과를 받길 기대해봅니다! 물론 저희 아이들이 좋은 결과를 받으면 더욱더 좋겠습니다.
수학수업, 자율학습, speech까지 모두 끝낸 후 아이들은 다 함께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 아이들이 고기를 정말 잘 먹어서 계속해서 육류는 풍성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육류만 많이 먹으면 좋지 않기 때문에 채소도 먹을 수 있도록 인솔 선생님이 배식을 도와주기도 합니다. 저녁을 먹고 난 후 남은 시간동안 잠깐 운동을 하고 오후 7시부터는 영어 단어와 패턴을 외우고 간식을 먹으면서 잠깐의 휴식을 가진 후 영어 일기를 쓰고 씻고 취침을 하였습니다.
* 오늘은 인솔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편지를 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오가연
웃는 것이 정말 귀여운 가연아. 어쩌면 너로 인해서 이 영어캠프 기간이 더 힘이 났던 것 같아. 쉬는 시간마다 쌤을 부르면서 옆에 앉아서 애교도 부리고, 윙크도 하고 쌤이 내색은 안했지만 정말 예뻤어. 하하. 지금은 비록 포동포동 살이 올라서 처음 보다 더 귀엽지만 지금 이대로만 자라준다면 넌 정말 성공할 아이라 믿어. 남은 기간 동안 같이 열심히 해보자. 사랑해 가연아^^
* 오수빈
호탕한 수빈아. 처음 볼 때부터 시원시원한 성격에 정말 마음에 들었어. 그래서 좀 더 빨리 가까워 질 수 있었던 것 같아. 털털하기도 하고 내숭 없이 솔직해서 정말 편했어. 오늘 들었는데 너랑 가연이 인기가 좀 있는 것 같더라^^ 물론 이 글도 한국에 가면 볼 수 있겠지? 아쉽겠지만 여기서는 공부만 열심히 하자. 장거리는 힘들어^^ 사랑해 수빈아~
* 이영빈
독특한 영빈아. 너를 보았던 날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날은 이틀째 이었던 것 같아. 혼자서 열심히 춤을 추고 있던 너를 보면서 조금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이제 익숙해지다 보니 오히려 가끔 네 춤이 보고 싶기도 해. 독특한 행동 때문에 아이들이 정말 재미있어하고 좋아했었지. 앞으로 남아있는 시간동안 영어도 더 열심히 하고 잘 지내보자. 사랑해 영빈아^^
* 이유나
잘 웃는 유나야. 쉬는 시간마다 쌤~ 하고 불렀던 너였지. 처음에 공항에서 봤을 땐 조용하고 수줍음이 많았는데 알고 보니 말도 많고 애교도 참 많은 아이였어. 무엇이든지 긍정적으로 생각하려는 그 마인드 정말 좋은 것 같아. 남은 기간에도 변함없이 긍정마인드 잃지 않았으면 좋겠어. 사랑해 유나야^^
* 조현지
유머러스한 현지야. 마냥 조용할 줄만 알았던 너였는데. 혼자 김해공항에서 와서 조금 걱정도 했었단다. 처음 널 봤을 때 큰 검정 뿔테 안경을 보고 캐릭터를 많이 연상시켰었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툭툭 던지는 너의 말투에 웃었던 날이 한두 번이 아니었단다. 결국 친구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아이였지. 괜한 걱정을 했었어. 이제 남은 기간 동안 더 열심히 공부해서 더 성장하자. 사랑해 현지야^^
* 한정은
꼼꼼한 정은아. 초기에 가족을 너무 많이 보고 싶어 해서 걱정되기도 했었는데 다행히 이 곳 영어캠프 생활을 재미있게 생활해줘서 좋았단다. 상담하면서 진지한 이야기 많이 나눴는데 그 시간 덕분에 너에 대해서 정말 많이 알게 된 시간인 것 같아. 힘들 수밖에 없는 이 일정에 투정한번 하지 않고 열심히 잘 해줘서 고마워. 남은 기간에도 더 열심히 해서 뜻 깊은 영어캠프가 되기를 바래. 사랑해 정은아^^
* 함채연
의젓한 채연아, 3주 반 동안 너를 지켜보면서 또래 친구들 보다 좀 더 성숙한 면모를 많이 봤던 것 같아. 특히 개인 코멘트를 적는 시간에 진지하게 쓴 너의 내용을 보면 네가 얼마나 진지하고 의젓한 아이인지 알 수 있었지. 상담할 때도 진지하게 네 생각을 이야기 하고 쌤이 적당한 조언을 해주면 바로 행동을 고쳐나가는 너의 모습에 또 한 번 기특했단다. 너에게 해줬던 진지한 조언들, 너에게 큰 힘이 되었길 바래. 사랑해 채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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