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815] 필리핀영어캠프 인솔교사 변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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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4-08-15 12:07 조회56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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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은, 세희, 소연, 수빈, 채연, 혜빈, 유진, 수진 어머님 아버님. 인솔교사 변윤희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정규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커튼 사이로 새어드는 햇빛을 느낀 아이들은 눈을 뜨기 시작하였습니다. “얘들아 일어나자~”라는 저의 깨우는 목소리도 이제 며칠 후면 들려줄 수 없을 것이기에 요즘 들어 이런 한 마디 한 마디에 의미를 부여하게 됩니다. 항상 아이들이 아침 잠투정 없이 저를 잘 따라주며 아침을 준비해서 고마움을 느낍니다. 오늘도 아이들은 저의 일어나자는 두 번의 외침에 하나둘 일어나 씻기 시작하였습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반 정도 준비를 마친 아이들은 식당으로 아침을 먹으러 향하였습니다. 오늘은 또 새로운 빵이 나와서 아이들을 놀라게 하였습니다. 부드러운 카스테라가 바로 그 빵이었습니다. 카스테라의 겉은 바삭하고 약간의 설탕이 뿌려져 달콤했고 속은 너무 부드러워 쨈 하나 없이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필리핀은 특히 빵과 쨈이 참 맛있는 나라인 것 같습니다. 아침을 먹은 아이들은 못한 준비를 마저 마치고 오전 수업을 들으러 갔습니다.
우리 8번방 친구들은 첫 오전 수업이 모두 맨투맨수업이어서 다 같이 같은 강의실로 사이좋게 향하였습니다. 이제 한 달여가 되자 모두들 수업에 익숙해져 시간이 참 빠르게 흐르게 느껴진다고 합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고마운 점은 어느 누구 한 명 꾀병을 부리지 않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공부한다는 점입니다. 3주째가 접어들고 마지막 주가 될수록 아이들도 많이 지치게 됨은 어쩌면 이해가 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맨투맨 수업, 그룹 수업, 영어 단어 시험까지 해서 모두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참 고맙답니다. 오전 수업이 끝나고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오늘 점심으로는 돼지고기춘권이 나왔습니다. 셰프의 특제 케찹 소스에 찍어 먹는 춘권은 어느 중국요리와 비교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맛있답니다. 점심을 든든히 먹은 아이들은 오후 수업을 들으러 향했습니다.
구름이 낀 오후는 비가 내려올 듯 하였으나 다행히 비 없이 아이들의 오후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오후 수업이 끝나고 저녁 식사 시간이 금방 돌아왔습니다. 오늘 저녁으로는 불고기양념이 된 돼지고기볶음과 겉절이 김치가 나왔습니다. 고기를 너무 좋아하는 아이들이지만 겉절이 김치 또한 대등한 인기 순위를 보였습니다. 김치를 고기만큼이나 많이 먹는 아이들을 보며 참 대견했습니다. 저녁 식사 시간이 끝나고 아이들은 마지막 단어외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DAY 20까지 있는 단어시험인데, 오늘이 바로 DAY 20 날이었기 때문입니다. 정말 캠프의 마지막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 이렇게 느껴졌습니다. 아이들은 마지막 단어 시험 날이라 그런지 더 열심히 외웠답니다. 결과 또한 평소보다 좋아서 마지막까지 참 대견스러웠답니다. 단어 시험을 마치고 오늘의 간식은 슈가고구마가 나왔습니다. 아이들은 고구마로 만든 간식을 참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고구마로 만든 간식이 나오면 금방 간식통이 비워지고 만답니다. 간식을 다 먹은 아이들은 오답노트와 영어다이어리를 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제 영어다이어리를 쓰는 시간도 며칠 안 남은 아이들이랍니다. 하지만 한국에 돌아가서도 영어다이어리를 꾸준히 썼으면 하는 선생님의 마음이 있답니다. 내일 Final test와 함께 모레 Graduation party가 있는 아이들은 바쁜 날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의 마지막은 서로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 달 동안 여러 가지로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은 일들이 많았지만 마지막까지 큰 일 없이 아이들 모두 사이좋게 끝날 수 있어서 참 감사한 것 같습니다. 아이들도 서로에게 많이 애틋함이 생긴 것 같았답니다. 마지막 남은 토요일, 일요일, 월요일 사흘 동안 건강하게 지내다 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기울이겠습니다.
(+) 다음은 아이들이 생각하는 필리핀 영어캠프를 한 단어로 표현한 것입니다.
★정지은
필리핀은 나의 “Energy"이다. 필리핀은 나의 생기, 힘이다. 필리핀에 와서 많은 경험들을 하면서 내게 새로운 힘이 되어줄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났고 그 사람들과 얘기하면 힘이 날 것이고, 다른 사람에게 이 사람들을 소개시켜준다면 내가 힘을 전해주는 길이 될 것이다.
★정세희
필리핀은 “Power"이다. 왜냐하면 필리핀 캠프를 통해 내가 이제 동안 하지 못했던 스파르타 영어 캠프를 통해 영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영어단어인 power처럼 영어에 대한 힘이 생기게 되었다.
★정소연
나에게 필리핀은 “Sparta"이다. 나에게 필리핀이란 ‘스파르타’이다. 한국에 가면 나에게 필리핀은 스파르타로 기억될 것 같다. 왜냐하면 여기에 4주를 있으면서 스파르타 식으로 정말 열심히 배운 것 같다. 한국에서도 많이 생각날 것 같다.
★박수빈
나에게 필리핀은 "History"이다. 왜냐하면 한국에 돌아가면 실력이 늘었을 테고 다신 똑같을 수는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여기에 있었던 4주 간이 나에게 좋은 일이니까 필리핀은 내게 역사라고 할 수 있다.
★전채연
필리핀은 나에게 "Gingko(은행나무)"이다. 은행나무는 사람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도움을 준다. 의자를 만들어주고, 추운 날 땔감을 주고 더운 날 우리에게 시원한 그늘을 주는 은행나무처럼 필리핀은 나에게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듣고 배우고 간다. 많은 액티비티들과 정규 수업들을 하면서 많은 것들을 배웠다. 또한 은행나무는 우리에게 맛있는 은행을 주듯이 이 캠프는 우리에게 맛있는 음식도 줬다. 필리핀에 좋은 기억만 심어줬다. 언젠간 내가 은행나무를 심듯이..
★전혜빈
나한테 필리핀 연수는 “Memory”이다. 왜냐하면 나는 해외의 언니하고 나 단 둘이 해외 연수를 온 것 처음이라서 memory가 됐다. 이 memory는 평생 아니, 내가 죽을 때까지 이 memory는 남을 것 같다. 필리핀에 와서 많은 것을 얻었다.
★김유진
필리핀은 나의 "Experience“이다. 필리핀에 대해 좋은 감정들도 있고 내 영어실력을 improve해줄 것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필리핀에서의 경험을 생각하면 수많은 일들을 다 떨쳐갈 수 있을 것 같다.
★김수진
나에게 이 필리핀 캠프는 “Memory in my history"이다. 왜냐하면 필리핀은 나에게 추억이기도 하고 기억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억은 추억 속에 있고 추억 속에는 많은 기억들이 있기 때문이다. 추억은 나에게 기쁨과 슬픔을 주듯이 추억 속의 기억도 기쁨과 슬픔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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