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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811] 필리핀영어캠프 인솔교사 정수희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4-08-11 09:37 조회559회

본문

안녕하세요, 아버님, 어머님. 인솔교사 정수희입니다.

구름 한 점 없이 맑았던 오늘, 즐거웠던 ‘아얄라 몰’ 액티비티를 뒤로하고, 더 즐거운 정규수업 시간이 되었습니다. 어제 아얄라 몰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선생님에게 선물을 주겠다고 하는 아이는 일어나자마자 빨리 1:1 수업이 다가오길 기다렸습니다. 평소 자신에게 맛있는 것을 주기도 하고,
 재미있는 대화도 나누었던 선생님이기에 선물을 주고받을 만큼 좋은 사이가 되었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카스테라 종류의 새로운 빵이 나왔습니다. 이제 매일 새로운 빵이 나와 아침 반찬투정 하는
아이들이 없어졌습니다.

오늘 수업시간에는 그 누구 하나 빠짐없이 아얄라 몰에 다녀왔던 일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아얄라 몰에서 샀던 엄마와의 커플 티셔츠, 가족에게 줄 티셔츠, 말린 망고, 말린 파인애플, 드림 캐쳐,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 인형과 목걸이. 아이들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얼마나 많았는지 만나는 선생님마다 아얄라 몰에
다녀왔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점심은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하고 맛있었는데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치킨과 토마토 스파게티가 나왔습니다. 쉐프님이 직접 튀겨주신 바삭한 치킨과 맛있는 토마토소스에 치즈를 뿌려 놓은 스파게티는 단연 아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지금까지 중 아이들의 베스트 오브 베스트 식사였습니다. ‘아, 맛있다. 너무 맛있다, 더 먹어도 돼요?’를 연신 말하며 끊임없이 먹는 시간이었습니다.

맛있게 점심을 먹은 아이들은 소화도 시킬 겸 컨셉 사진을 찍으러 마당으로 나왔습니다. 무슨 사진을 찍을까? 고민하다가 아이들이 ‘한명 한명’이 더해져 ‘함께’가 된다는 의미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한명씩 포즈를 잡고 화면으로 들어와 총 7컷의 사진을 찍으며, ‘하나에서 함께’의 의미를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오후 수업을 마치고, 아이들은 영어 일기를 쓰고, 영어 단어를 반절 외웠습니다. 한꺼번에 외우기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위해 밥 먹기 전 15개를 외우고, 밥을 먹은 뒤 15개를 외우라고 하였습니다. 이제는 잘 통하고 익숙해진 아이들은 저의 말을 찰떡같이 잘 알아듣고, 행동합니다.

공부를 열심히 한 아이들은 자습시간부터 배꼽시계가 울렸습니다. 맛있는 저녁을 빨리 먹기 위해 아이들은 밥 먹기 10분 전부터 줄을 서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아이들이 일찍 와 줄을 서기 시작하였는데요, 우리 방은 1층이 식당으로 쓰이기 때문에 항상 일찍 내려가 밥을 일찍 먹었습니다.

저녁을 먹은 후, 아이들은 바로 춤 연습을 하였습니다. 조금이라도 쉬는 시간이 있으면 아이들끼리 항상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의 어느 정도 완성된 춤을 볼 수 있었는데요, 이제 일주일 동안 열심히 더 연습한다면 다른 아이들보다 잘 할 것 같습니다.

춤 연습은 잠시 뒤로 미루고, 아이들은 단어를 외우고 시험을 보았습니다. 아이들은 공부 양을 다 하면 춤 연습을 해도 된다는 말에 열심히 공부하여 간식이 나오기 전에 모든 공부를 다 끝냈습니다. 간식으로는 감자튀김과 과자가 나왔습니다. 아이들은 간식을 먹으면서도 춤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했습니다. 아이들은 춤을 통해 또 하나의 재미있는 추억을 쌓아가고 있었습니다. 내일도 정규수업이 있는 날이기에 오늘도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 우리 아이들의 맛있는 음식을 매일 만들어 주시는 쉐프님의 음식 중 가장 맛있었던 음식과 그 이유,
그리고 쉐프님의 음식을 영어로 한마디 표현한 아이들의 글입니다.
 

★김연주
우리 쉐프님의 가장 맛있었던 음식은 ‘삼계탕’ 이다. 왜냐하면 고기도 많고, 국의 간이 진짜 진짜 잘 되어서 맛있었다. 그리고 ‘딤섬’도 맛있었다. 그때, 코 때문에 맛이 안 나서 모르겠지만 내 느낌이 맛있었다.
우리 쉐프님의 음식은 Strong 이다. 왜냐하면 음식을 먹으면 힘이 세지는 느낌을 받아서이다. 정말 엄마꺼보다 맛있다.

★문지우
오늘 점심에 치킨이 나왔는데, 너무 행복했고, 우리나라 치킨처럼 기름이 많지 않아서 좋았다. 특히, 평소 내가 좋아하던 닭다리로 골라서 먹어서 그런지 더 맛있었다. 아직도 살아있는 닭이 입 안에서 ‘꼬꼬’ 거리고 있는 것 같다.
우리 쉐프님의 음식은 weather 이다. 항상 맛있지만 가끔 맛 없는 음식이 나올 때도 있어서 이다.

★이리디아
쉐프님의 음식 중 가장 맛있었던 것은 삼계탕이다. 다른 것은 간이 안 된 것도 있었던 것 같은데 삼계탕은 나의 입맛에 맞게 잘 해 주신 것 같다. 닭도 맛있었지만 국물이 가장 맛있었다. 앞으로도 삼계탕이 또 나왔으면 좋겠다.
우리 쉐프님의 음식은 rainbow color 이다. 무지개처럼 여러 가지 음식이 나오고 맛 또한 다양하기 때문에 무지개 색깔이라고 단어를 정하였다.

★임해린
쉐프님의 음식 중 제일 맛있던 던 것은 2번째 날 저녁식사였다. 밥, 제육볶음, 김치가 나왔는데, 필리핀의 음식이 적응되지 않았을 때 나왔던 제육볶음은 그야말로 환상이었다. 또 오늘 점심식사가 정말 맛있었는데, 치킨과 스파게티의 간이 잘 되어있어서 맛있었다.
우리 쉐프님의 음식은 Dangerous 이다. 너무 위험할 만큼 맛있기 때문이다.

★조혜은
가장 맛있었던 음식은 삼계탕이었다. 삼계탕에 들어간 것들도 맛있고 간이 잘 되어있었다. 또 고기가 잘 익어서 이에도 끼지 않고, 질기지도 않아서 좋았다. 국물에 밥을 말아 먹었는데, 따뜻하고 맛있어서 많이 먹었다.
우리 쉐프님의 음식은 Good 이다. 평소 항상 맛있긴 하지만 가끔 맛이 있지도 없지도 않은 음식도 나오기 때문에 Bad와 Great 사이의 Good을 쓰게 됐다. 그래도 먹을 때 맛없지 않아서 충분히 좋다.

★지유정
쉐프님이 해 준 밥 중에 가장 맛있는 것은 된장국이 나온 날과 오늘의 점심이 진짜 맛있었다. 치킨, 토마토 스파게티였는데, 엄청나게 맛있었다.
우리 쉐프님의 음식은 mom 이다. 쉐프님의 밥은 모두 다 맛있다. 하지만 우리 엄마가 더 맛있게 한다. 그래서 엄마 밥이 그립지만 쉐프님 밥이 엄마가 해준 밥이라고 생각하면서 먹는다.

★황유진
나는 쉐프님의 음식 중 오늘 나온 치킨이 가장 맛있었다. 그 이유는 간이 잘 맞았고, 닭이 쫄깃쫄깃하고 튀김이 고소하고, 닭 냄새가 안 난다. 내가 한국에서 좋아하던 음식도 치킨이라서 맛있었다.
우리 쉐프님의 음식은 Several sauce 이다. 소스가 묻혀 진 음식이 많아서 이다.
 

댓글목록

연주맘님의 댓글

회원명: 김연주(queen1030) 작성일

엄마가 끓여준거보다 맛있다니..흠    ㅠㅠㅠㅠㅠ 슬푸도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5) 작성일

안녕하세요, 연주 어머님. 그래도 연주는 어머님이 끓여준 라면이 제일 맛있을 겁니다. 한국에 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그때까지 즐거운 추억 잘 쌓고 돌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