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805] 필리핀영어캠프 인솔교사 정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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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4-08-05 09:26 조회549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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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버님. 어머님. 인솔교사 정수희입니다.
세부에서의 생활도 벌써 보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창문 사이로 들어오는 따스한 아침 햇살도 이젠 반갑기만 합니다. 아이들은 스스로 일어나 씻고 아침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항상 같은 아침 식단이라고 불평하지만 그럼에도 먹을 때는 맛있게 먹습니다.
오늘 오전 수업 중에는 grammar와 reading ‘weekly test’를 보았다고 합니다. 벌써 두 번째 ‘weekly test’를 보았는데요, 아이들은 벌써 지나 간 시간들을 실감합니다. 오전 수업이 끝나고 점심을 먹으면 아이들은 잠시의 낮잠을 잡니다. 오전에 수업을 열심히 들은 아이들의 낮잠은 달콤하기만 합니다. 오후 수업이 시작되고, 아이들은 오전 때보다 더 활기차게 수업을 듣습니다.
오후 수업이 끝나고 아이들은 갑자기 저에게 다가와 1:1 선생님과 잠시 만나고 방에 가도 되냐고 물어보았습니다. 무슨 일인지 물어보니, 1:1 선생님 중 특별히 우리 방 아이들을 좋아해주시는 분이 있는데, 우리 아이들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선생님께 잘한다고 엑소(EXO) 브로마이드와 과자를 주신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선생님께 엑소(EXO) 브로마이드를 받아 온 아이들은 한 방에 모여 사진을 찍기도 하고, 그걸 한참동안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엑소(EXO) 브로마이드는 우리 방의 보물 1호가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1:1 선생님께 보답하겠다고 한국에 가기 전 브로마이드 뒤에 롤링 페이퍼를 써서 다시 돌려드리겠다는 기특한 생각을 했답니다. 아이들이 현지 선생님과의 교류를 얼마나 잘 하고 있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수학수업을 하고, 저녁을 먹었습니다. 저녁을 먹은 후에는 어김없이 운동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빌라 단지 내를 뛰고 있는데 현지 1:1 선생님들이 운동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아이들은 선생님들에게 다가가 안아주며 반갑게 인사했습니다. 그 때, 한 선생님이 에이 핑크의 ‘Chu’를 노래를 틀며, 아이들과 함께 춤을 추면서 서로 더 가까워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현지 선생님들과 있는 시간을 참 좋아합니다.
방으로 돌아 온 아이들은 잠시 쉬었습니다. 쉬는데 갑자기 한 아이가 저에게 다가와 ‘선생님, 수고하시니까 제가 안마해 드릴게요. 하며 어깨를 주물러 주었고, 그러자 다른 아이도 ‘저는 다리를 주무를 게요’ 하며 하나 둘씩 저에게 안마를 해 주었습니다. 아이들의 착한 마음씨가 저를 감동시키는 순간이었습니다. 이곳에서 추억을 쌓아가는 아이들처럼 저 또한 아이들과의 추억이 평생 마음속에 간직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여자 방 아이들의 생일파티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7월, 8월에 생일이 있는 아이들을 축하해 주기 위해 한 방에 모였습니다.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고, 케이크와 과자를 먹으며 파티를 즐겼습니다. 생일인 친구도, 생일이 아닌 친구도 모두 즐겁고 행복해 보였습니다. 생일파티 후, 영어 일기장을 쓰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 때, 생일파티에서 가져온 풍선 한 개로 아이들은 저에게 롤링 페이퍼를 써주었습니다. 아이들의 글 하나하나가 얼마나 소중한지. 오늘은 아이들에게 감동 받는 날인가 봅니다.
길었던 하루가 지나고 내일은 호핑 투어가 있는 날입니다. 호핑을 해본 적이 없는 친구들이 많아 아이들은 많이 기대가 된다고 합니다. 수영하는 걸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은 내일도 기분 좋은, 맑은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 지난 2주 동안 즐거웠던 것과 앞으로 남은 2주 동안의 각오.
★김연주
2주 동안 지냈을 때, 가장 좋았던 건 친구들과 선생님과 함께 재밌게 이야기 했을 때가 좋았다. 왜냐하면 함께 하루 종일 이야기 할 수 있는 친구들이 생겼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2주 동안에는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잘 돌아가는 것이 나의 바램이다.
★문지우
2주일동안 가장 즐거웠던 일은 SM mall이다. 왜냐하면 길을 찾기 어렵기도 했지만 필리핀에서 쇼핑을 한다는 것이 신기했고, 쇼핑하고 싶은 마음이 불끈 솟아올라서 신이 났기 때문이다. 앞으로 남은 2주일을 알차게 보내고 집으로 가고 싶다.
★이리디아
나는 SM 쇼핑몰이랑 암벽등반이 제일 재미있었던 것 같다. 암벽 등반이 힘들긴 했지만 끝까지 다 올라가서 뿌듯하였다. 앞으로의 다짐은 수업시간에 졸지 않고 수업을 잘 듣는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선생님의 말씀을 주의 깊게 잘 들어야겠다.
★임해린
SM mall이 가장 즐거웠고, 워낙 물을 좋아하다보니 수영장도 즐거웠다. 앞으로는 아얄라몰이 기대된다. 왜냐하면 기념품을 사야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한 모든 것이 재밌었고, 1:1시간이 참 조다. 앞으로도 집중해서 더 열심히 잘해야겠다.
★조혜은
선생님들이 친절하고, 목소리가 좋다. 적응하니까 편하게 지냈던 것 같다. 특히 재미있는 이야기 하는 게 제일 좋았다. 앞으로는 수업시간에 졸거나 멍하게 있지 않고 수업에 열중해야겠다. 또한 영어 일기도 잘 쓰고, 단어 또한 열심히 외워야겠다.
★지유정
나는 쇼핑이 가장 좋았다. 왜냐하면 쇼핑은 재미있고, 물건이 많아서 신기하다. 공부는 조금 힘들었지만 2주 동안 열심히 공부해서 실력을 많이 쌓아서 가고 싶다. 사실 영어가 싫었지만 점점 좋아지는 것 같다.
★황유진
액티비티 한 것들(암벽타기, 수영하기, SM mall)이 다 재미있었다. 다 처음 경험하는 것들이라 즐겁고 재밌었다. 앞으로 남은 2주 동안에도 안 아프고, 건강하고, 안 울고, 수업에 평소처럼 열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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