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804] 필리핀영어캠프 인솔교사 김현주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4-08-04 11:08 조회558회관련링크
본문
안녕하세요! 웃음보따리를 주는 소연, 가은, 연우, 승주, 한결, 지수, 다현, 정민이를 맡고 있는 인솔교사 김현주입니다.
초등학교 과학교과서에 보면 동물들이 사는 장소에 따라 생김새가 달라진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같은 여우라도 사막에 사는 여우는 사막이 덥기 때문에 몸안의 열기를 빨리 내보내기 위해서 귀가 큰데 반해, 북극에 사는 여우는 북극이 춥기 때문에 몸 안의 온도를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 귀가 작습니다. 즉, 비슷한 종류의 동물들이기는 하지만 환경에 따라 몸의 크기와 생김새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이를 우리 아이들에게도 크게 확대 적용해보면 우리 아이들은 저를 포함한 한국선생님을 제외하면 영어로 이루어진 환경 속에서 영어 실력이 쑥쑥 자라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여기는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이나 컴퓨터가 없는데 반해 한국에 있으면 각종 영상매체나 스마트폰에 노출되어 있어 한 가지 집중하기 힘든데 말이죠! 그래서 아이들은 10분씩 쉬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8교시나 되는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영어로 둘러싼 이 곳에서 우선 아이들은 아침에 제가 깨우는 목소리에 일어납니다. 그리고 아침 식사를 하러 식당에 가는데 간혹 점심이나 저녁때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이 나오면 마음이 급한 아이들은 주방에 가서 또는 Helper에게 영어로 어떤 음식이 떨어졌으니 달라고 말합니다. 이러면서 자연스럽게 생활영어를 사용합니다.
아침을 먹고 수업을 들으러 가면 필리핀선생님을 봅니다. 그러면서 아침, 점심, 저녁으로 달라지는 인사를 하고 난 후 수업을 시작합니다. 그런데 수업을 듣다보면 화장실 갈 일도 생기고, 물 마시고 싶을 때도 생기겠죠? 이 때 한국선생님에게 얘기해서 부탁하기에는 매번 아이들도 귀찮을 겁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직접 필리핀 선생님께 양해를 구하고 자리를 비웁니다. 또는 수업을 하다가도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그냥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선생님이 좀 더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것을 듣다가 그래서 대화도 오고가게 됩니다. 그렇게 오전수업을 하고 점심을 먹으러 식당으로 이동합니다. 그러다 간간히 그룹선생님들이 우리 식당에 점심을 먹을 때가 있는데 그러다 보면 또 말을 하게 되더군요. 이렇게 아이들은 한국과 달리 의식하지 않고 영어를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됩니다. 아이들은 그 흔한 말인 영어의 바다에 빠진 것이 아니라 어쩌면 심해에 빠진 것일 수도 있습니다. ^^
이제 하루 일정을 마치고 저녁을 먹고 나서 아이들은 이제 저녁 7시부터 매일 보는 영어시험을 위해 단어장을 외우고 시험을 칩니다. 단어장은 역사, 과학, 경제 등 분야별로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단어를 외우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시험을 통과한 아이들은 영어일기를 쓰면서 문장구성능력도 배웁니다. 이렇게 아이들은 아침부터 잠자기 전까지 영어라는 환경에 둘러싸여 있는거죠!
게다가 오늘 저녁 간식으로 감자튀김이 나왔습니다. 아이들이 “밖에서 먹는 거라는 차원이 달라요! 선생님 드셔보세요!”라고 하면서 감자튀김은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이런 먹는 즐거움도 있고 중간 중간 요일에 액티비티도 있어서 아이들은 꼭 학습적인 면 뿐만 아니라 몸과 마음도 같이 성장합니다.
끝으로 오늘은 아이들에게 한국가면 가장 하고 싶은 것을 물어봤습니다. 아이들 마음이 어떤지 한층 알 수 있겠죠!
★김소연
소연이는 한국에 하고 싶은 것이 없답니다. 그래서 지난 번 먹고 싶은 음식을 말하지 않았냐고 하니 그것도 그리 먹고 싶지 않는다고 합니다. 소연이는 지난 번에 여기 온 것이 좋다고 했습니다. 아무래도 소연이는 외국생활이 체질인듯… ^^
★김가은
먹고 싶은 것은 먹고 싶어 먹고 싶은 음식 다 먹기!
필리핀에 오고 바로 후 블락비가 컴백했는데 보지 못해서 블락비 신곡 H.E.R 뮤직비디오 보기!
심심하여 김가영이랑 싸우기!
★이연우
친구들하고 놀면 재미있어서 친구들과 놀고 싶다.
부모님이 너무 보고 싶기때문에 부모님과 자고 싶다.
새로운 것을 많이 보기때문에 엄마, 아빠, 오빠와 쇼핑하고 싶다.
★이승주
EXO 인터넷으로 검색하고 싶어요. 우리 숙소 언니들이 다 엑소를 좋아해서 나도 물든 것 같음.
캠프가 끝나고 엄마 만나면 울고 싶다. 이유는 보고 싶으니깐….
놀기! 여기서 많이 못 놀아서….
★이한결
한국에 가서 가족과 놀러가고 싶다. 그리고 친구들과 만나서 재미있게 놀고 싶다. 또한 엄마와 함께 쇼핑도 하고 싶고 가족과 외식하고 싶다. 왜냐하면 한달동안 외국으로 공부하러 와서 만나지 못한 가족들과 친구들과 함께 놀면 즐거울 것 같다.
★한지수
친구들과 롯데월드 가고 동대문쇼핑, 명동쇼핑하고 맛집가서 맛있는 것 먹고 싶다. 가족들과 자고 먹고 놀고 애기하고 싶다. 가족들과 자고 먹고 놀고 얘기하고 싶다. 그리고 친구들과 톡하고 싶다. 가족들과 멀리 멀리 놀러가고 싶다. 한국에서 하고 싶은 것은 모든게 그리워서…
★구다현
한달동안 부모님을 못봐서 부모님을 보고 싶습니다.
친구들이 그립기 때문에 친구들과 E-World를 가고 싶습니다.
가족과 놀러가면 마음이 편해지기 때문에 여행가고 싶습니다.
★임정민
가족들을 보면서 자고, 먹고 놀고 싶다. 한달동안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친구들과 시내가고 톡하면서 얘기하고 싶다. 친구들이랑 하는 그 즐거움의 소중함을 알아서
카스에서 카친들이랑 엑소 얘기하고 싶다. 엑소에 대해 정보룰 나눌 수 있어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