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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801] 필리핀영어캠프 인솔교사 김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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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4-08-01 09:24 조회60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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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김신규입니다.

세부의 날씨는 아침부터 아주 후끈했습니다. 햇빛이 쨍쨍하게 아이들의 침대까지 내리쬐었습니다. 눈 부신 아침햇살에 아이들이 하나 둘 깨어나기 시작하는군요. 아침을 먹고 세수를 한 뒤 수업을 들으러 갔습니다. 아이들이 교실을 잘 찾아 들어 갈 수 있도록 도와준 뒤 아이들이 수업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아침 첫 수업이라 여기저기서 하품을 하며 피곤해 하는 아이들이 보였습니다. 아직 잠이 덜 꺴는지 멍해 보이는 아이도 있습니다. 아이들 옆으로 가서 어깨를 주물러 주기도 하고 잠시 데려가서 화장실에서 세수를 하도록 하기도 합니다. 
 
오전 수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되자 아이들은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교실을 떠납니다. 식당은 삼겹살 냄새로 가득하군요. 노릇노릇 구워진 삼겹살이 아주 먹음직스럽습니다. 필리핀 스타일로 한번 삶아서 기름을 쏙 빼고 식용유에 빠르게 튀겨서 만드는 삼겹살이었는데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맛이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점심식사를 마친 아이들은 잠깐 자유시간 동안 배드민턴, 축구, 줄넘기 등을 하면서 공부하면서 못했던 운동을 마음 것 하고 있습니다. 점심시간이 끝나면 다시 오후 수업을 위해 이동합니다.
 
오후 수업은 아이들이 밥을 먹고 난 뒤라 많이 노곤해 합니다. 아이들은 화장실에 다녀오거나 시원한 물을 한 잔 마셔서 잠을 쫓으려 하고 있습니다. 그룹 수업 교실로 가보니 아이들이 원어민 선생님과 재미있는 게임을 하고 있군요. 동영상에 나오는 노래를 보고 그 내용을 영어로 풀어보는 게임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가수의 동영상이 나오자 모두 뚫어지게 쳐다보며 화면에 집중하고 있네요. 아이들이 영어에 재미를 붙여가는 듯 보입니다.
 
오후 1대1수업과 그룹 수업이 끝나고 수학수업까지 다 받고 나면 행복한 저녁 식사시간입니다. 오늘의 메인 메뉴는 삼계탕이군요. 더운 날씨에 공부하느라 지친 아이들에게 훌륭한 영양보충이 될 것 같습니다. 저녁식사를 맛있게 하고 아이들은 빌라 앞에서 체육활동을 합니다. 줄넘기 두 개를 들고 가서 연결하더니 기다란 줄넘기를 만들었네요. 길쭉한 줄넘기 속에서 아이들이 단체줄넘기를 하고 있습니다. 한창 잘 넘어가나 싶더니 중간에 있는 친구의 발에 줄이 걸리고 마네요. 아이들이 아쉬움에 탄성을 자아냅니다. 
 
신나게 줄넘기를 하다가 자습시간이 되면 다들 각자의 빌라로 돌아갑니다. 땀을 흘린 아이들은 샤워를 하고 영어단어를 외울 준비를 하네요. 오늘은 누가 가장 먼저 단어시험을 통과할까요? 아이들은 서로 빨리 통과하려고 무언의 경쟁을 하는 듯 보입니다. 덕분에 자습 분위기는 아주 조용해 졌고요. 영어 단어 시험을 통과한 아이들이 영어 다이어리 책을 들고 와서 오늘 있었던 일을 되짚어 보며 다이어리를 쓰기 시작합니다. 작문을 하다가 모르는 문장이 생기면 저에게 와서 어떻게 문장을 만들어야 하는지 물어보기도 합니다. 간단한 문장이라도 완벽하게 쓰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다이어리를 다 쓴 아이들은 방으로 올라가 내일 수업 때 쓰일 책을 가방에 넣어두고 잠자리에 듭니다. 이렇게 세부에서의 둘째 주 평일도 다 흘러 갔습니다.
 

(+) 아래는 아이들이 영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한 단어로 표현한 것입니다.
 
★변경태
경태는 영어를 한마디로 Hard라도 표현했습니다. 문법이 많이 어렵고 공부해야 할 것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영어는 우리 인생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아주 유용한 언어이기에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강 건
건이는 영어를 한마디로 I don’t Know 라고 표현했습니다. 건이가 아직 모르는 영어표현도 많고 아직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영어는 기원이 정확하지 않기 때문에 공부하기가 더 힘들다고 합니다. 하지만 건이는 영어를 끝까지 배우겠다고 합니다.
 
★최원혁
원혁이는 영어가 ‘Magic Key of the Global Conversation’이라고 합니다. 영어는 공부할수록 어려운 것 같다고 합니다. 모르는 단어가 나올 때나 어려운 문법이 보이면 힘들지만 앞으로 배울 것들을 생각하면 기대된다고 합니다.

★허희범
희범이는 영어를 ‘My Future(나의 미래)’라고 표현했습니다. 왜냐하면 희범이의 꿈이 의사가 되는 것인데 의사가 되려면 영어를 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직은 영어가 어렵고 때로는 공부하기 힘들지만 항상 뭐든지 해낼 수 있다는 믿음으로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합니다.
 
★양석현
석현이는 영어를 ‘Vegetables’라고 표현했습니다. 왜냐하면 영어는 분명 인생에서 꼭 필요한 부분이기는 하지만 많이 좋아하지는 않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부모님이 자신을 많이 생각해서 영어를 배우게 해주시는 만큼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고 합니다.
 
★박준형
준형이는 영어가 ‘Useful and Difficult’ 라고 했습니다. 전세계 사람들이 쓰는 언어인 만큼 중요하고 유용하지만 유창하게 쓰는데 어렵다고 합니다. 문법이 한국어와 영어가 다르고 발음하는 부분도 어려울 때가 있다고 합니다.
 
★이승준
승준이는 영어가 ‘My Future’라고 했습니다. 꿈이 작가인 만큼 한국어를 영어로 번역하려면 영어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고 합니다. 또 영어 공부를 해야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으므로 영어공부를 소홀히 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서현식
현식이는 영어가 ‘세계언어’라고 표현했습니다. 전세계 사람들이 쓰는 언어이고 그 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아직은 어려운 부분이 많지만 노력해서 영어와 더 친숙해지겠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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