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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31] 필리핀영어캠프 인솔교사 변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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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4-07-31 12:24 조회59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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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은, 세희, 소연, 수빈, 채연, 혜빈, 유진, 수진이 어머님 아버님. 인솔교사 변윤희입니다. 어제 실내암벽 등반을 하는 시간을 갖은 아이들은 오늘 아침부터는 다시 정규수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이제는 스스로도 잘 일어나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지 아는 아이들이었습니다. 하나씩 혼자서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지는 아이들을 보며 일주일 만에 많이 성장했음을 느꼈습니다. 여느 때와 같이 토스트에 여러 가지 쨈을 섞어 만들어 먹고, 같이 곁들여 나온 닭죽을 아침으로 든든히 먹었습니다. 따뜻하게 배를 채운 아이들은 아침 수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어제 많이 피곤했는지 살짝 조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지만 이내 눈을 반짝 뜨고 수업에 집중하려 노력하는 모습이었습니다. 4교시 수업이 재빠르게 지나가고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오늘 점심으로는 맛있는 삼겹살 구이가 나왔습니다. 석쇠에 바로 구워 따끈따끈하면서도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삽겹살 구이가 아이들에게 아주 인기였습니다. 오늘 영어 다이어리 주제로 많은 아이들이 삼겹살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점심을 먹은 아이들은 줄넘기를 가져와 2단 뛰기도 하고 꼬마야꼬마야 노래도 부르며 휴식시간을 보냈습니다. 햇빛이 다시 쨍쨍하게 내리쬐다 보니 아이들은 밖으로 나가 노는 것을 좋아하는 듯 보였습니다. 따뜻한 햇살 아래에서 즐거운 휴식시간을 마친 아이들은 각자 그룹수업이 있는 친구들은 그룹수업 강의실로, 일대일수업이 있는 친구들은 일대일수업 강의실로 향하였습니다. 어제 있었던 액티비티 후기에 대해 선생님께 말씀드리며 처음 시작할 때는 어떤 느낌이었고, 마지막 꼭대기에 다다랐을 때는 어떤 기분이었는지 서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성공한 친구들은 대단한 도전을 해낸 경험이 되었고, 성공하지 못 한 친구들 또한 다음 번 성공을 위한 밑거름이 되는 좋은 추억이 되었을 것입니다.

오후 수업도 열심히 마친 아이들은 저녁으로 나온 탕수육을 먹으며 중화요리로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짬뽕, 짜장면, 볶음밥 등 탕수육과 함께 먹고 싶은 중화요리들을 이야기하며 한국에 돌아가면 꼭 먹고 싶은 것들을 서로 나열하곤 했습니다. 여기 캠프에서 나오는 음식에 아주 만족하는 아이들이지만 한국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음식들이 많이 그리운가 봅니다. 식당 아주머니에게 떡볶이를 만들어 달라고 하여 이번 주말에 시내에 나가 떡을 사오셔서 다음 주 중에 떡볶이를 해주신다고 하셨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맛있게 떡볶이를 먹을 모습이 벌써 눈에 그려집니다. 저녁을 먹고 배드민턴 시합을 하며 먹은 밥을 소화시키기도 하고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누며 캠퍼스 산책을 돌기도 하였습니다.

마지막 스케줄인 단어 외우는 시간이 일곱 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외운 단어가 독해 시간에 나오다 보니 더 외우는 보람도 있고 수업을 듣는 데도 많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상대적으로 쉬운 단어를 외우는 사람, 어려운 단어를 외우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지만, 시험 통과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마음만큼은 높고 낮음이 없음이었습니다. 단어 시험을 마치고 8시 반이 되자 간식으로 건바나나 구이가 나왔습니다. 튀기는 것 보다 구워 먹는 것이 저녁에 먹는 간식으로써 배도 편안하고 칼로리도 낮기에 간식조차도 아이들의 건강을 생각하는 모습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간식을 먹으며 틀린 단어를 쓰고, 영어 다이어리로 하루를 마무리하며 금요일 아침을 기다리는 아이들입니다. 벌써 세부에 도착한지도 반을 향해 가고 있는데요, 아이들이 나머지 2주도 지금처럼 최선을 다해 공부할 수 있도록 항상 응원해주세요.

(+) 다음은 7월의 마지막 날인 오늘, 내일부터 다가오게 될 8월을 향한 아이들의 각오입니다.

★정지은
8월에는 지난 중간고사, 기말고사 때 떨어졌던 성적을 만회하고 싶다고 합니다. 또한 남은 캠프 기간 동안 영어 공부도 열심히 하고, 돌아가서도 즐거운 마음으로 학교와 학원을 다닐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부모님에게 신뢰를 드리는 딸이 되겠다고 합니다.

★정세희
8월이 되면 지금까지보다 더욱더 세희네 가훈처럼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전에는 하지 못 했을 일들을 도전하며 모험심을 가지고, 대범함을 기르고 싶다고 합니다. 어제 성공하지 못 했던 실내 암벽 등반이 내내 마음에 걸렸던 모양입니다. 다음번에 있을 볼링, 스노클링은 꼭 성공하는 세희가 되기를 바랍니다.

★정소연
처음 여기 왔을 땐 힘들었지만 8월이니까 시간이 꽤 지난 느낌이라고 합니다. 학교에 가면 친구들, 선생님과 더 잘 지내고 부모님께 더 잘해야겠다고 합니다. 8월엔 항상 건강하고 더운 만큼 더 힘내서 힘찬 8월이 되기를 빌 것이라고 합니다.

★박수빈
8월까지 안 다치고 즐겁고 열심히 캠프를 마칠 것이라고 합니다. 한국에 돌아가면 바로 학교에 가게 될 텐데 친구들과 계속해서 친하게 지내고 싶고 학교 공부도 열심히 할 것이라 합니다. 조금씩 단어 맞는 개수도 늘어가는 수빈이가 참 기특합니다.

★전채연
8월은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달이기에 단어도 다시 정리하고, 머릿속 고민들도 정리하고 학교 갈 준비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앞의 2~3주는 필리핀에, 그 뒤로는 한국에 있게 되어 조금 혼란스러운 시기일 것도 같지만 그런 시기인 만큼 더 열심히 해서 완전히 발전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싶다고 합니다.

★전혜빈
8월이 되면 지금 보다 조금 더 열심히 해서 레벨도 높일 것이라 합니다. 엄마아빠 말씀도 잘 들어서 엄마아빠를 힘들게 하지 않을 것이라 합니다. 학교에 돌아가면 친구들과 즐거운 생활을 보내고 싶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늘은 혜빈이 생일이었습니다. 선생님과 언니에게 받은 선물과 친구들의 편지로 생일 축하를 받으며 즐거운 생일을 보냈습니다.

★김유진
벌써 7월의 마지막 날이고 내일부터 8월이 된다고 생각하니 벌써 설렌다고 합니다. 대전으로 이사를 간지도 1년이 되는 것인데 지금처럼 쭉 잘 지내고 있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새 학기가 시작되면 열심히 해서 떨어진 성적을 올릴 것이라고 합니다.

★김수진
필리핀에 남게 될 2주 동안 힘들 테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고 수요일, 일요일에 있을 액티비티 데이를 생각하면 참고 열심히 공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합니다. 돌아가면 부모님께 효도하고 싶다는 기특한 생각을 하는 효녀 수진이입니다.

 

 

댓글목록

전채연님의 댓글

회원명: 전재형(chikoma) 작성일

울 공주들 엄마 품에 있을 때보다 생각이 훌쩍 컷구나😊
혜빈생일 함께 못해 서운 했는데 즐겁게 보냈다니 다행이다.
다시 한번 축하하구 🎉울 딸들 보고싶고 사랑한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5) 작성일

안녕하세요 채연이 혜빈이 어머님아버님 인솔교사 변윤희입니다. 혜빈이 생일날은 물론 모두들 축하해주는 시간을 가졌고 오늘은 7,8월에 생일이 있는 친구들이 모여 케이크와 노래를 부른답니다.^^  축하 시간에 어머님의 축하 메시지 또한 혜빈이에게 전해주겠습니다.^^ 채연이도 언제나 부모님과의 통화에서는 의젓하고 씩씩한 큰딸이지만 뒤에서는 부모님을 정말 많이 그리워한답니다. 혜빈이처럼 살가운 표현은 못 하는 스스로가 미우면서도 그리운 마음만큼은 아주 큰 것 같았답니다. 남은 2주 동안 우리 채연이 혜빈이와 좋은 추억 만들고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