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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31] 필리핀영어캠프 인솔교사 정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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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4-07-31 12:17 조회59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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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정경현 입니다. 어제의 Activity의 흥분감과 희열에서 오늘 다시 일상으로 돌아 온 아이들입니다. 모두 캠프 생활에 적응한 듯 이제는 하루 일정을 모두 숙지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침구류를 정리하는 것도 자연스러워졌고, 아침에 세수를 하고 양치질을 하는 것도 일상적인 일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평소보다 날씨가 좀 덥고 햇살이 강하여 체육활동을 하는 아이들을 별로 볼 수가 없었는데, 그 와중에도 저희 숙소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은 끝까지 남아서 축구를 하고 배드민턴을 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정적인 것보다는 항상 동적인 것을 추구하는 저희 아이들에게 체력의 한계는 없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무한한 에너지를 저도 본받고 싶습니다. 이번 주 일요일에 하는 Activity로는 잉글리시 페스티벌이 있습니다. 정해진 스토리를 크고 재밌게 웃는 것부터, 단어를 이용하여 문장을 만드는 것부터 여러 가지 활동을 통해 1,2,3등을 뽑는 경연대회입니다. 1,2,3등을 가리는 것인 만큼 사전에 연습과 준비가 필요해서 모든 빌라마다 똑같이 정해진 스토리를 벽에 붙여놓았는데, 학생들은 벌써부터 걱정이 큽니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부터 누가 어떻게 읽느냐로 아이들끼리 토론을 벌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렇게 길고 어려운 스토리는 아니고, 얼마나 재밌고 리얼하게 읽는 것이 중요한 부분인데, 아이들은 이미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이 걱정되나 봅니다.

오늘은 빨래가 오는 날 이였습니다. 오후에 빨래가 도착하였고, 아이들의 옷도 도착하였습니다. 앞으로도 빨래는 월, 목요일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캠프적응을 끝마친 아이들은 매우 활발하고 적극적입니다. 쉬는 시간 도중에 1:1수업이 이뤄지는 장소 밖에 있는 책상에 앉아있으면 아이들이 근처에 모여들어 수업에 대한 것부터 아주 사소한 것까지 재잘재잘 얘기를 잘 해줍니다. 어떨 때는 아이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서 책상이 무너질 뻔 하였습니다. 그만큼 아이들은 활발하며 건강합니다. 또한 모두 아픈 곳이 없는 아이들이 정말 고맙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아이들이 가장 기다리는 것은 간식시간입니다. 달콤새콤한 음식이 나와서 아이들의 두뇌회전을 돕고, 재충전을 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오늘도 간식을 야무지게 먹은 아이들은 영어단어 시험도 보고 영어일기를 쓰면서 하루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오늘의 코멘트는 아이들이 한국에 가서 가장 먹고 싶은 음식으로 하였습니다.
 
★건우
건우의 한국에 가서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은 회였습니다. 같은 숙소에서 생활하는 다른 아이들이 초등학생답게 분식류를 좋아했던 반면, 건우는 조금 고풍스럽게(?) 회를 먹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평소에도 음식을 가리지 않던 건우라 특별히 좋아하는 음식은 없답니다.

★근형
근형이는 한국에 가서 가장 먹고 싶은 음식으로 메밀소바를 꼽았습니다. 또한 아버지가 해주신 비빔면이 먹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사실 먹고 싶은 음식이 너무 많아서 이 2개말고는 갑자기 말 할 수가 없다고 하였는데, 그중에서도 아버지가 해주신 비빔면이 으뜸 이라고 합니다.

★서형
서형이는 먹고 싶은 음식으로 주로 분식류를 꼽았습니다. 라볶이나 라면이 가장 먹고 싶다고 합니다. 평소에도 밥을 먹기보다는 매점에 가서 컵라면이 있을 때는 라면을 선호합니다. 항상 식사를 먼저하고 라면을 먹도록 지도하고 있고, 먹는 양이 적으면 반찬을 몇 개 더 얹어 주기도 합니다.
 
★진성
진성이는 어머님이 해주신 음식이 그립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것은 어머님이 해주신 떡볶이 이였습니다. 매콤하게 간이 잘되어 진성이가 먹기 딱 좋게 어머님께서 해주신다고 하였습니다.

★준서
준서가 한국에 가서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은 아버지가 해주신 라면이라고 합니다. 아버지가 해주신 라면은 왠지 모르게 좀 특별하다고 합니다. 또한 맵지만 계속 먹게 되는 매력이 있는 떡볶이가 먹고 싶다고 합니다. 그 맛에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다면서 선생님도 먹어봐야 한다면서 추천해주었습니다.
 
★지윤
지윤이는 한국에 가서 먹고 싶은 음식 참 많았습니다. 너무 여러 가지를 말해서 열거할 수 가 없을 정도였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할머니가 담가주신 김치, 메밀국수, 아버지가 해주신 조리법이 특별한 라면이 특히 그립다고 합니다.

★성준
성준이는 특별히 먹고 싶은 것은 없고, 그냥 어머니가 해주신 음식이 그렇게 먹고 싶다고 합니다. 예전에도 엄마가 해준 음식은 정말 특별하다고 말하였고, 오늘도 그렇게 말하였습니다. 요리를 잘 하시는 어머님을 둔 성준 이가 부럽습니다. 어머님이 해주신 밥을 먹고 행복해 할 성준 이의 모습이 눈에 아련합니다.

★성현
성현이가 한국에 가서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은 미역국 이였습니다. 다가오는 8월에 생일이 있는 성현이는 자신의 생일에 맞춰 미역국을 끓여달라고 하였습니다. 생일 자를 위해 케잌을 준비할 예정인데, 성현이가 좋아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의 대부분 가장 먹고 싶어 한 음식은 모두 부모님이 해주신 음식 이였습니다. 아이들이 평소에 부모님한테 얼마나 사랑을 받고 있는지 느꼈습니다. 캠프생활을 함에 있어서도 부모님들의 빈자리를 채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소중한 추억과 경험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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