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730] 필리핀영어캠프 인솔교사 변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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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4-07-30 10:18 조회56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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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은, 세희, 소연, 수빈, 채연, 혜빈, 유진, 수진이 어머님 아버님. 인솔교사 변윤희입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기다리던 액티비티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액티비티가 있는 날에는 한 시간 더 늦게까지 잘 수 있는 아이들인데요, 몇몇 아이들은 평소에 일어났던 시간에 익숙해져서 일찍 일어나곤 했습니다. 역시 이 또한 아이들이 캠프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다는 것이겠죠? 아침식사를 먹고 오늘의 액티비티인 실내 암벽 등반을 가기 전 까지는 아이들에게 꿀 같은 휴식시간이었습니다. 몇몇 친구들은 함께 모여 일대일 선생님에게 드릴 그림을 그리기도 하였고, 또 다른 친구들은 캠퍼스 산책이나 호텔 내에 있는 수영장 구경을 갔습니다.
요즘 들어 흐렸던 날씨가 오늘은 수영하기 정말 좋은 햇볕이 내리쬐었습니다. 방에서 수다를 떨던 아이들은 다른 친구들이 수영장에서 아주 재밌게 놀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하나둘 옷을 갈아입고 수영장으로 향했습니다. 미끄럼틀 경사가 꽤 높은 것을 보고 무서운 아이들은 미끄럼틀은 시도하지 못했지만 얕은 물에서 첨벙첨벙 물장구를 치며 재밌게 놀았습니다. 그렇게 오전 휴식시간이 지나고 점심으로 나온 카레라이스와 돈까스를 든든히 먹은 후 액티비티를 하러 떠나는 버스 위에 올라탔습니다.
40분 쯤 편안히 버스에 몸을 싣고 있자 실내 암벽 등반을 할 장소가 나타났습니다. 1층에는 배드민턴 코트가 있고 2층으로 올라가자 실내 암벽 등반을 할 수 있는 곳이 나왔습니다. 현지 선생님의 오리엔테이션 및 시범을 본 후 순서대로 실내 암벽 등반을 향한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안전 루프를 꽁꽁 채운 후 한 발 한 발 내딛는 아이들의 발에는 저 꼭대기까지 꼭 다다르고 말겠다는 의지가 넘쳐흘렀습니다. 꼭대기를 찍은 아이들은 성취감에 내려오자마자 브이를 그리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성공한 아이들은 준비되어있던 음료수를 마시며 한 번 더 하고 싶다고 조르기도 하였습니다. 태어나 처음으로 시도했던 암벽 등반에 스스로 뿌듯해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다른 친구들이 암벽 등반을 오를 때 나머지 친구들은 뒤에 있는 배드민턴 코트에서 배드민턴 시합을 하였습니다. 아이들이 체육 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니 역시 영어 공부만 잘 하는 것이 아니라 운동도 잘하는 우리 아이들임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은 고요했습니다. 아이들 모두 열심히 등반을 한 탓인지 버스에 타자마자 잠에 푹 빠져버렸습니다. 가는 길은 조금 막혀 한 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숙소에 도착하자 배고픈 아이들은 깨끗이 손을 씻고 준비된 저녁식사를 하러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몇몇 아이들은 불고기볶음에 밥을 비벼먹기도 하고 또 다른 친구는 김치가 얼마나 맛있었던지 김치에 밥을 비벼먹기도 하였습니다. 저녁을 다 먹은 아이들은 낮에 체육활동을 많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줄넘기도 뛰고 피구도 하면서 휴식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녁 일곱 시부터 단어외우는 시간을 갖은 아이들은 열심히 오늘 외워야할 단어를 외우고 시험을 보았습니다. 간식시간에는 수제 과자가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맛있는 과자를 먹으며 잠깐의 휴식시간을 가진 후 수학 숙제, 영어 숙제, 복습 등을 하며 자습을 하였고 영어 다이어리를 쓰는 것으로 하루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다음은 아이들이 오늘 실내 암벽 등반을 한 후 느낀 점을 옮긴 것입니다.
★정지은
지은이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한 암벽 등반이었는데 처음부터 걱정이 없었다고 합니다. 자신감이 넘치던 지은이는 막상 올라가니 줄이 있어도 떨어지는 것 아닌가 하며 무서웠다고 합니다. 하지만 정상에 올라가 꼭대기를 찍고 다시 내려오니 뿌듯하고 즐거웠다고 합니다.
★정세희
세희는 무서움을 이기지 못하고 암벽 등반을 못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꼭대기에 올라가서 줄에 대롱대롱 매달렸을 때의 느낌을 잘 모르겠지만, 친구들과 선생님이 하는 모습을 보고 멋있다고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다음번에는 꼭 성공하고 마리라고 다짐했다고 합니다.
★정소연
소연이는 암벽 등반을 처음 할 때는 조금 무서웠다고 합니다. 하지만 끝에 다가갈수록 성취감을 느끼게 되었고 계속 더 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3단계 레벨도 하고 싶었지만 가이드 선생님께서 위험해서 안 된다고 하여 2단계 레벨까지만 하였고, 팔 힘을 기르고 싶었던 소연이에겐 제일 좋은 액티비티였다고 합니다.
★박수빈
수빈이는 암벽 등반이 너무 무섭고 힘들어 보여서 타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친구들이 하는 것을 보니 나중에 다 끝나고 나서는 조금 후회가 되었고, 해보는 것도 좋겠다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다음에 또 기회가 있다면 꼭 성공 하겠다고 합니다.
★전채연
채연이는 처음 하는 암벽 등반이 즐겁고 값진 경험이었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것만 지켜보다가 직접해보니 손, 발, 다리 온몸이 떨렸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 번 해보니까 용기가 생기면서 계속 다시 하고 싶어졌다고 합니다. 오늘 하루는 선생님과 학생 모두 멋져 보이던 날이었다고 합니다.
★전혜빈
혜빈이는 처음 줄을 타고 올라 갈 때는 무서웠다고 합니다. 발을 어디에 올려 놓아야할지, 손을 어디에 올려야할 지 몰라서 긴장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금세 재미를 느끼고 다른 친구들이 다 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또 한 번 해서 기분이 좋았다고 합니다.
★김유진
유진이는 처음에 암벽이 부실해보여 하기가 싫어서 포기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수진이와 다른 친구들이 하는 것을 보고 시도해보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장치를 착용하고 올라가는데 생각보다 밑을 보는 것이 무서웠다고 합니다. 그래서 끝까지 가지 못하고 내려왔는데, 지금 생각하면 무서워도 끝까지 해볼 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합니다.
★김수진
수진이는 오늘 액티비티가 지금까지 했던 액티비티 중 가장 신나고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줄을 매달고 올라가기 전, 첫 발을 내딛을 때는 너무 긴장이 되었지만 한 번 성공하고 나니 또 하고 싶어, 기다렸다가 더 높은 레벨로 도전해서 뿌듯했다고 합니다. 오히려 계속 더 많이 하지 못해 아쉬웠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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