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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29] 필리핀영어캠프 인솔교사 김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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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4-07-29 11:14 조회58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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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듬직한 우리 경태, 준형, 석현, 희범, 승준, 원혁, 건이 인솔교사 김신규입니다.

오늘 세부의 아침은 아주 산뜻하고 개운했습니다. 아침햇살이 커튼 사이로 피어 오르자 아이들이 하나 둘 일어나 세수를 하고 옷을 갈아입고는 밥 먹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아침은 꼭 먹어야 오전 내내 수업을 받는 아이들이 힘을 내서 수업에 임할 수 있습니다. 한 명도 빠짐없이 아이들을 다 식당으로 보낸 뒤 저도 아이들을 따라 식당으로 갑니다. 아침밥을 먹은 아이들은 방으로 돌아가 등교준비를 하네요. 눈도 못 뜬 채 양치를 하는 친구도 보입니다. 아이들이 준비를 다 마치면 빌라 앞에 모여서 같이 교실로 이동합니다. 이제 아이들은 알아서 척척 자기교실을 잘 찾아가는군요. 오늘은 Reading과 Grammar의 Test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어제부터 오늘 있을 시험준비를 위해 공부를 했습니다. 긴장한 모습이 역력한데요, 아이들이 수업교실로 들어가는 발걸음이 무겁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아이들이 하나 둘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Grammar는 어려운 감이 없지 않았지만 Reading 은 생각보다 쉬웠다고 하네요. 아이들에게 시험결과에 대해 너무 부담 갖지 말라며 다독여 주고 다시 다음 수업교실로 보냈습니다. 아이들이 수업도중에 불편한 부분은 없는지 한번 더 확인 한 뒤 교실을 빠져 나왔습니다.

점심시간이 되자 아이들이 와글와글 점심을 먹기 위해 몰려듭니다. 공부하느라 힘든 아이들이 점심시간을 많이 기다렸을 텐데 조금이라도 더 먹고 건강하게 아프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점심을 다 먹은 아이들이 공을 갖고 밖으로 나가 운동을 하고 있군요. 오전 내내 진행된 스파르타 식 수업에 지친 아이들에게 하루 중 힘이 되는 몇 안 되는 시간입니다. 인솔교사의 지도 아래 안전하게 리조트 안에서 배드민턴, 축구 등을 하고 놀고 있습니다.

점심시간은 훌쩍 지나가 버리고 벌써 오후 수업을 받으러 갈 시간입니다. 아이들은 내일 있을 신나는 액티비티를 위안 삼아 다시 교실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수업 종이 울리고 오후 수업이 시작 됩니다. 오후 수업의 첫 수업인 5교시 수업이 끝나고 쉬는 시간입니다. 아이들은 호텔 로비로 나와 시원한 바람도 쐬면서 수다를 떨고 있군요. 쉬고 있는 아이들에게 다가가 카메라를 들이대니 수줍게 얼굴을 돌려버립니다. 하지만 ‘엄마가 볼 거야~’라고 얘기해 주고 포즈를 취해보라고 부탁했더니 마지못해 다시 얼굴을 돌려줍니다. 수줍게 손가락으로 브이를 하네요. 쉬는 시간이면 아이들이 저에게 와 ‘선생님 힘들어요!~’, ‘선생님 하기 싫어요’ 를 외칩니다. 그럴 때마다 아이들을 안아주고 다독여서 다시 교실로 들여보내곤 합니다. 아이들과 같이 모여서 힘차게 화이팅을 외치고 다시 수업에 임합니다.

어느덧 오후 수업도 모두 마무리 되고 즐거운 저녁시간입니다. 저녁밥을 맛있게 먹은 아이들은 또 공놀이를 하러 밖으로 나가는 군요. 아무래도 역시 남자아이들은 같이 운동을 하면서 많이 친해지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같이 공을 차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저도 절로 흐뭇해 집니다.

날이 금방 어두워 지고 아이들이 빌라로 돌아옵니다. 땀을 흘린 아이들은 샤워를 하고 단어공부를 합니다. 단어시험을 치고 다이어리까지 쓰면 오늘 하루도 끝이네요. 내일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액티비티 데이입니다. 내일을 위해서 아이들은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 아래는 아이들이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 정리해보았습니다.
 

★변경태
경태는 항상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단어 시험을 어려우면 줄여보는 쪽으로도 생각해 보라고 했더니 욕심이 생기는지 어차피 외우는 것 시간이 많이 걸려도 다 외워보겠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앞으로 경태가 어떻게 발전하게 될지 참 기대됩니다. 경태의 영어실력이 향상되는 모습을 잘 담아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최원혁
원혁이는 Grammar수업이 어렵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이다 보니 한국에서 이미 배운 내용도 생소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원혁이가 앞으로 고등학교, 대학교에서 공부하게 될 내용이기는 하지만 이곳에서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해도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나가면 문제가 될 것이 없을 것이라고 다독였습니다.

★강 건
건이는 차근차근 실력을 잘 쌓아가고 있는 듯 보입니다. 단어도 꼼꼼하게 체크하고 일기 또한 문장 하나하나 정확하고 바른 문장으로 쓰려고 노력합니다. 수업시간에도 항상 집중해서 임하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캠프가 끝나는 날 까지 많은 실력 향상이 기대되는 친구입니다.

★양석현
석현이는 오늘 쳤던 두 가지 시험이 모두 평이했다고 합니다. 어제 시험을 치기 전 공부를 한다고 Grammar 책과 Reading 책을 들고 다니면서 공부한 보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석현이가 지금처럼 영어에 흥미를 갖고 열심히 공부할 수 있도록 성심껏 지도하겠습니다.

★이승준
승준이는 오늘 치과에 다녀왔습니다. 어제 간식(고구마 맛탕)을 먹다가 교정기가 빠졌기 때문인데요. 5,6,7번 치아를 연결하는 와이어가 두 군데 끊어져서 다시 연결을 하고 왔습니다. 승준이가 평소에는 조심해서 음식을 먹는데 어제는 친구들과 수다를 떨면서 먹다 보니 잠시 깜빡 했던 것 같습니다. 너무 염려하시지는 마시고요 승준이가 불편함이 없도록 곁에서 잘 지켜보겠습니다.

★허희범
희범이는 오늘 시험을 치고는 씩씩하게 걸어와 ‘쉬웠어요!’라고 자신 있게 이야기 했습니다. 희범이가 매일 꾸준히 노력한 결과인 것 같습니다. 희범이가 지금처럼 계속적인 실력향상을 보여준다면 캠프 막바지에는 정말 놀랄만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항상 응원해주시고 기도해주셔서 감사하구요 희범이가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준형
준형이는 오늘 Grammar 시험을 치고 나오더니 ‘생각보다 쉬웠어요!’ 라며 웃었습니다. 수업내용이 어려워 걱정했었는데 다행이라고 하네요. 일대일 담당 선생님에게는 수업 난이도 조절을 적절하게 해서 최대한 쉬운 방법으로 교육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수업 후에도 모르는 부분이 생기면 제가 직접 다시 지도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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