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버님 어머님, 인솔교사 임우진입니다. 어느덧 아이들이 한국을 떠나 필리핀에 도착해 공부를 시작한지 1주일이 되었습니다. 전체일정의 4분의1을 소화한 아이들은 모두 완벽에 가깝게 적응을 마치고 오늘 하루도 즐겁고 알차게 보냈습니다. 벌써 모두 하나가 된 듯 움직이는 아이들의 모습은 저를 매우 흐뭇하게 한답니다.

오늘 아이들은 전체적으로 각기 오전과 오후에 걸쳐 테스트를 보았습니다. 테스트를 잘 본 아이들, 기대에 못 미친것 같다는 아이들로 엇갈렸지만 모두들 최선을 다했으면 되었다고 다독여 주었습니다. 오전수업이 모두 끝난 뒤 점심을 먹었는데 배가 몹시 고팠던 모양인지 평소보다 더 많은 양을 먹었습니다. 밥을 많이 먹는 모습에 아이들이 이제 필리핀에 안정감을 찾아가는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점심을 먹고 숙소에 가서 쉬는 아이들, 밖에서 배드민턴도 치고 축구도 하는 아이들로 갈려 남은 점심시간을 보내고 오후 수업을 위해 다시 제각기 흩어졌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이제 공부를 하러 가는 동선 이외에도 주변 풍경 및 사물에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는지 각종 곤충 등을 잡기도 합니다. 오늘 아이들이 달팽이를 잡아와서는 신기해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이 모든 점이 생활 전반적으로 녹아드는 모습을 보여주는 듯 해 보기 좋았습니다.

저녁 식사 후 아이들에게 위생 점검을 실시하였습니다. 필리핀 도착 후 1주일이 된 만큼 손톱 발톱은 얼마나 자랐는지, 샤워는 제때 1일1회 필수적으로 하는지 점검하고 다 같이 숙소청소를 한번 하였습니다. 그리고 영단어 시험도 보고 틀린 부분에 대해 세세히 알려주고 하면서 저녁시간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아이들이 캠프 전체 일정을 너무나도 잘 소화하고 있습니다. 아직 반환점을 돌지는 못했지만 적응기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돌입되는 시기입니다. 수업량과 숙제에 대해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하나 둘씩 나오기도 하지만 점점 적응하고 있으며,
아이들과의 지속적인 의사소통을 통해 힘든 부분은 줄이고, 재미있고 즐거워하는 부분은 최대화하도록 하겠습니다.

★강희웅

희웅이 영단어 시험 점수가 폭넓게 올랐습니다. 자발적으로 공부를 하려는 모습이 기특합니다. 오늘 아버지가 보고 싶은지 저에게 아버지 이야기를 많이 하였습니다. 그래서 희웅이가 캠프생활 재미있게 잘하고 돌아가면 아버지가 더 기특해 하실거라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희웅이는 꿈속에서라도 아빠를 만나고 싶었는지 취침시간이 되자마자 곧바로 잠에 들었습니다.

★김대근

활발하고 아이들을 잘 이끌어오던 대근이는 더더욱 활발해지고 유쾌해져가는 모습을 보면서 필리핀에서의 생활이 안정되고 편안해졌음이 보여집니다. 1대1수업하는 모습을 오늘 자세히 보니, 선생님들께 농담까지 던지는 여유도 보이더군요. 보기 좋았습니다. 같은 방아이들과도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정말 잘 생활하고 있습니다.

★김하균

하균이는 캠프생활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항상 행복합니다. 많이 웃고 잘 먹고 수업도 열심히 듣고 아이들과도 많은 대화를 나눕니다. 오늘 하균이 1대1수업과 그룹수업을 진켜보니 수업에도 적극참여하고 밝은 표정을 보니 흐뭇하였습니다. 저에게 열심히 공부해서 멋지게 한국에 가서 부모님과 할아버님 할머님을 뵙겠다고 합니다.

★김현호

오늘 아침에 현호의 왼쪽 발목상태가 살짝 좋지 않았습니다. 파스를 발라주고 나서 계속 상태를 살펴보았습니다. 오후 즈음엔 괜찮아졌다고 했으나, 제가 현호 발목상태 며칠간 지속적으로 잘 보살펴보겠습니다. 수업시간에도 최선을 다해 공부하고, 저녁을 먹고 자유 시간에 아이들과 잘 어울리는 현호의 행복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신은수

은수의 오늘 영단어 시험도 어김없이 100점입니다. 은수는 저에게 영어수업하고 모르는 점을 가장 많이 질문하는 아이 중 또 하나이기도 합니다. 오늘도 저에게 이것저것 질문하며 학업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었습니다. 언제나 자기 할 일을 먼저 하는 은수의 모습에 언제나 흐뭇하답니다.

★이관우

관우가 축구를 참 잘하더군요. 점심시간 아이들과 한데 어울려 축구를 하였는데 멋진 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수업시간에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자유 시간에 운동도 하며 캠프를 보람차게 보내는 것 같아 흐뭇합니다. 동생 연우도 잘 챙기는 것 같고 언제나 보기 좋습니다.

★전준우

준우는 오늘 그룹수업 시간에서 발표를 하였습니다. 영화의 종류에 대해 그리고 자신의 장래희망에 대해 영어로 발표를 하였답니다. 준우가 발표까지 하고 아이들 챙기는 의젓한 모습에 오늘도 그렇고 언제나 믿음직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