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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28] 필리핀영어캠프 인솔교사 정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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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4-07-28 11:15 조회52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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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버님. 어머님. 인솔교사 정수희입니다.

언제 비가 왔냐는 듯 오늘 하루도 따사로운 햇볕과 함께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어제 액티비티로 수영을 해서 피곤했는지 평소 깨우지 않아도 일어났던 아이들이 오늘은 저의 알람을 통해 일어났습니다. 조금은 피곤해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어제 부모님과의 통화 후,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는지 일어나 오늘 하루 힘차게 시작하였습니다. 일어나자마자 배가 고프다며 비몽사몽 아침을 먹으러 갔습니다. 아침을 먹기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위해 영양만점 닭죽과 토스트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보통 아침은 아이들의 속을 편하게 하기 위한 죽이나 입맛 없는 아이들을 위한 볶음밥, 토스트로 가볍게 준비됩니다.

아침을 먹은 아이들은 이제 이야기 하지 않아도 방으로 올라가 이를 닦고 가방을 준비합니다. 에어컨과 불을 껐는지 확인을 마치면 교실로 향합니다. 일주일이 지난 지금, 이곳 생활이 이젠 아이들에게 많이 적응이 된 것 같습니다. 이제는 저와도 많이 친해져 쉬는 시간에 보기라도 하면 이산가족 상봉한 듯 안으며 인사를 나눕니다. 이제는 함께한 시간이 많아지니 아이들도 저도 잠시만 떨어져 있어도 보고 싶어 합니다. 서로의 얼굴만 봐도 얼마나 싱글벙글 즐거운지.

오전 수업이 끝나자 아이들은 식당으로 재빠르게 갑니다. 맛있게 먹은 아이들은 빈 그릇을 보여주며 ‘선생님, 다 먹었어요’ 자랑하며 그릇을 가져다 놓습니다. 밥을 다 먹으면 아이들은 다시 오후 수업을 들으러 갑니다. 오후 수업을 마치고 돌아온 아이들은 어제 수영장에서 입은 수영복을 자신들이 빨아보겠다고 욕조에 넣었습니다. 물을 뿌리고 그 위에서 밟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참 기특했습니다.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인 비누칠과 헹구는 일은 제가 도와줬습니다. 저와 아이들은 손발이 척척 맞아 헹구면 바로 받아 짜는 일은 함께했습니다. 재미있는지 깔깔 웃으며 빨래를 즐겁게 했습니다.

저녁 밥 먹기 십분 전, 우리 아이들은 미리 내려가 밥이 나오길 기다렸습니다. 아이들은 배가 고팠는지 두 번, 세 번씩 먹었습니다. 저녁을 먹은 저와 아이들은 소화도 시키고 운동도 할 겸 빌라 안을 산책했습니다. 모델 워킹과 파워 워킹을 하며 재미있게 한 바퀴 돌았습니다.

잠시 선생님들과의 회의가 있어 다녀왔더니 방에서 놀고 있을 줄 알았던 아이들이 스스로 1층에 내려와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열심히 하려는 아이들의 모습이 참 감격적이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무언가 해주고 싶은 생각에 마지막 날 주려고 가져 온 머리 삔, 끈 선물을 미리 주었습니다. 내일부터 착용하겠다고 너무 좋아하는 아이들 덕분에 선물을 준 제가 더 뿌듯하였습니다. 더 열심히 하자며 ‘화이팅’을 외치고 아이들은 다시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영어 일기를 쓰고, 단어를 외우며, 수학숙제, 영어 숙제도 하며 오늘 하루의 공부를 마무리했습니다.

공부를 마치면 큰 방에 모든 아이들이 모여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오늘 간식으로 나온 고구마 맛탕을 먹으며 아이들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제일 좋아하는 선생님은 누군지, 왜 좋은지. 레벨은 어떤지. 아이들은 각자 자신이 좋아하는 선생님 그리고 자기가 현재 배우는 것이 어려운지 쉬운지 이야기 하였습니다. 일주일이 지난 지금 아이들이 수업을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이야기를 나누며 다시 아이들에게 더 세밀하게 관심을 기울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다음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일대일 수업 선생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김연주
Joan - 선생님께서는 착하게 알려주시고 발음이 엄청 좋으시다. 그리고 칭찬을 많이 해주시고 숙제를 적게 내주신다.
Faul - 선생님께서는 칭찬을 많이 해주시고 답을 잘 알려주시고 게임을 많이 한다.

★문지우
Glenn - 선생님이 항상 친절하시고 예쁘시다. 또, 언제나 나를 보고 똑똑하고 예쁘다고 칭찬해주신다. 선생님이 해주시는 칭찬 덕분에 힘을 내서 나머지 공부도 열심히 하게 된다.

★이리디아
N.D. - 내가 하는 반응에 재미있게 대응해 주시고, 내가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주신다.
Gellica - 영어로 대화하다가 내가 어떤 단어를 잘 모를 때, 젤리카 선생님께서 나에게 단어를 한국어로 가르쳐 주신다. 그래서 좋다.

★임해린
Scent - 친절하시고, 예쁘시고, 잘 가르쳐주셔서 좋다.
Gellica -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약간의 한국말로 이해를 도와주신다.

★조혜은
Scent - 다른 선생님에 비해서 쉽게 설명해주셔서 알아듣기 편하고, 내가 부정확하게 말할 때도 잘못된 부분을 고쳐주시면서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편하다.

★지유정
Melody - 멜로디 선생님이 가장 착하고 잘 가르쳐 주신다. 예쁘시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신다. 선생님 수업이 하루 중 가장 기다려지는 시간이다.

★황유진
Niel - 읽기를 재미있게 설명해 주시고, 단어 이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
Scent - 재밌고, 숙제를 조금 내준다. 진도를 잘 나가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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