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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27] 필리핀영어캠프 인솔교사 김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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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4-07-27 11:13 조회58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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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완두콩같은 소연, 가은, 연우, 승주, 한결, 지수, 다현, 정민이를 맡고 있는 인솔교사 김현주입니다. 필리핀 캠프에 와서 맞는 첫번째 일요일입니다. 일요일이 주는 느낌만큼 아이들이 수업이 있는 날들과 달리 한 시간 늦게 하루를 시작하였습니다. 요즘 한국에서 하는 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의 달팽이처럼 아이들은 천천히 일요일을 만끽했습니다. 일어나는 시간도 수업이 있는 다른 요일과 달리 한 시간 늦은 8시에 일어나 천천히 아침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오늘은 호밀빵, 스크램블 에그, 베이컨, 수제소세지, 계란볶음밥 등의 아침식사도 천천히 먹는데 멍하니 음식을 입으로 가져갑니다. 아침을 먹고 나서 2시간 30분 정도 자유시간이 있고 그 이후 점심을 먹고 수영장에 간다고 하니 아이들이 점점 들떠 가더군요.

2시간의 30분 동안의 자유시간에 호텔 안에 있는 실내 체육관에서 배드민턴과 농구 등의 운동을 할 수 있다고 하였는데 몇몇 아이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숙소에 머물겠다고 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여자아이들이다 보니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는 것 같았습니다. 체육활동을 선택한 아이들의 경우 실내 체육관에서 친구들 또는 선생님과 배드민턴를 한다거나 본인들끼리 농구를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그 동안 가만히 앉아 공부하여 굳어진 몸을 움직여 아이들 성장과 뇌활동에 자극을 주겠죠! 길 수도 있도 짧다고 하면 짧은 소중한 자유시간은 소리 없이 지나가고 드디어 점심 먹을 시간이 되었습니다. 흰쌀밥, 미역국, 양념찜닭, 가지튀김, 무생채, 배추무침, 김치, 망고 등을 먹으면서 이제 곧 갈 수영장에 어떻게 가야하는지 묻고 또 물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벌써 성장이 빠른 여자아이들은 수영 안하겠다고 나름 엄포도 놓거나 “수영 꼭 해야하나요?”하면서 선생님께 확인을 받는 모습이 이 때만큼은 ‘이제는 아이가 아니구나’하고 느끼게 해줍니다.

점심을 먹고 아이들이 갈아입을 옷, 썬크림을 바르고 나서 수영장을 갈 준비를 빠르게 하였습니다. 들뜬 아이들의 모습에서 수영장에 빨리 가고 싶어하는 마음이 전달되었습니다. 큰 버스를 타고 30분정도 타고 가서 수영장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리고 준비운동을 하고 물에 조심히 들어갔습니다. 그러면서 물과 하나가 될 정도로 열심히 노는 모습에 저 또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재미있게 노는 모습에 저도 들어가고 싶었으나 아이들의 안전을 신경써야하는 입장에 아이들처럼 마냥 즐길 수 없음이 안타까웠습니다. 사춘기를 겪는 여자아이들 중 수영장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숙소에서부터 밝힌 아이들이 그런 아이들의 모습에 동화되어 결국 들어가는 아이들도 있었고 정말 들어갈 수 없는 아이들은 하염없이 바라보기만 하고 다음에 갈 수영장에는 꼭 들어갈 거라고 다짐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다 음료와 던킨도너츠가 간식으로 나오면서 신나게 놀았던 아이들은 이를 먹고 더욱 신나하였습니다. 어느 덧 시간이 되어 옷을 갈아입고 숙소로 돌아오는데 노는 것도 힘들었는지 어느 순간에 차 안에서 다들 곤하게 자더군요.

이제 시간은 5시를 훌쩍 넘어 오늘은 평소보다 30분 빠르게 저녁인 흰쌀밥, 얼큰 김치국, 옥수수김치전, 소고기 미트볼, 칠리케찹, 양배추당근샐러드, 김치, 깍두기 등을 먹었습니다. 오후의 신나게 놀아 나타나게 된 몸의 피곤함으로 저녁을 먹으면서도 하품을 하거나 “졸립다.”하고 말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래도 자지 않고 나름 긴장감을 나타냈는데 그 이유는 바로 한국에 있는 식구들에게 전화를 하는 것 때문이었습니다. 어떤 아이들은 벌써부터 눈물이 난다고 하거나 어느 학생들은 엄마에게 무엇을 얘기할 지 말하곤 하였습니다. 그러다 전화벨이 울릴 때마다 누구에게 온 전화일까 하고 긴장도 하고 전화받는 아이가 울면 따라 울거나 그 모습을 지켜보며 서로 서로 위로해주었습니다. 이런 아이들의 모습에 같이 지내면서 생긴 동질감에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난 아이들이 하나가 되어가는 모습이 짠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러면서 아이들은 자신도 모르게 자란다는 것을 어머님, 아버님도 아시겠죠? 그럼 내일도 새롭게 한주가 시작되는데 그 한 주가 또 어떻게 지날지 부모님들도 기대하시면서 오늘 하루 마감하겠습니다.

(+) 오늘의 코멘트는 멋진 학생들의 목소리로 대신 하겠습니다. ^-^
금일 현지 통신사정의 불안정으로 한국에서 전화를 하시게 된 점 양해 말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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