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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27] 필리핀영어캠프 인솔교사 정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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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4-07-27 11:02 조회55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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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정경현입니다. 오늘은 캠프에 와서 아이들이 가장 기대하던 이벤트 중 하나인 Tambuli Swimming을 가는 날입니다. 목, 금, 토요일 열심히 공부를 하느라 지쳤을 법한 아이들은 오늘을 너무나도 기다려 왔었습니다. 평소보다 한 시간 늦게 일어나도 되었지만, 너무 들뜬 나머지 학생들은 먼저 일어나서 오늘 무엇을 할지 얘기하곤 하였습니다. 요새 따라 간혹 소나기가 내리곤 하였는데 아이들은 혹시라도 비가 올까 노심초사하여 흥분되고 걱정되는 마음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선생님 비가 오면 수영장 못 가요?” “선생님 수영장은 실내에 있지요?” 등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하였습니다.

 

아침으로는 호밀빵, 스크렘블 에그, 베이컨, 수제 소시지, 계란 볶음밥이 나왔습니다. 아이들은 특히 베이컨을 너무 좋아하여 없어서 못 먹을 정도였습니다. 그 이후에는 체육활동을 할 시간을 가졌습니다. 학생들이 모두 남자 아이들이다 보니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앞 다투어 베드민턴, 축구를 하러 야외로 나갔습니다. 베드민턴을 할 때에는 차례차례 순서를 지켜서 양보하여 질서를 지키는 아이들의 모습도 보았습니다. 같은 방에 다른 학생들에 비해 형들도 있었지만 동생들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수영장을 가기 위해 평소보다 이른 시간인 11시 30분에 점심식사인 가지튀김, 무생채, 김치, 망고, 흰쌀밥, 미역국, 양념찜닭, 배추무침을 먹고 학생들은 숙소에서 20분가량 떨어진 Tambuli Swimming으로 향하였습니다. 바닷가 근처에 있는 수영장으로 미끄럼틀도 있고 70명가량의 아이들이 뛰놀기 충분한 공간 이였습니다. 수영장을 보자마자 아이들은 신나서 뛰어 들어가려 하였지만,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준비운동을 하고 수영장에서 지켜야 할 안전수칙 등을 일러주었습니다. 수영장이 바로 코앞에 있어 흥분된 마음을 감추지 못한 아이들이였지만 아이들은 질서를 지켜가며 수영장으로 향하였습니다.

 

수영장에서 아이들은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모두 입이 귀에 걸릴 정도로 밝은 표정 이였고, 수영장내에 있는 미끄럼틀은 유속이 빨라서 학생들에게 인기 만점 이였습니다. 수영장에서 뛰어 노느라 허기질 아이들을 위해 간식도 준비하여 도넛츠와 과일음료를 아이들과 함께 맛있게 먹었습니다. 비가 내릴까 걱정했던 아이들은 화창한 날씨 아래에서 충분히 자유를 만끽하였고,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숙소로 향하였습니다.

 

숙소로 돌아와서는 행여나 감기에 걸릴라 모두 샤워를 하였습니다. 개운하게 씻고 나서는 저녁을 먹으로 나왔고, 옥수수김치전, 소고기 미트볼, 칠리 케찹, 양배추 당근샐러드, 김치, 흰쌀밥, 깍두기, 얼큰 김칫국을 먹고, 음식과 함께 노느라 허기졌던 배를 채우고 재충전을 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오늘 하루가 정말 특별한 날 이였다면서 하루가 맨날 오늘만 같으면 좋겠다고 하였습니다. 아이들이 기대하던 것 이상으로 재미가 있었던 것 같고, 나중에 기억했을 때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코멘트는 멋진 아이들의 목소리로 대신하겠습니다.

금일 현지 통신사정의 불안정으로 한국에서 전화를 하시게 된 것에 양해말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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