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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26] 필리핀영어캠프 인솔교사 강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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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4-07-26 09:11 조회56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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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머님 아버님^^ 인솔교사 강지연입니다.
우리 예쁜 딸들 소식 기다리시는 우리 어머님 아버님을 위해 오늘도 글을 남깁니다. 오늘은 필리핀의 비 내리는 첫 주말입니다. 비가 와서 그런지 어제보다 조금 선선합니다. 아이들 모두 기상시간에 맞춰 잘 일어나 아침밥으로 토스트, 소고기볶음, 스크램블 에그, 베이컨, 야채계란죽, 쨈을 먹고 다음 스케줄을 하나하나 나열하기 전에 미리 알아서 준비하는 모습을 보니 참 대견스럽습니다. 드디어 오늘부터는 아이들이 기대하던 간식과 맛있는 음식 등을 살 수 있도록 매점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침부터 이 소식을 전해들은 아이들은 ‘언제 갈까? 뭘 사먹을까?’ 라며 들뜨고 기쁜 모습으로 수업을 들으러 갔습니다.
 
수업 중간 중간 사진들을 촬영하는 저를 보고 반갑게 활짝 웃어주어서 우리아이들의 소중한 사진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사진이 어색한지 얼굴을 가리거나 고개를 숙이고 예쁜 얼굴을 보여주지 않았는데 이제 카메라에 적응이 되었는지 카메라를 보고 브이도 하고 활짝 웃는 아이들을 보니 더 예쁜 사진을 많이 찍으리라 다짐하게 됩니다. 오전 수업이 모두 끝난 후, 점심으로는 짜장밥, 매콤어묵볶음, 가지무침, 김치, 콩꼬투리볶음, 맑은 어묵국 이 나왔습니다. 아이들 모두 맛있게 한 그릇 비워냈습니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시간에 맞춰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그룹수업에서는 토요일이니 만큼 현지선생님들이 준비해온 퍼즐놀이도 하며 즐겁고 유익한 수업시간을 가졌습니다. 영어를 사용하며 즐거운 분위기에서 수업을 하니 더 많이 말할 수 있고 재미있었다며 아이들이 좋아했습니다. 오후 수업 후 에는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저녁식사로는 돼지고기수육, 양배추 쌈, 쌈장, 삶은 계란, 감자 된장국, 오이부추무침, 수박을 먹었습니다.

저녁식사 후에는 매점에서 간식과 맛있는 음식을 사서 방에서 옹기종기 앉아서 사온 음식을 서로 나눠 먹으면서 영어일기도 쓰고, 단어도 외우면서 하루를 정리하였습니다. 매점에서 사 온 과자를 먹으면서도 저녁 후에 나오는 간식이 뭐가 나올까 라며 기대하는 잘 먹는 우리 아이들을 보니 아이들 모두 길쭉 길쭉한 이유가 있었구나 싶습니다. 간식을 먹은 뒤, 단어시험을 보았는데 하나같이 모두 만점입니다.

6시간 원어민 1:1시간에 2시간 그룹수업 총8시간을 하고 그 뒤에 수학수업, 다이어리까지 정말 빡센 수업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수업을 완벽히 잘 소화해며 아무런 트러블 없이 서로를 챙겨주고 배려해주는 우리 아이들 모습을 보니 정말 너무 예쁩니다. 한국가면 꼭 칭찬해주시기 바랍니다.

★장은조
같은 방친구들이 모르는 것이 있을 때 우리 똑똑한 은조는 친구들을 알려주기도 하고 동생 은서를 챙겨주는 모습이 너무 예쁩니다. 은조가 이불이 하나 더 필요하다고 하였는데 자신감을 키워주기 위해 호텔직원 원어민에게 직접 전화해서 이불을 가져오는 미션을 주었습니다. 조금 부끄러워하더니 미션을 성공한 은조는 신기해 하기도 하고, 자신감을 붙은 듯 해보였습니다.

★곽태양
우리 태양이는 말을 재미있게 해서 저희 방의 분위기 메이커입니다. 또한 그룹수업 때 맨 앞에 앉아 눈을 초롱초롱하게 뜨고 수업에 참여도 잘하고 집중하는 모습이 너무 예쁘고 선생님들도 좋아하십니다. 항상 긍정적이어서 친구들과의 생활도 즐기고 공부도 즐기면서 하는 듯합니다.

★조경민
경민이는 오늘 아침부터 생리통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약을 먹이고 조금 누어있으니 괜찮다고 해서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점심도 잘 먹고 수업에 들어갔으나 또 아프다고 해서 수학시간 전에 숙소에 와서 약을 먹고 잠깐 누어있으니 괜찮다고 하며 저녁밥도 잘 먹고 잘 자고 있습니다. 내일 또 아픈지 물어보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장은서
우리 은서는 모르는 부분이 있을 때에는 무조건 집고 넘어가는 좋은 공부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원어민 수업시간에 배운 부분 중 이해가 가지 않거나 더 알고 싶은 부분이 있으면 항상 저에게 물어보고 이해하고 넘어갑니다.

★김아현
우리 아현이는 옛날에는 말을 걸면 부끄러운 듯이 수줍게 웃기만 했는데 이제는 저에게 와서 수업에 관련해서 말을 건내기도 하고 이제는 Speaking에 자신감이 붙었다고 하며 점점 나아진다고 좋아하며 눈웃음을 치며 웃는 모습이 너무 귀엽고 예쁩니다. 
 
★서채원
우리 채원이는 채원이 성격이 조금 내성적이라고 말합니다. 저에게도 아직 조금 낯을 가리는지 먼저 말을 걸진 않으나, 말을 건내보면 똑부러지게 수업에 관련하여 대답하곤 합니다. 친구들이랑 생활도 재밌고 모든 레벨 다 채원이에게 잘 맞고 수업도 재밌어진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더 적응 잘할 수 있도록 옆에서 잘 지도하겠습니다.
 
★김도희
우리 도희는 수업중간에 저를 보면 ‘선생님 힘들지 않으세요? 밥은 드셨어요?’라며 묻습니다. 어린나이에는 이런 생각을 하기 쉽지 않을 텐데 그런 생각까지 할 수 있는지 저도 나중에 도희 같은 딸이 있었으면 할 정도로 너무 대견하고 고맙고 힘이 납니다. 예쁜 딸 우리도현이 잘 지도하겠습니다. 
 
★정성은
우리 성은이는 경제관념이 확실합니다. 아이들 모두 매점에서 과자를 잔뜩 사는데 가격비교를 해보더니 3일전에 갔던 SM몰에서 본 물가보다 비싸다며 아무것도 사지 않고, 내일 엑티버티나갈 때에 다른 마트에서 산다며 참고 사다놓은 과자를 먹는 모습을 보니 어린나이에 그런 생각을 하기 쉽지 않을 텐데 정말 큰 사람이 될 아이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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