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726] 필리핀영어캠프 인솔교사 김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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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4-07-26 09:11 조회58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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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수빈, 정인, 성은, 연희, 윤서, 희정, 두리 그리고 민지 어머님 아버님 인솔교사 김소라입니다.
오늘 필리핀은 하루 종일 비가 내렸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우산을 챙겨 숙소 바로 옆 동인 Kitchen동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아침 식단은 토스트, 소고기 볶음, 스크램블 에그, 베이컨 그리고 야채 계란 죽입니다. 아침에 비가 와서 아이들은 평소보다 조금 일찍 호텔 9층으로 향했습니다. 오늘 같은 날은 비도 오고 밖은 덥고 강의실은 에어컨을 틀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겉옷을 챙겨주었습니다. 내일 Activity 때는 제발 비가 오질 않길 바라며 모두들 오전 수업에 임하였습니다. 전날 외운 단어들과 숙제를 토대로 아이들이 수업을 받는데요, 항상 꼼꼼하게 숙제를 해가기 때문에 수월하게 공부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점심에는 날이 잠깐 개었습니다. 아이들이 비가 그쳐 좋아하며 배고픈 몸을 이끌고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점심은 자장 밥, 매콤 어묵 볶음, 가지 무침, 김치, 콩 꼬투리 볶음 그리고 맑은 어묵 국입니다. 어찌나 아이들이 밥을 잘 먹는지 살이 찔 거 같다며 걱정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우리 아이들이 무럭무럭 커서 돌아갈 것도 같아 흐뭇하기만 합니다. 점심을 먹고 나서 우리 아이들이 오늘 시험 볼 단어들을 스스로 공부하였습니다.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고 한국으로 돌아가겠다는 우리 아이들의 굳은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서로 공부 분위기를 조성하고 놀 때에는 확실하게 놀고 공부할 때에는 확실하게 공부합니다. 어리기만 한 줄 알았던 우리 아이들이 이렇게 기특합니다.
오후 수업부터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해 그칠 기미를 보이질 않습니다. 아이들이 수영장 Activity가 혹시라도 미루어 질 까봐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부모님들도 내일 비가 오지 않고 햇빛이 쨍쨍하기를 함께 기도해주세요. 이어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영어 수업이 끝나고는 수학 선행학습이 있는 아이들이 마무리 공부를 하러 강의실로 떠났습니다. 오늘 수학 선행학습이 없는 아이들은 각자의 빌라 동에서 영어 일기, 수학 숙제, 단어/문장 암기 등 본인들이 해야 할 과제들을 하였습니다. 천진난만한 아이들은 오랜만에 한국말로 수학 수업을 듣는다고 좋아하기도 하였습니다. 정말 우리 아이들을 칭찬해주고 싶은 점은 8시간의 영어 수업을 너무나도 잘 소화해 내고 수학 수업까지 집중하여 잘 듣는 것입니다.
저녁에는 돼지고기 수육, 양배추 쌈, 고추장, 삶은 계란, 감자 된장국, 오이 부추무침 그리고 수박입니다. 수육을 식판 한 가득 담아 채소와 함께 맛있게 먹었습니다. 달콤한 수박은 후식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주었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처음으로 호텔 편의점을 가는 날이었습니다. 단어시험을 끝내고 가자고 했더니 아이들이 폭풍 집중력을 발휘하여 평소보다 훨씬 빠르게 외우고 시험을 정확하게 잘 보았습니다. ‘어떤 과자를 먹을까, 음료수는 무엇을 팔고 있을까?’ 하며 설레 하며 편의점으로 출발하였습니다. 모두들 맛있는 간식들과 필요한 생필품들을 구매하였습니다. 영어 일기를 쓰기 전 사온 컵라면으로 다 함께 야식을 먹었습니다. 또 과자들도 먹고 사탕도 먹으며 휴식을 취했습니다. 마지막까지 영어 일기와 숙제를 한 뒤 아이들은 각자의 방으로 돌아가 잘 준비를 하였습니다. 우리 모두 수영장을 갈 수 있기를 바라며 수영복과 수건 등을 챙겨놓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 다음은 아이들의 장래희망과 그 이유입니다.
★박두리
두리의 장래희망은 게임방송을 하면서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직업인 인터넷 BJ입니다.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는 것, 통화하는 것이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인맥도 넓힐 수 있어서 좋다고 하네요. 두리의 사교성 있는 성격과 친근한 말투로 유명한 BJ가 될 것 만 같습니다.
★이연희
연희의 장래희망은 국어선생님입니다. 국어가 재미있고 쉽지만 언어 연구원은 너무 힘들 것 같아서 입니다. 또한 학교에서 선생님이 아이들 가르치는 것이 좋아 보인다고 하네요. 항상 차분하고 침착한 연희가 선생님이 된다면 가르침을 받는 학생들이 항상 행복할 것 같습니다.
★박수빈
수빈이의 장래희망은 판사입니다. 부모님께서 원하시고, 돈을 많이 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한 대법원에서 가장 높은 직위인 것이 너무나도 멋있어 보여 자신도 꼭 사회를 정의롭게 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합니다. 공부를 할 때 높은 집중력을 보이는 수빈이 인데요, 우리나라에서 멋진 판사가 되길 바랍니다.
★남윤서
윤서의 장래희망은 바이올린 연주자입니다. 6살 때부터 바이올린을 배워왔고 세상 사람들에게 좋은 곡들을 연주해주고 싶다고 합니다. 세부에서도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싶다고 합니다. 꼭 나중에 윤서가 멋진 바이올린 연주자가 되어 관객으로서 윤서와 만나고 싶습니다.
★최희정
희정이의 장래희망은 성우입니다. 겨울왕국 성우들의 목소리를 듣고 크게 감명받았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성우 교습을 받았는데 본인에게 잘 맞는 것 같고 흥미롭다고 합니다. 희정이의 귀여운 목소리로 성우 연기를 한 드라마나 영화를 볼 수 있다면 너무나도 좋을 것 같고 기대가 됩니다.
★김성은
성은이의 장래희망은 요리사입니다. 계란으로 할 수 있는 프라이나 스크램블 에그, 그리고 간단히 할 수 있는 기본적인 요리들이 자신 있다고 합니다. 공부와 요리 모두 잘하는 성은이가 미래에 우리나라에 큰 영향을 끼칠 인재가 될 것만 같습니다.
★정인
인이의 장래희망은 CEO입니다. 아직 사업 아이템은 생각해 보지 않았지만 나의 회사를 가지고 싶고 내가 좋아하는 일들만 할 수 있어서 좋을 것 같다고 합니다. 인이의 포용력 있는 말투와 행동들이 앞으로 좋은 CEO로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민지
민지의 장래희망은 외교관입니다. 신문이나 뉴스에서 반기문 총장님이 UN에서 일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항상 닮고 싶고 본인도 나라의 평화와 외교에 기여하고 싶다고 합니다. 더불어 공부하고 있는 영어도 재미있다고 하네요. 뉴스에서 민지가 한국을 대표하는 외교관으로 나오는 모습을 상상해보니 괜스레 흐뭇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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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빈님의 댓글
회원명: 박수빈(sally5389) 작성일항상 자세한 소식과 예쁜 사진 많이 많이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