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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25] 필리핀영어캠프 인솔교사 김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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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4-07-25 09:12 조회56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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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김현주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화창한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이제 캠프 생활에 적응하였는지 제가 깨우지 않더라고 일찍 일어나 먼저 씻고 있어나 나갈 준비를 하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해봐도 무척 부지런한 아이들의 모습에 대단하여 칭찬해주었습니다. 나갈 준비를 마친 아이들은 저와 함께 아침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김치볶음밥, 호밀빵, 소시지 베이컨, 소고기 볶음, 스크럼블 에그, 계란국 등을 각자의 입맛에 따라 담아 맛있게 먹었습니다.
 
식사를 끝난 학생들은 어제에 이어 스스로 가방을 챙기고 강의실에 가기 위해 모두 거실에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캠프 온 지 4일차인데 아이들이 일련의 하는 행동을 보면 거의 한달 적응한 모습 같았습니다. 아버님, 어머님이 보셔도 무척 대견하게 여기실 것입니다. 나중에 한국에 들어가면 직접 칭찬해주시기 바랍니다.
 
오전 8시부터 시작하는 시간표에 따라 아이들 중에는 그룹수업에 들어가는 아이들도 있고 일대일 수업을 들으러 가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며 이제는 본인들 강의실을 알아서 찾아가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수업 시작하기 전에 숙제를 어제 못해 걱정하기도 하지만 본인 스스로 위안을 삼으려고 하는 건지 선생님이 걱정해서 그러는 건지 꼭 안해도 된다고 말하는 학생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수업이 시작되면서 선생님께 반갑게 인사를 하고 각자의 위치에서 수업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한 그룹수업에서는 원어민 선생님의 춤과 노래에 당황하면서도 선생님이 같이 노래를 부르기를 권유하자 이에 금세 쫓아하는 학생들과 다소 평소에 접하지 못한 선생님의 모습에 그냥 선생님의 말과 몸짓을 그냥 지켜보는 학생들이 반응이 다양합니다. 이렇게 오전 일정을 마치고 즐거운 점심시간에는 미역국, 나물무침 등이 나왔습니다. 특히 미역국의 경우 보자마자 처음에는 국을 받을 생각이 없던 아이들도 받겠다며 국그릇을 들었습니다.
 
점심 때 양념 프랑크소시지, 과일 탕수육, 오이 토마토 샐러드, 시금치나물, 김치, 흰쌀밥, 미역국 등의 식단으로 수업 이후에 대한 허기를 채웠습니다. 아이들은 숙소에서 막간의 휴식시간 조차도 공부모드로 돌입하는 학생들이 저조차도 무척 기특하면서도 그냥 쉬지 않아 안타까움이 느껴졌습니다. 아버님, 어머님은 이런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지시면서 짠하면서 빙긋이 미소가 지어지실 겁니다. 그리고 나서 오후의 정해진 시간표대로 아이들 일정을 진행하는 가운데 갑자기 소나기가 한바탕 쏟아졌다가 한순간 그쳤습니다. 이에 아이들이 한국과 달리 갑자기 내리다가 순식간에 그치는 소나기에 대해 신기해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아이들은 다시 한번 한국이 아닌 필리핀이라는 것을 실감해봅니다.
 
머뭇머뭇 해가 저물어져 갈 때쯤에 저녁을 먹으러 식당에 갔는데 이미 차려진 감자간장조림, 미역초무침, 야채감자볶음, 흰쌀밥, 뼈다귀무국 등의 음식들 중에서 뼈다귀무국을 보면서 그 모습을 처음 보는 아이들이 처음에는 멈칫하였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이 이 등갈비를 양념하면 빕스 등에서 먹어본 립이 된다고 하니 다들 한 그릇씩 담아 정말 먹음직스럽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무척 단내가 다는 파인애플과 수박을 보고 다른 그릇에 가득 담아 과일의 달콤함을 입안에 가득 느끼며 저녁식사를 마쳤습니다. 아무래도 열대 지방이라 과일들이 더 맛있었나 봅니다.
 
이제 저녁 마무리인 단어 암기와 테스트 시간이 돌아와 아이들은 다시 어제와 같은 긴장감을 느끼며 열심히 입으로 또는 손으로 암기하고 테스트 받을 준비를 합니다. 그리고 채점 후에는 어김없이 아쉬움의 탄성과 자책감, 앞으로의 다짐을 여러 방식으로 표현합니다. 그러면서 자라나는 아이들인 만큼 간식시간을 기대합니다. 오늘은 어떤 간식이 나올까하면서 선생님께 옥수수냐 아니면 과자냐 또는 이제 간식 나올 시간이냐 하며 자꾸 묻고 또 묻습니다. 드디어 도착한 간식이 정말 게 눈 감추듯 순식간에 사라진 것을 보고 저 또한 놀랍기도 하면서 애잔하였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아이들이 엄마, 아빠에게 쓴 편지를 끝으로 오늘 글을 마무리 짓습니다.

★김소연
 
 필리핀에 와서 가족 얼굴을 못보니 섭섭하네요. 매일 힘든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으니 잠도 많이 와요. 밥도 잘 먹고 같은 빌라에 사는 친구, 언니, 동생들도 친절해요. 하루 하루가 즐거워요. 제 걱정하지 마세요. 사랑해요.

★김가은

엄마, 아빠에게 나 수학 아직 자주랑 디딤돌 1단원까지 밖에 못하고 구몬 못했어요. 교정은 음... ^^ 어째든 난 괜찮음. 그럼 ㅃㅃ
 
★이연우
 
 부모님께 엄마, 아빠 저 연우예요. 잘 지내고 계신가요... 잘 계시겠죠. 엄마, 아빠 사랑해요. 한 달 뒤에 보겠죠? 아마도 나 지금 울고 있어요. 너무 슬퍼요. 정말 사랑해요. 
 
★이승주
 
엄마, 안녕! 필리핀에 온지도 벌써 3일이나 됐네. 난 잘있는데 하균오빠 영어이름이 엘사하고 좀 유명해졌어. ㅋ 한 달 동안 잘 있다갈게. 참, 재승인 요즘 뭐해? 궁금하다. 아빠도 잘 있지? 그럼 안녕.
 
★이한결
 
엄마, 아빠께... 저 한결이예요. 저는 잘 살고 있어요. 잘 살고 계세요? 저는 여기서 열심히 영어공부하고 있어요. 빨리가서 엄마, 아빠를 만나고 싶어요. 영어 실력 많이 기르고 갈께요. 사랑해요.
 
★한지수
 
음... 지금 필리핀에서 영어공부를 하고 있는데 실력 많이 늘여서 돌아갈께요~ 감사합니다~ 
2014. 7. 25. 
지수 올림
 
★구다현
 
어머님, 아버지에게
안녕하세요? 저는 다현이예요. 저 잘 지내고 있어요. 그러니 제 걱정은 하지 말아도 되요. 어제(7/24) City tour(시티투어) 갔어요. 마젤란 크로시, 성 페드로에 갔는데 정말 재미있어요. 사진 보시면 될 거예요. 그리고 오늘(7/25) 첫 수업을 시작했는데 전에 와서 본 선생님들이 반갑게 반겨주셨어요. 첫 수업은 즐거웠어요. 그리고 어머니, 아버지 사랑해요.
보고 싶어요~ *.*
그리고 교석아, 센트(Scent) 선생님과 벤(Ven) 선생님께서 너 보고 싶어하더라. 나도 니 보고 싶다. 한국 가서 잘해줄게~
 
★임정민
 
엄마 나 임정민이예요. 진짜로 처음에는 빨리 가고 싶었는데 지금은 빨리 집에 가고 싶어요...처음에는 빨리 가고 싶었는데 지금은 빨리 집에 가고 싶어요...ㅠ 빨리 8월 21일이 되면 좋겠어요. 학원 안간다고 좋아했는데 차라리 학원 가는게 나을 것 같아요. 한 달이라는게 너무 길어요. 8/21일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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