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710] 필리핀 스파르타 4주 인솔교사 정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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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4-07-10 08:59 조회56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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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애크미 인솔교사 정수희 입니다.
한국을 떠나 필리핀에 온지 벌써 일주일이 지나 우리 아이들도 어색함은 잠시 이곳 생활에 활기차게 잘 적응해가고 있습니다. 어제 부모님과 전화통화 후 아이들과 잠시 대화를 나눴는데요. 아이들은 부모님과 전화를 하고나니 부모님이 더 보고 싶다고 울먹거리기도 하였지만 금새 웃음을 되찾으며 오늘 있었던 일들에 대해서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기분좋은 햇님이 반겨주어 우리 아이들도 아주 기분좋게 아침을 시작하였습니다. 이제는 누가 깨우지 않아도 스스로 척척 일어나 씻고 준비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대견스럽기만 합니다.
아침에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모닝빵과 달콤한 딸기쨈. 계란, 베이컨, 채소 샐러드가 나왔습니다. 아이들은 모닝빵을 반으로 갈라 그 안에 계란과 베이컨, 채소를 넣어 먹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아침에도 입맛없는 친구들이 없고 모두들 맛있게 먹었습니다.
맛있는 아침을 먹은 뒤, 책과 필기도구를 가방에 넣고 우리 아이들은 교실로 향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잘하고 오라고 말하고, 수업 중간중간 아이들이 정말 잘 하고 있는지 보며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는 잘 할 수 있도록 힘을 불어 넣어주고, 잘하는 아이들에게는 칭찬과 격려를 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아이들이 일주일동안에는 잘 적응할 수 있게끔 옆에서 아이들을 도왔다면 이제 영어캠프인 만큼 영어 공부에도 더 집중해 영어실력이 진보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오전 수업이 끝나고 아이들이 점심메뉴를 확인하자마자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오늘 점심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파게티였습니다. 너나할거 없이 모든 아이들이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수업시간인 native 그룹 수업이 오후에 있었는데요, 아이들은 평소 공부하던 것들을 실제로 사용해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합니다. native 선생님께서 적극적이지 않은 학생까지도 세심하게 배려해주신 덕분에 그룹수업이지만 아이들의 참여율과 성취도가 아주 높게 나타나는 수업입니다. 영어에 긴장이 풀린 아이들은 평소 쉬는시간에도 native 선생님께 먼저 다가가 대화를 하고, 어제 있었던 activity 활동을 이야기하며, native 선생님과 이야기 하는 것을 참 좋아합니다.
재미있는 native수업이 끝나고 아이들은 수학공부를 한 뒤, 저녁을 먹었는데요, 저녁에는 우리 A친구의 생일을 알고 있는 듯, 부드러운 소고기로 끓인 미역국과 오동통한 오뎅볶음, 고소한 콩자반과 함께 밥을 먹었습니다. 밥을 먹은 뒤, 아이들과 함께 A친구의 생일을 축하하는 생일축하 노래와 A친구를 위해 축복하는 메세지의 편지를 써주었습니다.
공부뿐만 아니라 아이들은 다른 친구들과 가까워지고, 함께하는 법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저녁 식사 후에는 단어와 패턴을 외우는 시간이였는데요, 모든 아이들이 하나도 빠짐없이 다 통과해서 저를 놀라게 했답니다. 아이들이 모두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줘 저도 얼마나 뿌듯했던지.
시험을 마치고 일기를 쓰는 시간에도 아이들은 오늘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열심히 썼답니다. 아이들이 하루하루 성장하는 모습을 이렇게 함께할 수 있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아이들은 이렇게 보람차고 알찬 하루를 마치고 내일을 위해 오늘 하루를 정리하며 잠자리로 들어갔답니다.
오늘 코멘트는 자유시간에 같은 빌리지에 사는 아이들이 발표한 가족 소개를 적어보겠습니다.
A
우리 아빠는 너털웃음을 잘 지으시고, 우리를 위해 돈을 벌어다주십니다.
엄마는 날씬하시고, 항상 맛있는 음식을 해주십니다. 특히 나는 엄마가 나를 향해 활짝 웃는 웃음이 가장 좋습니다.
B
우리 할머니는 바쁜 아빠, 엄마 대신 나에게 맛있는 음식을 해주시고, 나를 항상 걱정해주십니다. 아빠와 엄마는 바쁘시지만 나를 위해 주말에는 함께 시간을 보내려 하십니다.
C
우리 아빠는 곰처럼 둥글둥글하시고, 안경을 쓰셨습니다. 저희 집에는 태어난지 얼마되지 않은 늦둥이 동생이 있는데, 어머니가 동생을 돌보시느라 바쁘시기 때문에 제가 부모님을 많이 도와드리려고 합니다.
D
우리 가족은 모두 4명입니다. 아빠, 엄마, 나 그리고 강아지 뽀삐입니다. 저는 형제가 없기 때문에 부모님께서 뽀삐를 사주셨는데, 그날 이후로 저는 뽀삐와 언제나 함께합니다. 뽀삐는 세상에서 가장 좋은 친구이자 가족입니다. 부모님 또한 뽀비를 사랑해주십니다.
E
저희 집에는 여자 셋이 살고 있습니다. 저희 엄마와 언니와 저입니다. 엄마는 회사에 다니시는데, 가끔 가서 보면 카리스마 있는 모습이 아주 보기 좋습니다. 언니는 고등학생인데, 공부하느라 바빠보입니다. 어렸을적에는 저와 함께 노는 시간이 많았지만 지금은 공부하느라 볼 시간이 많이 없어 같이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F
저희 아버지는 건설회사에서 일을 하십니다. 어머니는 집에서 저에게 공부도 가르쳐주시고, 저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서 좋습니다. 어머니가 저에게 공부를 가르쳐 주실 때는 호랑이처럼 무섭지만, 그 외에 시간에는 인자하고 부드럽게 저를 대해주십니다.
G
저희 아버지는 공무원이시고, 저희 어머니는 유치원 원장 선생님입니다. 저에게는 동생이 하나 있는데, 바로 저기 앉아 있는 H입니다. 동생과 맨날 싸우지만, 그래도 동생과 함께 이곳에 오게 되어 참 좋습니다.
H
언니가 이야기 했지만, 저희 집은 네 식구가 살고 있습니다. 아빠와 엄마는 일을 다니시기 때문에 언니랑 있을 때가 많은데, 가끔, 언니가 저를 때리거나 심부름을 많이 시키는 건 싫지만 언니가 없었으면 심심했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언니와 함께 있는 시간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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