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201] 필리핀 영어캠프 4주 이꽃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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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4-02-01 23:17 조회603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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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연, 수빈, 주아, 하나, 은주, 휘정, 경원, 선민이 어머님 아버님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이꽃님 입니다.
어느덧 시간이 흐르고 흘러 2014년의 1월이 지나가고 새로운 달, 2월이 찾아왔습니다. 2월의 첫 날, 아이들은 오전 정규 수업 대신 그 동안 필리핀 영어캠프에서 갈고 닦은 영어실력을 점검하는 마지막 테스트를 치르게 되었는데요, 아침 일찍 일어나 식당으로 향하는 발걸음에서 비장함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닭 가슴살로 만든 죽과 맛있는 샌드위치로 파이널 테스트 전 긴장감을 달래고 아이들은 각자 배정된 테스트 빌라로 향했습니다.
모든 아이들이 함께 모이자 파이널 테스트가 시작되었는데요, 시험지를 받는 아이들의 표정은 처음 도착한 날 쳤던 레벨 테스트 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레벨 테스트 때에는 시험지를 받기 전부터 자신 없는 표정과 함께 시험지를 손에 들고 미간을 찌푸리며 몇 장이나 되나 세어만 보던 아이들이 연필을 꼭 쥔 손으로 자신 있게 1번 문제부터 풀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선생님, 이건 어떻게 푸는 거에요? 이 단어는 무슨 뜻이에요?’하며 자신 없게 이뤄지던 레벨 테스트와는 달리 모두 문제를 이해한 듯 연필로 체크해가며 파이널 테스트 종이를 한 장 한 장 넘기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성장한 우리 빌라 친구들의 영어 실력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첫 레벨 테스트 때 Writing Test에서 한 줄을 쓰거나 아예 자리를 비워놓은 아이들도 있었는데 이번 테스트지를 보니 아이들은 예쁜 글씨로 빼곡히 적은 답안지를 자신 있게 보여주기도 하였습니다. 그렇게 Writing, reading 시험ㄹ을 끝내고 speaking 시험을 위해 원어민 선생님들과 첫 레벨테스트 때처럼 마주보고 앉은 친구들은 한결 여유로워 보이는 표정을 보여주었는데요, speaking test까지 끝낸 아이들에게 이번 파이널 테스트는 어땠는지 물어보니 아이들은 겸손하게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았다고 이야기하며 자신감 있는 대답을 해주었는데요, 저 역시 한국에서 아이들을 기다리고 계실 어머님, 아버님들의 마음처럼 아이들의 영어가 얼마나 향상되었을지 두근두근 기다리게 되었답니다.
테스트를 마친 아이들은 빌라로 돌아가 내일 있을 graduation을 준비하였는데요, 아이들이 준비한 것은 바로 댄스입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회의하여 알려준 노래 파일을 찾아 전해주니 각자 파트를 배분하면서 춤 연습을 척척 해냈습니다. 내일의 graduation에서 아이들의 춤 실력을 생생히 담아 보여드릴 테니 기대해주세요. 그렇게 점심시간 전까지 춤 연습을 한 아이들은 12시가 되자 정확히 식당으로 달려갔습니다. 오늘의 점심메뉴는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크림스파게티와 치킨이었는데요, 항상 토마토소스 스파게티가 메뉴로 나왔었는데 새로운 메뉴인 크림스파게티가 나오자 아이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식판 가득 스파게티를 담기 시작했습니다. 오후에 이어질 정규수업을 위해 든든하게 배를 채운 아이들은 시간이 되자 각자 호텔로, 빌라로 수업을 듣기 위해 향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아서일까요, 선생님들과 서로 편지나 기념품들을 주고받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또한 오늘 마지막 수학수업에서도 진도를 나가기보다는 각자 캠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저녁 식사를 한 후, 아이들의 graduation 전야제를 위해 맛있는 아이스크림과 초코케이크가 준비되었는데요, 작은 입이 가득 찰 만큼 아이스크림을 크게 한 스푼 떠 맛있게 먹는 아이들을 보니 헤어짐이 아직은 실감나지 않았습니다. 맛있는 간식시간이 끝나고 빌라로 돌아간 아이들은 내일 있을 무대 준비를 마친 뒤 떨리는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다음은 아이들이 한국으로 돌아가면 가장 하고 싶은 일 3가지에 대해 적은 내용입니다.
*김소연
한국을 가면 가장 먼저 엄마가 해주시는 요리를 먹고 싶다. 김치 찌개, 호박 된장국 등 여기선 먹지 못하였기 때문에 정말 먹고 싶다. 그 다음으로는 친구들을 만나고 싶다. 한달간 연락도, 만나지도 못하였으니까 꼭 만나서 얘기하고 같이 놀고 싶다. 또, 핸드폰을 만지고 싶다. 한국에 있을 때 정말 많이 해서 중독인 것 같았는데 여기서 핸드폰 없이 생활하니까 심심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핸드폰이 없어도 심심하지 않아서 여기 오길 잘했다는 생각도 든다.
*김수빈
한국으로 돌아가면 가장 먼저 할머니, 할아버지를 포함한 가족들을 보고 싶다. 두 번째는 친구들이 보고 싶다. 이 곳에도 친구들이 있긴 하지만 역시 함께 지내온 학교 친구들이 가장 많이 보고 싶다. 마지막으로는 한국 음식들과 치즈라면이 먹고 싶다 왜냐하면 이곳에 오기 얼마 전에 치즈라면을 먹고 왔는데 그 맛이 계속 떠오르기 때문이다.
*김주아
나는 우선 한국에 가면 맛있는 음식을 먼저 먹을 것이다. 필리핀 음식이 내 입맛에 딱 맞지는 않아서 가끔 소화가 안되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또한 지금 제일 하고 싶은 것은 부모님과 함께 밥을 먹고 싶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부모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그리고 할머니와 함께 화투도 치고 싶고 복실이와 함께 놀아주고도 싶다.
*김하나
첫 번째로 나는 한국에 가면 부모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다음으로는 부모님께서 챙겨주시는 세뱃돈을 받고 싶다. 그리고 내가 이곳에서 사가는 기념품을 나눠주고 싶다. 이 세가지가 가장 하고 싶은 이유는 부모님에게 나의 생활에 대해 궁금한 것들을 이야기 해 드리고 싶고 친척들과 설날에 만나지 못했으니 세뱃돈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한 이곳에서 산 선물들을 빨리 주고 기쁜 얼굴을 보고싶다.
*성은주
한국에 가면 가장 하고 싶은 세가지는, 떡볶이 먹기, 가족들과 이야기 하기, 친구들 만나기이다. 왜냐하면 엄마가 해주는 음식 중 가장 맛있는 것이 떡볶이이고 가족들과 필리핀 캠프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싶기 때문이다. 가면 할 이야기가 아주 많이 쌓여있다. 또 친구들 만나기는 백령도에 있는 나의 베스트 프랜드들을 만나서 놀고 싶고 필리핀에서 일어난 여러 일들을 말해주고 싶기 때문이다.
*안휘정
한국에 돌아가면 가장 하고 싶은 것은 가족들과 이야기하기, 장조림 먹기, 필리핀 기념품과 음식들 보여 주기이다. 왜냐하면 모두가 그렇겠지만 가장 보고 싶은 가족들과 이 곳에서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고 장조림은 내가 이 캠프기간에 배가 아파서 죽을 먹었을 때 장조림이 나왔었는데 너무 맛있어 보였었다. 그 때 먹지 못했기 때문에 돌아가서 꼭 먹고 싶다. 또한 기념품과 음식 보여주기는 기념품을 빨리 가족들에게 주고 싶고 음식도 나눠먹고 싶기 때문이다.
*이경원
내가 한국에 돌아가면 가장 하고 싶은 세가지는 맛있는 음식 먹기이다. 필리핀에 있을 때는 내가 먹고 싶은 것을 맘껏 먹지 못하여서 한국에 가면 맛있는 걸 많이 먹고 싶다. 또 핸드폰 게임 하기는 두 번째인데, 한 달 동안 핸드폰 게임도 못하고 핸드폰으로 여기서 만난 친구들과 같이 못다한 이야기도 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가족들과 이야기하고 선물주기인데, 필리핀에서 있었던 이야기도 하고 기념품으로 산 것들도 전해주며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
*장선민
한국에 돌아가면 하고 싶은 세가지로, 첫 번째, 족발 먹기. 두 번째, 된장찌개 먹기. 세 번째, 푹 자기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야식인 족발을 밤에 먹고 아침에 일어나서 맛있는 된장찌개를 먹은 뒤 학교와 학원을 다녀 와서 푹 자는 것이 지금 나의 계획이다. 상상만 해도 몸에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가 풀리는 기분이다.
(+)내일은 아이들의 graduation이 있는 날 입니다. 한 달 간의 캠프를 마무리하는 자리인 만큼,
기억에 남는 소중한 하루가 될 수 있도록 인솔하겠습니다!
내일 전화통화는 오전에 진행될 것이며 어머님, 아버님들의 편지를 전달하는 우체통은 한국시간으로 내일 저녁 6시까지 받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그 이후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애크미 사무실로 연락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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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휘정님의 댓글
회원명: 안휘정(dksgnlwjd) 작성일감사합니다. 벌써 딸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보고 싶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