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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131] 필리핀 영어캠프 4주 윤충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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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4-02-01 00:07 조회51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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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윤충현 입니다.

 

  오늘 세부의 날씨는 아침에는 조금 흐리다가 저녁부터 비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어제까지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에 햇빛도 쨍쨍하게 비추어서 많이 더웠는데 오늘 비가 내려서 내일부터 선선한 날씨가 될 거 같습니다. 아이들이 내일 Final Test를 보는 날인데 날씨도 선선해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시험을 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오늘 아침에 아이들은 평소처럼 7시 전에 일어났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부지런히 하루 일과를 준비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좋은 습관을 들인 거 같아서 기분도 좋고 뿌듯합니다. 아이들은 7시부터 아침을 먹었습니다. 빵에 잼을 바르고 스크램블 에그와 베이컨을 넣은 뒤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침을 먹은 뒤 아이들은 마저 씻고 수업 준비를 하고 가방을 싼 뒤에 교실로 향했습니다.

 

  우리 빌라 아이들은 수업 시간 전에 미리 교실에 도착해서 수업 준비를 합니다. 항상 아이들이 일찍 올라오는 편이지만 간혹 몇몇 아이들이 수업 시작 직전에 올라오곤 하여 항상 일찍 다니는 습관을 들이라는 말을 아이들에게 해주곤 했었는데 오늘은 아이들이 한 명도 빠지지 않고 모두가 일찍 올라와서 각자의 교실에 앉아 수업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 대견하였습니다. 캠프에 적응이 이제는 완벽히 되어 원래 한국에서부터 지내고 있었던 일상인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일을 시작 하기 전에 미리 준비하고 부지런히 움직이는 것이 몸에 밴 듯 합니다. 아이들의 오전 수업, 오후 수업 모두 이제는 즐겁게 선생님들과 친구처럼 혹은 가족처럼 즐기면서 잘 보내고 있답니다. 아이들이 모두 즐겁게 수업을 받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부모님과 떨어져서 힘든데도 열심히 해줘서 참 고맙고 대견합니다. 특히 이곳에서 아이들이 열심히 공부한 성과를 많이 얻고 공부를 마칠 때 느끼는 성취감과 뿌듯함을 배운 것 같아 기특합니다.

 

  오늘의 점심은 떡국이 나왔습니다. 셰프가 만들어 준 떡국은 고향에서 먹는 것만큼 맛있어서 인기 만점이었습니다. 아이들이 한 그릇으로 부족해해서 떡국이 계속해서 만들어져 나오는데도 나오는 족족 바로 나갔습니다. 아이들은 설날이라고 서로 새해 인사도 하고 떡국을 먹으면서 저에게도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해주는데 뭉클했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 남은 시간에는 우리 아이들은 장기자랑 연습을 하거나 숙제를 했습니다. 여전히 캠프 생활의 후반인데도 아이들은 자신이 해 야할 일에 대해서 책임을 지고 마무리 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여 참으로 기특합니다. 점심을 먹은 뒤 아이들은 오후 수업을 들었습니다.

 

  단체 생활이라는 것이 아이들에게 처음에는 힘들 수 있지만 어느 정도 적응이 되고 친구들과 잘 지내면서 단체생활의 규칙들과 지켜야 할 부분들을 지키는 것을 배우면서 아이들이 점차 성장해 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아이들이 어색하고 힘들어 할 수도 있지만 아이들끼리 차근차근히 단체 생활을 지키고 해 나가는 모습이 자랑스럽습니다.

 

  오늘 저녁은 카레와 파인애플이 나왔습니다. 아이들은 오늘 저녁을 많이 먹지 않았습니다. 8시에 아이들과 함께 파티가 예정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설날이기도 하고 캠프도 막바지에 이르러서 아이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려고 시간을 가졌습니다. 벽걸이 TV만하게 큰 피자와 치킨, 햄버거, 감자튀김 등등 아이들이 그 동안 너무나 먹고 싶어했던 것들을 함께 먹었습니다. 아이들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들뜬 마음으로 서로 즐겁게 얘기도 하면서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파티가 끝난 뒤 아이들은 모여서 일요일에 있을 장기자랑 준비를 합니다. 부산 바캉스라는 노래를 다같이 부른다고 하는데 어설프지만 열심히 하려는 모습이 참 귀엽답니다.

 

 

 

김정완

  정완이는 오늘 수업 시간에 높은 점수를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현지 선생님들이 수업 시간에 집중도 잘하고 수업 태도도 좋다고 좋은 점수를 주신 거 같다고 자랑을 했습니다. 원어민 선생님 시간에는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을 듣고 알아 듣는 것이 처음 왔을 때보다 많아 진 거 같아서 좋다고 합니다

 

 

손정민

  정민이는 오늘 Conversation 시간에 복권을 주제로 배우고 선생님과 여러 나라의 복권에 대한 얘기와 복권 뽑는 게임에 대한 얘기를 나누었다고 합니다. Discussion 시간에는 방학 동안 무엇을 하면서 지낼 것인지 영어 문장 5개로 만들어 쓰면서 캠프 생활 동안 하고 싶었던 것들을 적었다고 합니다.

 

 

오성민

  성민이는 오늘 아침에 매점에서 시원한 콜라를 한 잔 사먹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Reading 시간에는 식물 세포와 동물 세포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한 글을 읽고 해석했다고 합니다. 과학 지식을 국어로 배워도 많이 어려울 텐데 영어로 배움에도 어려워하지 않고 잘 배우는 성민이가 대견합니다.

 

 

정인준

  인준이는 오늘 Reading 시간에 전기에 대해서 배웠다고 합니다. 모르는 단어에 밑줄을 긋고 사전을 찾아보고 선생님과 함께 문장을 해석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Writing 시간에는 이메일에 대한 글을 읽었다고 합니다. 먼저 앞에 있는 예문으로 써있는 편지를 읽고 대답하는 형식이었다고 합니다.

 

 

박경덕

  경덕이는 오늘 Writing 시간에 preposition과 영어로 길 찾기를 배웠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Go straight, turn left, turn right등을 배웠다고 합니다. 그리고 경덕이가 다니는 학교 입구에서 자기 반까지 가는 길을 영어로 설명하면서 배운 것을 완벽하게 익혔다고 합니다.

 

 

김도현

  도현이는 오늘 Reading 시간에 달에 대한 것들을 배웠다고 합니다. 저에게 닐 암스트롱이 누군지 아냐고 물어보면서 최초로 달에 착륙한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5교시에는 which에 대해서 배우고 문장을 독해한 뒤에 작문을 했다고 합니다. 도현이 공부도 열심히 하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조경현

  경현이는 오늘 트렉시아 선생님이 선물을 준다고 하셔서 기분이 좋았다고 합니다. 트렉시아 선생님은 착하신데다가 유쾌한 분이셔서 경현이가 제일 좋아하는 선생님 입니다. 원어민 선생님 시간에는 복권을 주제로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한국 복권과 다른 나라들의 복권에 대한 얘기와 다른 점에 대해서도 얘기했다고 합니다.

 

 

  내일 오전에는 Final Test가 있습니다. 그 동안 아이들이 배운 것을 테스트하는 시간인데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아이들의 컨디션을 잘 관리하겠습니다. 내일 오후에는 정상적으로 정규 수업이 진행 될 예정입니다. 캠프가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그 동안 열심히 공부한 우리 아이들 마지막에는 좋은 추억 많이 남길 수 있도록 즐거운 시간 많이 가지려고 합니다. 많은 응원 부탁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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