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119] 필리핀 영어캠프 4주 조용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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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4-01-19 23:51 조회509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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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아버님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조용수입니다.
오늘은 전세계의 대표축제 시놀루 축제의 첫 날입니다.
오늘 아침날씨는 다소 어둡습니다. 날씨가 아이들 마음처럼 쨍쨍 햇빛이 비춰주길 바랐지만, 바람이 매우 불고 필리핀 기온도 상대적으로 매우 낮아 본래 오늘 Activity인 아일랜드 호핑에 가기에 부적절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래서 아일랜드 호핑을 햇볕 좋은 다른 날로 미루고 오늘은 대신 English Festival로 가기로 오늘 아침에 급하게 결정하였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휴식 시간이 될 수 있는 여유로운 일요일 Activity 날입니다. 그러나 오늘은 아이들이 가장 기대를 많이 했던 아일랜드 호핑이고 또 매우 서둘러야 하는 일정이었습니다. 그래서 조금은 여유로운 일정을 다시 접하게 돼서 오늘은 평소보다 늦은 8시에 기상시간을 맞았습니다. 아이들은 일어나서 씻고 아침 먹으러 갈 준비를 합니다. 모두들 날씨 사정상 아일랜드 호핑을 가지 못하자 많이 아쉬워하는 눈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쉬워하는 아이들을 격려하며 “햇볕 좋은 날에 선생님들 바다에 빠뜨려야지!” 하며 으샤 으샤 힘을 주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오늘 아침 메뉴는 고슬고슬 볶음밥, 토스트, 짭짤한 슬 라이스 햄, 조그만한 미니 소시지, 달콤하고 고소한 각종 잼과 버터, 파인애플주스가 나왔습니다.
아이들은 아침을 먹으면서 오늘 가게 될 English Festival에 대해 궁금했던지 이것 저것 물어보며 식사를 하였습니다. 오늘 Activity인 English Festival을 오후에 가기 때문에 오전에는 부모님께 전화를 드리고 수학수업 및 자습시간을 가지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은 아침식사를 마치고 아이들은 부모님과 전화통화를 하였습니다. 전화통화를 하는 아이들의 얼굴 빛이 매우 밝아 보여 기분이 매우 좋았습니다. 몇몇 아이들은 저를 뭉클하게 만들기도 했구요.
그렇게 아이들은 부모님과의 짦은 만남을 뒤로 하고 수학수업 및 자습시간을 가졌습니다. 요즘 부쩍 아이들이 수학에 자신감이 생겼는데 그런 모습이 대견스럽기 그지없습니다.
아이들 모두 열심히 공부를 하다 보니 어느덧 점심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오늘 점심시간의 메인 요리는 후라이드 치킨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웃는 얼굴로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저까지 배가 부른 기분이었습니다. 점심시간 후 양치 및 짧은 휴식시간을 갖고 아이들은 English Festival을 할 장소로 모두 모였습니다.
오늘 가게 될 English Festival은 필리핀 선생님들과 아이들이 함께 여러 가지 게임을 하면서 즐기는 행사입니다. 우리 캠프 아이들은 모두 모여 7팀으로 나눈 뒤, 각자 조별로 인솔교사 선생님 한 명씩과 조가 되어 게임을 시작했답니다. 우리 빌라 아이들은 다른 빌라 아이들과 팀을 이루어 우승상품을 받는 데에 결의를 다짐했습니다. 그런 결의가 얼마나 뜨거웠는지 저까지 데일 뻔 했습니다.
아이들은 총 3가지 게임을 하였습니다,
첫 번째 게임은 Bring Things Or Person게임이었는데
이 게임은 선생님께서 어떤 물건이나 사람에 대해 설명을 하면 무대로 그것을 무대 위로 가장 빨리 가져온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었는데요. 두 번째 지시어가 양말이었는데 마침 저 혼자 양말을 신고 있어서 아이들이 저를 무대로 끌고 올라갔답니다. 당황스럽고도 아이들과 호흡을 맞춰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두 번째 게임은 Speaking Game이었는데
조별로 각자 문장을 외우고 서로 흩어져 앉아 그 문장을 말하는 아이들을 찾아서 모이는 게임이었답니다. 아이들은 처음부터 이기려고 시끌벅적 난리도 아니었답니다.
세 번째 게임은 Act me a picture이라는 게임을 하였습니다.
선생님께서 상황을 말해주시면 조별로 한 그림으로 만들어 사진을 찍는 게임이랍니다. 처음에 아이들은 우물쭈물하면서 망설이는 듯 하더니 막상 게임이 시작되자 승부욕이 붙어 게임을 하였습니다. 어떤 친구는 일등을 하고 어떤 친구들은 일등은 못했지만 아이들 모두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여러 가지 게임을 한 후에 English Festival의 꽃인 댄스타임이 시작이 되었고 아이들과
선생님들은 일제히 춤을 추고 놀며 끝이 났습니다.
신나는 Activity를 마치고 돌아온 아이들은 깨끗이 씻고 쉬는 시간을 잠시 가졌습니다. 그리고 저녁식사를 하러 식당으로 내려갔습니다. 오늘 저녁의 메인 요리로는 미트볼이 나왔는데요! 아이들은 신나게 놀아서 인지 다들 맛있는 저녁을 즐겼답니다.
아이들은 저녁을 맛있게 먹은 후 아이들은 잠시 쉬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영어단어를 외워 시험을 보고 영어 다이어리를 쓰고 각자 숙제를 하거나 자유시간을 가진 뒤 오늘 하루를 마감하였습니다.
오늘의 코멘트는 생생한 아이들의 통화로 대체하겠습니다.
아이들과 통화는 즐거우셨는지요. 부모님과 통화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어찌 그런 해맑고 티없는 모습들이 보이는지.
우리 빌라 아이들은 모두 잘 먹고 아픈 곳도 없어서 모든 분들께서 큰 걱정은 하지 않으셨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또 생각보다 정말 잘 지내는 아이들도 있어서 참 좋은 통화가 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모처럼 아이들은 원래 일정과는 다르게 오늘 긴 휴식시간을 가졌는데요,
내일부터 시작 될 정규수업을 위해 각자 에너지를
충전하는 시간을 가지며 아이들은 오늘 하루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어머님 아버님께서도 새로운 한 주를 활기차게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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