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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113] 필리핀 영어캠프 4주 조용수 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4-01-13 09:17 조회513회

본문

어머님, 아버님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조용수입니다.


월요일, 새로운 한 주의 시작이기도 하지만 아이들이 이 곳에 머문 지 일주일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어떤 아이들은 일주일이 짧은 시간처럼 느꼈을 수도 있지만 어떤 아이들은 긴 시간이었겠지요.
짧은 시간이든 긴 시간이든 아이들은 각자 맡은바 최선을 다하며 생활을 하고 잘 적응 하고 있답니다.
오늘 이 곳의 날씨는 쨍쨍한 맑은 날씨였습니다. 이곳에서 생활한지 아직 며칠이 지나지 않았지만
아이들에게서의 작은 변화들이 조금씩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어제 통화에서도 우리 아이들의 의젓한 모습
조금이라도 느끼셨는지요.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조금 힘들 법도 한데 아이들을 깨우면 잘 일어나 시키지 않아도
잘 씻고, 밥 먹으러 갈 준비를 하고 밥도 든든히 잘 먹습니다. 오늘 아침 메뉴는 토스트, 짭짤한슬 라이스 햄, 아이들이 좋아하는 에그스크램블, 깜찍한 소시지, 달콤한 각종 잼, 영양 죽이었습니다. 다들 방학 동안 키가 크려는지 먹는 양도 늘었답니다.


아이들과 생활하다 보면 자주 느끼는 것이지만 적응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놀랍고, 아이들에게 배우는 것도 많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아이들은 아침 7시에 기상을 해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모두 수업 갈 준비에 분주하였습니다. 각자의 시간표를 보고 들뜬 모습으로 마주하는 영어선생님들과 인사를 하였답니다. 그리고 수업시작!
다들 즐거운 표정을 담고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것 같아 속으로 괜히 뿌듯해집니다.

  


정규수업시간에는 일정이 바쁘게 진행되기 때문에 쉬는 시간에 마음껏 뛰어 놀게 해주고 싶지만 아이들이 호텔 안에서 공부하기 때문에 행동에 제약이 생기는 것이 조금은 아쉽습니다.
요즘 들어 아이들끼리 부쩍 친해진 것 같아 기분이 많이 좋습니다. 이제는 서로 껴안고 부대끼며 지내는 모습이 여기저기서 자주 보이는데요. 아이들이 서로 의지하며 지내는 법을 깨우치는 것 같습니다. 좋은 일이나 나쁜 일이나 언제든지 저나 다른 인솔교사 선생님들께 가서 본인의 속마음을 얘기하고, 농담도 주고받고, 무얼 먹을 때도 선생님들에게 자기 것을 나눠주는 아이들을 볼 때면 이제 캠프생활에 잘 적응을 끝낸 것 같아 기쁩니다.


1교시부터 4교시까지의 영어공부를 끝내고 점심식사를 하러 아이들은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오늘의 점심메뉴는 흰 쌀밥, 구수한 된장국, 최고의 음식 삼겹살, 싱싱한 배추, 매콤한 마늘, 상콤한 망고가 나왔습니다. 열심히 공부한 아이들은 배가 고프다며 밥을 듬뿍 받아서 먹었는데요. 역시 우리아이들은 먹을 때 정말 행복해 보인답니다.

 
잠시 휴식시간을 갖고 아이들의 5교시 수업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밥을 너무 많이들 먹어 노곤한 표정들이 역력했는데 아이들은 잠이 올만도 한데 잠을 깨려는 모습을 보여주며 공부에 집중하였습니다. 그 모습들이 얼마나 기특하던지요. 역시 쉬는 시간은 아이들을 춤추게 합니다. 아이들은 언제 피곤해 했냐는 듯이 다들 신이 나서 서로 놉니다. 저희는 그런 아이들의 모습을 사진 안에 담기 위해서 분주하고요. 그렇게 8교시까지 정규 수업이 끝난 뒤 아이들은 수학 수업과 자습을 하러 각자 학년별로 찢어져 교실로 향합니다. 수학 수업이 끝나고 배고픈 아이들은 칭얼대며 식당으로 내려가 저녁을 먹으러 향합니다.

 
오늘의 저녁메뉴는 감칠 맛나는 짜장 밥, 부드러운 치킨 텐더, 배추김치, 상큼한 파인애플가 나왔습니다. 오랜만에 짜장소스를 본 아이들은
신이 나서 수북이 받았는데요. 무척이나 맛이 있는지 두 번 세 번 받아오는 아이들이 절반 이상입니다. 저녁을 맛있게 먹은 아이들은 각자 휴식시간을 갖고 오늘도 어김없이 단어시험을 위해 영어 단어를 외웠습니다. 요즘에 아이들이 영어 단어시험을 잘 보기 위해 매우 열심인데요.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한 손에 영어단어 책을 내려놓질 않았는데요. 아무래도 저와 한 약속 때문인 것 같습니다. 시험을 잘 보면 특별한 간식을 주기로 약속했거든요. 어제 처음으로 머핀을 먹더니 매우 열심입니다.


제가 아이들의 공부활력소(?)가 된 것 같아 기쁩니다. 단어시험이 끝나고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간식시간이 돌아왔습니다. 간식으로 나온 감자튀김을 먹고 영어일기를 쓸 준비를 했습니다. 그리고 고사리같은 손으로 한 줄 한 줄 적어 내려가는 모습은 언제 보아도 흐뭇할 뿐입니다. 무슨 신나는 일들이 그리 많았는지 이런 저런 단어들을 물어보며 일기를 쓴답니다. 일찍 끝난 아이들은 각자 필요한 자습을 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오늘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복습하고 영어, 수학 숙제를 모두 끝내면, 아이들은 각자 방으로 돌아갑니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마치고 잠자리에 들려는 아이들에는 행복한 표정들이 얼굴에 가득합니다. 그리고 행복한 꿈을 꾸러 잠자리에 듭니다.

오늘 하루 열심히 보낸 우리아이들, 내일은 더 행복한 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권용대
우리 용대는 오늘 새롭게 일주일이 시작하는 날이라며 만세를 부르며 좋아했는데 최근 화장실을 너무 자주가 힘들어하여 간단히 약을 복용시켰더니, 약효가 바로 드러났는지, 활짝 웃으며 다 낫다고 하며 밥을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수학시간도 영어시간도 늘 밝고 적극적인 용대, 정말 든든합니다.|


도성찬
우리 성찬이는 요즘 여자 선생님들에게 인기스타입니다. 재미있기도 하고 말도 잘 들으며 속도 깊은 성찬이를 여자 선생님들께서 알아들 보신 겁니다. 영어 숙제뿐만 아니라, 수학 숙제도 밀린 적이 없고 영어 단어시험도 한번도 불합격 해본 적 없는 우리 성찬이 정말 자랑스러우시죠?


조석훈
우리 석훈는 아침부터 싱글벙글 이었습니다. 어제 SM Mall을 다녀온 후의 전리품인 초콜릿 잼을 아침식사 토스트에 발라먹고는 벌써부터 내일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또 오늘은 석훈이가 제일 좋아하는 삼겹살이 점심에 나와 많이 풍족한 식사를 즐겼답니다. 빌라에서 분위기 메이커인 석훈이, 저도 석훈이 덕분에 오늘도 웃습니다.

 
조창훈
우리 창훈이는 참 착하고 선생님 말도 잘 듣고 뭐든지 열심히 하려는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가 없는 아이입니다. 매 쉬는 시간마다 제게 와서 모르는 것도 질문하고 수업 중에 있었던 재미난 일들도 들려줘 기분 좋게 해주는 좋은 아이입니다. 늘 밝은 표정으로 다니며 본인의 일을 똑 부러지게 잘하는 창훈이가 있어 든든합니다.

 
이정환
우리 정환이는 어제 아이들을 재우고 부모님께서 보고 읽으실 다이어리와 앨범작업을 위해 야간작업을 하러 가기 전에, 저에게 큰 선물을 주었는데요. 아이들 방을 돌아보며, 잘 자라고 인사를 하는데 정환이가 “메밀 차 냉장고 안에 타놨으니 끝나고 드세요 선생님” 정말 감동을 받았습니다. 정말 대견스럽고, 너무 너무 고맙단 말을 하고 싶네요. 힘이 막 나는데요?

 
이현종
우리 현종이는 어제 본 단어시험을 잘 못 봐서 그런지 하루 종일 단어 책을 손에서 놓고 다니질 않았는데요. 수업시간이 끝나고 중간중간 쉬는 시간에 저에게로 와서 단어를 이만큼 외웠다고 자랑도 하고, 시험도 봐달라고 했습니다. 얼마나 기특하던지, 한달 뒤, 현종이 영어실력에 놀라시겠는데요?
 

서지상
우리 지상이는 수업시간에 늘 밝은 표정입니다. 수업의 참여도 열심이고, 특히 그룹수업에서 선생님의 질문에 우렁차게 대답하여, 선생님들께서 너무 너무 귀여워하십니다. 수업시간에 맞춰 스스로 자신의 교실을 찾으러 가방을 등 뒤로 매고 늘 밝은 표정인 지상이. 통통하고 귀여운 볼살로 영어캠프의 인기를 독차지하는 인기쟁이입니다.

 
정주환
우리 주환이는 요즘 부쩍 선생님을 잘 따릅니다. 쉬는 시간이며 수업시간 전 쉬는 시간에 교실로 이동하다가 선생님과 마주치면 뛰어와서 안기는데요. 너무 그런 주환이가 너무 귀여워서 꼬옥 안아주곤 합니다. 주환이는 수학 선생님한테 칭찬을 많이 받는데요, 대답도 잘하고 까다로운 문제도 어렵지 않게 푸는 모습에 대견스럽습니다. 주환이 정말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네요.


아이들 모두 새로시작하는 한 주 월요일, 오늘을 무사히들 잘 마쳤습니다.
이제부터 아이들의 컨디션조절을 잘 해야 할 때 인데요. 다른 빌라 같은 경우에는 장염에 걸린 아이들이나 물갈이를 하는 아이들이 부쩍 늘어났는데요,
우리 빌라 아이들은 위생을 철저히 해서 그런지 모두 건강히 밥도 잘 먹고 수업도 빠지지 않고 잘 받고 있습니다.

 어머님 아버님들께서 믿어 주시는 만큼 아이들 더욱 관심 있게 살피겠습니다.

 


 

댓글목록

정주환님의 댓글

회원명: 정주환(mrpark77) 작성일

주환이 아빠입니다. 주환이를 비롯한 아이들을 위해 늘 신경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 빌라에 배탈이 난 아이들이 있다고 하니 걱정입니다. 좀 더 신경 써서 돌봐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조석훈님의 댓글

회원명: 조석훈(csh021274) 작성일

선생님^^ 항상 잘 보살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석창훈이는 거의 먹는 얘기가 주를 이루고 있어서 ㅠ.ㅠ 수업은 잘 듣고 있겠지요? ㅎㅎ 다름이 아니라 이번주말(일요일 아침6시 ~ 담주 화요일)부터
부부동반 일본여행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애들이랑 통화를 하기 어려울것 같은데 토요일 저녁쯤에 전화 통화를 좀 부탁드려도 될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