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109] 필리핀 영어캠프 4주 조용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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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4-01-10 03:07 조회50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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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아버님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조용수입니다.
캠프의 아침이 또 밝았습니다. 아이들이 본격적인 캠프 일정대로 생활하는 첫 번째 날이었습니다. 오늘 이곳의 날씨는 대체적으로 선선했습니다.
어젯밤부터 비가 보슬비가 와서 그런지, 바깥 바닥은 촉촉하게 젖어있었습니다. 아침식사를 위해 아이들 방에 가서 아이들을 깨우자, 아이들은 군 말없이 벌떡 일어나 금새 씻고 아침을 먹으러 갈 준비를 해, 우리 아이들의 부지런함이 저를 굉장히 놀래 켜 주었습니다.
아이들이 선생님의 별다른 지시 없이도 거뜬히 본인의 일을 해내는 걸 보면 볼수록 우리 아이들이 참 기특하기만 느껴졌습니다. 준비를 마치고 아이들은 식당으로 출발해 영양가 높은 아침식사를 하였습니다.
오늘 아침밥 메뉴는 영양만점 야채볶음밥, 바삭바삭한 토스트, 달콤한 딸기잼&애플잼&버터&땅콩버터, 모든 아이들이 좋아하는 계란후라이, 슬 라이스 햄, 시원한 계란무국이었습니다.
오늘부터는 정말 본격적으로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니 식사량을 늘려 든든하게 먹도록 지도하였는데 아이들은 군말 없이 제 뜻을 잘 이해해주었고, 든든하게 배 속을 채워 공부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아이들은 아침식사를 하며 오늘 처음 만나게 될 선생님에 대하여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를 하며 아침을 즐겼습니다. 그리고 나서 아이들은 숙소로 돌아와 양치 및 잠깐의 휴식 후 책을 챙겨 수업하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아침 8시
첫 번째 수업의 종이 울렸습니다. 아이들은 각자 정해진 시간표대로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시간표가 쓰여진 대로 어떤 친구들은 1:1 수업을 하고 어떤 친구들은 그룹수업이 먼저 진행이 됩니다. 필리핀에 와서 처음으로 시작하는 영어 수업이라 아이들은 수업 전에 긴장도 되고 기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수업이 시작된 후 아이들이 잘 하고 있나 궁금하여 한 명 한 명 찾아 확인하면서 아이들을 지켜보았는데 아이들의 표정은 하나같이 다들 진지하고 적극적으로 수업에 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이들 모두 첫 스타트를 잘 끊어주어 매우 보기 좋았습니다.
1교시가 끝나고 아이들은 일제히 저에게로 와 수업이 이러 쿵 선생님이 저러 쿵 이야기 보따리들을 하나하나 풀어놓느라 정신 없이 말했답니다.
그리고 나서 각자 다음수업을 준비하러 각자의 자리로 돌아갔고 수업준비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답니다.
4교시까지의 수업이 끝나고 맛있는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점심메뉴는 흰 쌀밥, 구수한 계란 국, 새콤달콤 스파게티 그리고 모두가 사랑하는 치킨, 달콤한 바나나였습니다.
오늘 아이들은 점심식단에 아주 환호를 하였습니다. 바로 스파게티와 치킨 때문이었는데요, 다들 열심히 공부하는데 에너지를 쏟아 부어 배고팠는지 식 판에 밥과 스파게티를 수북이 담고 한 사람에게 주어진 치킨 2개보다 더 많이 담았길래 흥분을 가라앉히느라 애먹었습니다. 게다가 달콤한 오리지널 바나나 맛에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습니다. 아이들이 무척이나 맛있게 먹는 모습과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제가 다 흐뭇해졌습니다.
점심식사 후, 오늘은 빨래를 하는 날이라 각자의 방으로 돌아가 빨래 통에 빨래를 넣었습니다. 그렇게 빨래 감을 내놓은 아이들은 다시 오후 수업을 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교실로 이동했습니다.
오후 1시
그리고 5교시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오전 수업에서 어느 정도 적응이 되었는지 알아서 스스로 행동하는 의젓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든든하게 점심식사를 한 탓에 수업 중에 잠이 올 수도 있지만, 모두 초롱초롱한 눈으로 선생님을 바라보며 수업에 집중하였습니다.
오후 수업을 들으며, 쉬는 시간에는 친구들과 장난도 치고 수업에 대해 이야기도 하고 이제는 제법 다들 친해져 서로 떨어지기도 싫어한답니다. 쉬는 시간이 되면 저에게로 와서 수업시간에 대해 이야기도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로 저에게 자랑하고 칭찬받고 싶어하는 모습이 어찌나 듬직하고 귀엽던지 아이들이 저를 믿고 의지하는 게 느껴져 아이들에게 너무 고마울 뿐이랍니다. 그리고 사진을 찍는 것이 자연스러워졌는지 몇몇 친구들은 자연스레 자연스러운 포즈와 표정을 지어줘 너무 좋습니다.
영어수업이 끝나고 수학수업이 있었는데 오늘은 수학 수업을 하는 학생들은 수업을 들으러 이동했고 나머지 친구들은 자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 시간의 수학수업이 훌쩍 지나고 아이들은 모여 함께 저녁을 먹으러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공부하는데 에너지를 얼마나 쏟았는지 밥을 받으면서도 다들 배가 고프다 하였습니다. 저녁메뉴는 흰 쌀밥, 짭조름한 소시지, 돼지고기 수육, 쌈장, 구수한 된장국, 매콤달콤한 오뎅볶음, 배추김치, 파인애플이었습니다. 아이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에 보는 저 또한 흐뭇하더군요.
그렇게 저녁을 먹고, 간단한 휴식 후 오늘의 단어시험을 위한 공부를 하였는데 오늘이 처음인 만큼 잘해야겠다는 마음가짐과 함께 아이들은 공부에 임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빌라에 간식이 배달 왔는데, 오늘 간식은 어묵튀김이 나왔습니다. 과자같이 바삭바삭하고 짭조름한 맛에 아이들이 아주 좋아했습니다.
40분의 단어 공부 후에 단어 시험을 치고, 아이들은 틀린 단어를 다시 확인하며 기쁨과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단어 시험 후엔 오늘 선생님들께서 내주신 숙제를 푸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후엔 영어일기를 쓸 준비를 하며 하루를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다같이 모여 내일 하루를 준비하러 각자의 방으로 내려갔습니다.
방으로 내려간 아이들은 내일 수업에 필요한 책들과 필기도구를 간단히 꾸린 뒤 세면 후 오늘 하루 동안 많이 피곤했는지 아이들 대부분이 씻은 후 금방 잠 이 들었습니다.
정주환
우리 주환이는 제가 점점 편해졌는지 저를 아주 잘 따라주고 장난도 치는 모습이 아주 귀엽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영어수업을 받았는데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 일정을 수행하는데 힘이 들어 졸음이 왔고, 네이티브 선생님과의 스피킹이 다소 어려웠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본인은 잘 해낼 수 있다고 포부를 나타내 든든하게 느껴졌습니다.
서지상
작은 체구로 여러 권의 책을 들고 다니며 무겁고 수업시간표 보는 것도 헷갈릴법한데 잘 찾아 다니는 우리 지상이의 모습을 보면 대견스럽고 장하답니다. 오늘 처음으로 영어수업을 받았는데 수업은 딱히 어려운 점은 없었고 다 이해하기 쉬웠다고 합니다. 또 네이티브 선생님들은 지상이가 지나갈 때마다 귀엽다고 칭찬을 해주셨다고 하네요.
이정환
우리 정환이는 오늘 수업시간에 한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수업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급식도 잘 먹고 야무진 정환이는 오늘 처음 받은 영어수업이 어렵지 않았으나 일정이 빽빽해 수행하기 조금은 벅찼다고 하네요. 그러나 수업시간은 모두 즐거웠고 내일이 기다려진다고 합니다. 참 듬직하네요.
이현종
선생님 말에 잘 따르고 대답도 잘하는 우리 현종이는 저를 좀 더 편하게 생각해주는 것 같아 기분이 정말 좋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영어수업을 받았는데 현종이는 네이티브 선생님과의 스피킹 수업이 가장 흥미 있었고 선생님들께서 잘 가르쳐주셔서 집중이 잘되었다고 합니다. 수학시간에도 선생님과 즐거운 수업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다만 처음이라서 그런지 공부시간이 힘들었다고 합니다. 현종이가 공부시간에 좀 더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도성찬
우리 성찬이는 늘 활기찬 모습입니다. 활동적이고 동생들도 잘 챙기고 씩씩한 아이입니다. 오늘 처음으로 영어수업을 받았는데 어려울 거란 예상과는 다르게 네이티브 선생님과 의사소통도 문제없이 하였고, 수업시간 내내 높은 집중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성찬이의 빠른 학습 습득을 위해서 제가 좀 더 신경 쓰도록 하겠습니다.
조석훈
우리 석훈이는 같은 빌라 아이들과 있을 때는 동생이랑도 잘 지내고 매우 활발하고 밥도 아주 잘 먹습니다. 본인이 매우 먹는 것을 좋아하지만 아버지와의 약속을 위해서 군것질을 끊었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영어 수업을 받았는데 모두 본인 수준에 어렵지 않았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다만 단어를 외우는 것을 어려워하는데 좀 더 신경 쓰도록 하겠습니다.
조창훈
우리 창훈이는 형인 석훈이와 싸우지도 않고 아주 잘 지내고 늘 밝은 모습입니다. 오늘 처음으로 영어 수업을 받았는데 네이티브 선생님과 의사소통도 어렵지 않았고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다만, 단어를 많이 어려워합니다. 그래서 내일 단어 시험을 한번 더 보고 조치를 취해준다고 해주었습니다. 오늘 하루 창훈이 수업시간에도 열심히 하고 자율학습시간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는 모습이 정말 기특했습니다.
권용대
우리 용대는 성찬이랑 같이 가장 큰 형으로써 동생들을 잘 챙기고 선생님한테도 예의가 바른 학생인데요. 네이티브 선생님들과 대화에서도 스스럼없이 잘 얘기하고 굉장히 밝은 아이입니다. 다만 오늘 처음으로 영어 수업을 받았는데 용대는 문법이 조금 어려웠다고 합니다. 용대가 어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제가 좀 더 신경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내일부터는 정규시간표대로 아이들은 7시에 일어나 8시 10분부터 수업을 하게 됩니다. 아직은 적응 단계라 다소 힘들어 할 수도 있겠지만,
오늘 제가 우리아이들을 지켜본 바로써는 충분히 잘 적응하고 즐길 수 있을 것 같네요. 걱정되시겠지만 아이들 적응단계 잘 넘기고 있으니까 아이들 믿어주시고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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