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필리핀 영어 캠프 4주 동안 정완이, 정민이, 성민이, 인준이, 경덕이, 도현이, 경현이와 함께 하게 된 인솔교사 윤충현 입니다. 아이들이 잘 도착했는지, 밥은 잘 먹었는지, 잠은 잘 잤는지 걱정도 되시고 다이어리는 언제 올라오는지 많이 기다리셨죠? 저희 아이들은 가족들과 작별인사를 한 후 탑승구로 향했습니다. 아이들은 처음에는 수줍어하고 부끄러워하며 서로 인사를 하고 몇 마디를 나눴습니다. 그렇게 조금씩 친해지는 거 같더니 조금 전의 어색함은 온데간데없고 비행기 안에서 피곤함도 잊은 채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영어 캠프를 통해 새로 만난 친구들을 알아가고, 서로 장난도 치며 즐거워 보였습니다. 새벽 비행기를 타고 세부에 도착한 우리 아이들은 버스로 갈아타고 크라운 리젠시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빌라에 도착하니 많이 피곤했는지 우리 아이들은 세면을 한 후에 곧바로 잠이 들었습니다. 새벽 비행기여서 졸리고 지쳐 있었을 텐데 아이들이 웃는 얼굴로 말도 잘 따라준 덕분에 캠프에 도착한 첫날밤이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난 아이들은 차례차례 세면세족을 하고 아침을 먹으러 갔습니다. 아침 식사를 마친 후에 아이들은 떨리는 마음과 한편으로는 설레는 마음으로 레벨 테스트를 보았습니다. 준비된 문제지를 읽으면서 Writing 문제도 풀고, 현지 선생님과 얘기를 나누면서 Speaking 테스트를 받았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아이들끼리 시험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많이 친해지고 동질감도 갖게 된 거 같습니다. 아이들이 많이 어려워하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어떻게든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모습이 멋져 보이고 기특했습니다. 시작부터 열심인 우리 아이들, 기특하지 않나요? 이런 적극적인 자세로 영어 캠프 4주 동안 꾸준히 성장할 우리 아이들 모습이 정말 기대되고 기대 됩니다.

  레벨 테스트가 끝난 후 아이들은 점심을 먹었습니다. 밥을 먹을 때는 반 아이들이 모여서 다 같이 먹습니다. 밥을 먹으면서 서로 점점 더 친해지고 밥을 먹은 후에도 잘 어울렸습니다. 점심을 먹은 후에는 아이들과 함께 영어 개인 수업을 하게 될 장소로 이동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미리 개인 수업을 하는 장소와 가는 길을 숙지를 함을 통해서 아이들이 좀 더 쉽게 적응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수업 장소를 다녀온 후 우리 아이들은 수영장에 갈 준비를 했습니다. 

  수영장으로 가기 전 집에서 가져온 선크림을 얼굴, 목, 팔, 다리에 꼼꼼히 바르고 수영복을 입고 수영장을 향해 갔습니다. 수영장은 호텔 안에 있는 실외 수영장을 갔습니다. 시설이 깨끗하고 미끄럼틀도 있고 깊지 않아 아이들이 놀기에 좋은 곳이었습니다. 물속에 들어가기 전에 준비 운동을 하면서 뭉쳐있는 근육도 풀고 서로 어색한 동작을 보면서 웃음꽃도 피웠습니다. 준비 운동 후 아이들은 잠시 머뭇대더니 곧 서로 빠트리기도 하고 빠지기도 하면서 수영장에 들어가서 물장난도 치고 미끄럼틀도 타면서 즐겁게 놀았습니다.

  수영장에서 재밌게 물놀이를 한 후 아이들은 빌라로 돌아와서 샤워를 했습니다. 샤워 후에 아이들은 각자 공간에 짐을 풀었습니다. 짐정리를 끝낸 아이들은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물놀이 후 배가 많이 고팠던지 푸짐하게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니 흐뭇했습니다. 아이들은 저녁을 먹은 후 영어 수업 오리엔테이션을 들었습니다. 현지 선생님들이 진행한 오리엔테이션은 활기차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선생님들이 한 분씩 앞에 나와서 진행을 하시고 아이들 한명 한명에게 질문도 하시면서 나눠준 교재에 대해 설명해주시고 질문을 받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즐거웠던 오리엔테이션이 끝나고 다 같이 간식으로 감자튀김을 먹고 잘 준비를 하러 빌라로 향했습니다. 빌라에 도착한 아이들은 씻고 옷을 갈아입고 곧 취침에 들어갔습니다.

김정완
  정완이는 얌전하고 차분한 성격인거 같습니다. 처음에 제가 말을 걸었을 때 부끄러운지 아니면 낯을 가리는 건지 조용히 대답하고 빌라에서도 과묵하게 앉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적극적이진 않아도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하는 모습, 아이들의 장난에 함께 웃고 즐기는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 점점 더 활기차게 될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라 기대 됩니다.

손정민
  정민이를 처음 봤을 때 과묵한 모습에 낯을 가리는가 싶더니 빌라에 도착해서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았습니다. 처음 봤을 때와 다르게 분위기에 따라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 함께 생활하는데 즐겁게 지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성민
  성민이는 같이 있는 사람을 즐겁게 합니다. 첫인상에서는 말이 없을 것 같았는데 필요한 것이 있거나 궁금한 일이 있으면 바로 찾아와서 물어보기도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아이들과도 잘 어울리고 재미있는 이야기도 하면서 아이들과의 관계가 좋아보였습니다. 항상 웃고 긍정적인 성민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벌써 적응 끝난 거 같습니다.

정인준
  인준이는 자기 할 일을 묵묵히 해내는 아이입니다. 처음에는 눈에 잘 띄지 않았지만 절 보면 항상 웃어주는 모습에 감동 받았습니다. 레벨 테스트에서 마지막까지 어떻게든 풀어보려고 하는 모습이 참 멋져보였고 앞으로 계속 이런 모습으로 간다면 영어 실력이 많이 향상되어서 갈 거라고 느꼈습니다.

박경덕
  경덕이는 얌전한 성격이고 말을 걸면 항상 먼저 웃어줍니다. 목소리가 작은 편이기도 하고 과묵해보이기도 하지만 물어보면 꼬박꼬박 성실하게 대답도 해주고, 단체 생활에서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성격은 아닌 것 같지만, 다른 친구들이 다가왔을 때 부담 없이 받아주는 마음이 착한 아이라고 느꼈습니다.

김도현
  도현이는 우리 아이들 중 막내입니다. 처음에는 막내여서 형들 사이에서 의기소침하고 기죽어 있을지도 모를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함께 생활하다보니 형들과 잘 어울리고 즐겁게 웃으며 얘기도 나누고 있습니다. 아이들끼리도 도현이가 막내일 줄은 몰랐다고 할 정도로  사이좋게 지내고 있습니다.

조경현
  경현이를 처음 공항에서 봤을 때 모습이 생각납니다. 친해지면 활기찬 아이일거라고 말씀해주셨는데 경현이랑 많이 친해진 거 같습니다. 터미널에서부터 얘기를 하다 보니 많이 친해졌고 정이 많은 아이라고 느꼈습니다.  레벨 테스트 후 쉬는 시간에 경현이가 제 얼굴을 그리면서 다른 아이들과 함께 즐겁게 웃는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내일은 액티비티 활동으로 탐블리 수영장을 갈 예정입니다.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하고 아이들의 어학능력 향상을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한국에 돌아갔을 때 기억에 남을 만한 즐겁고 행복한 추억들을 간직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이들이 다들 착하고 또래끼리 있어서 그런지 활기차고 웃음이 넘칩니다. 귀국 할 때까지 즐겁고 활기 넘치는 생활 잘 할 수 있도록 응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