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814] 필리핀 영어캠프 4주 김선경 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3-08-14 22:10 조회488회관련링크
본문
안녕하세요, 어머님 아버님! 인솔교사 김선경입니다.
오늘은 우리 아이들의 액티비티 데이 입니다! 아이들의 나들이를 환영하듯 오늘 세부의 하늘은 뭉게구름이 떠 있는 맑고 화창한 날씨였습니다.
오늘은 평소 정규수업 날 보다 한 시간 늦게 일어나도 되는데 우리 아이들은 평소보다 더 일찍 일어나서 장기자랑 연습을 하였습니다. 중학교 3학년 언니들이 먼저 일어나 씻은 뒤 아이들을 깨워 주었고, 다른 아이들도 씻고 1층에서 모였습니다. 테이블을 한쪽으로 밀어두고 넓은 공간을 만들어 동영상을 보며 춤 연습을 하는데 무척 열심히 입니다.
아이들이 일찍 일어난 덕분에 저는 아이들의 목소리로 알람을 대신하였고, 일어나자마자 아침식사를 위해 식당으로 향하였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열심히 춤 연습을 하느라 에너지를 소비하였는지 우리 아이들은 평소보다 더 맛있게 먹는 듯 하였습니다.
아침 식사를 한 뒤 오후 액티비티 시간까지 아이들에게 자유시간이 주어졌습니다. 호텔 내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할 수 있어 아이들에게 물어봤더니 우리 아이들은 장기자랑 연습을 하겠다며 빌라에 머물기로 하였습니다. graduation party가 코앞으로 다가와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완성도에 좀 더 욕심을 내는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멋진 모습을 보여줄 날이 무척 기대가됩니다. 열심히 연습을 하다가 이야기도 나누고, 또 아침 일찍 일어난 탓에 몇몇은 잠깐 휴식시간 겸 소파에 누워 잠을 자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자유시간이 흘렀고, 다가온 점심시간! 오늘 점심 메뉴는 미트볼이었습니다. 겉은 바삭하지만 속은 촉촉하게 익혀진 미트볼에 아이들을 야채를 곁들어 맛있게 먹었답니다.
숙소로 돌아와 간단히 양치질을 한 뒤 아이들에게 용돈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아이들은 용돈을 잘 챙기고 가방을 챙겨 숙소를 나섰답니다.
버스로 30분가량 이동하여 아얄라 몰에 도착하였습니다. 굉장히 넓고 많은 인파가 있는 곳이기 때문에 꼭 숙소아이들과 함께 무리지어 다닐 것, 집합시간 엄수 등 안전수칙을 다시 한 번 일러주면서 5시까지의 즐거운 쇼핑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아침 자유 시간에 우리 똑순이들은 오늘 액티비티로 아얄라 몰에 가는 것을 알고 지난번 SM mall에서 사지 못해 아쉬웠던 것 혹은 누구에게 줄 무엇을 사야할지를 각자 메모를 하였답니다. 덕분에 용돈을 좀 더 계획적으로 쓸 수 있고, 또 마지막 쇼핑몰 투어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필요한 것을 살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즐겁게 쇼핑을 마친 아이들은 양 손 가득히 봉투를 들고 돌아왔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대부분 슈퍼마켓에서 먹을 것을 잔뜩 사 와 끙끙 열심히 들고 오더니 바닥이 털썩 주저앉았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입에 현지 과자와 여러 간식들이 잘 맞았던지 한국에 있는 친구들에게 나누어 줄 거라며 한가득 장을 봐 왔답니다. 그리고 현지 선생님들로부터 추천받은 과자들을 사 오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부모님 생각을 빠뜨리지 않는 우리 아이들! 고급스런 초코망고, 맛있는 과자, 가족 단체 티 등 선물도 잊지 않았답니다! 그렇게 쇼핑을 마친 우리 아이들은 얼굴에 함박미소가 가득했습니다. 쇼핑은 아이들이 참 좋아하는 액티비티인 것 같습니다. 스스로 무언가 사기 위해 고민하고, 결정을 하고, 계산을 하는 과정이 모두 혼자 해야 하는 일이기에 아이들에게 낯설지만 값지고 한 층 더 성장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렇게 재미났던 쇼핑을 마치고 우리들은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그 무거운 짐들을 내려놓고 아이들은 저녁 식사를 위해 식당으로 향하였습니다. 당면과 감자가 한껏 들어가 있는 맛있는 찜닭이 나와 아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답니다. 짭쪼름한 국물에 밥을 비벼먹기도 하고 닭고기를 뜯으며 든든하게 식사를 마쳤습니다.
점점 캠프생활의 끝을 향해 가는 만큼 아이들이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주려고 합니다. 오늘은 아이들끼리 이야기를 나누는 자유 시간을 가진 뒤, 마지막으로 영어일기를 쓰면서 하루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