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813] 필리핀 영어캠프 4주 이심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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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3-08-13 22:55 조회49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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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 어머님 안녕하세요? 사랑스런 “럭키세븐” 아이들의 인솔교사 이심원입니다.
벌써 4주차 화요일 아침이 밝았습니다. 어제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던 아이들은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 오늘도 수업 갈 준비를 마쳤습니다. 캠프 마무리 준비 회의 때문에 늦게 잠자리에 들어 오늘 늦잠을 잔 저를 위해 아이들은 방 안에 쪼르르 들어와 노래를 부르며 “선생님 일어나세요~~” 하고 깨우는데 그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늦잠을 잔 게 미안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아침 식단도 역시 망고 잼, 피넛버터 잼, 딸기 잼 등의 여러 가지 종류의 잼과 식빵, 그리고 소시지, 계란이 나왔습니다. 한국에도 망고 잼과 파인애플 잼이 있겠죠? 매일 아침 저희의 아침을 새콤달콤 맛있게 만들어 주었던 망고 잼과 파인애플 잼이 많이 그리울 것 같습니다.
아침을 먹은 아이들은 숙소에 와서 가방을 챙기고 수업으로 이동했습니다. 캠프 막바지에 다다른 아이들이 수업을 가는 모습은 여유가 넘쳐 보입니다. 각자의 스케줄에 맞춰 교실로 이동한 아이들은 어제 일찍 잔 덕분인지 아침부터 활기차게 수업을 듣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제 교실에는 그동안 선생님과 학생들이 함께 만든 여러 가지 그림이나 스티커, 학생들의 이름이 붙어있는데 교실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4주간의 추억을 고스란히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도 하나같이 여유 넘치는 모습으로 선생님과 이야기를 주고받는 모습이었는데요. 쉬는 시간마다 간식을 손에 들고 웃는 모습으로 삼삼오오 저한테 오는 아이들을 보면 이제는 이렇게 귀여운 아이들을 곧 있으면 보지 못한 다는 생각이 벌써부터 밀려왔습니다.
점심시간이 되어 아이들은 점심을 먹기 위해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오늘 점심 메뉴는 돈가스였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인만큼 아이들은 돈가스를 배부르게 먹고 행복한 얼굴로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어제 밤에 아이들과 함께 매점을 다녀왔는데 매점에서 과자와 컵라면, 음료수, 초콜릿 등을 잔뜩 사온 아이들은 숙소로 돌아가자마자 얼려놓은 음료수를 꺼내 먹고 과자를 먹는 모습이었습니다. 우리 아이들 전부 조금씩 살이 오른 것 같은데 어쩌죠?^^
그렇게 배부른 점심시간을 보낸 아이들은 오후 수업을 듣기 위해 다시 교실로 향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아이들은 아주 즐거운 모습으로 모두 수업을 들었습니다. 쉬는 시간에 보는 아이들의 모습은 하나같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었답니다. 수업이 너무 어렵다고 울상이던 예전의 아이들은 어디로 갔는지 다들 여유가 넘쳐 보이는 모습을 보니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 성장을 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마지막 8교시 수업까지 열심히 임했습니다. 매일 보는 원어민 선생님들을 이제는 보지 못한다는 사실을 아이들은 실감하지 못하는 듯 보였는데요. 선생님이 마지막 선물로 간식 안 주셨냐고 서로 묻는 모습이 영락없는 아이들의 모습입니다.^^ 8교시를 마치고 수학 수업이 있는 4학년 아이들은 수학 수업을, 3학년 아이들은 자습을 하고 저녁을 먹기 위해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오늘 저녁 메뉴는 잡채와 오징어 제육볶음이었습니다. 저녁까지 맛있게 먹은 우리 아이들은 숙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영어 다이어리를 쓰고 단어 테스트를 보기 위해 다시 다른 빌라 아이들과 모였습니다. 다른 빌라의 아이들과 함께 자습을 하는 것이 아이들의 영어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줬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이렇게 오늘도 공부일과를 끝내고 간식을 챙겨 숙소로 돌아가 재미난 놀이를 한 뒤 행복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강민성
민성이는 오늘 기분이 좋았는지 하루종일 살인미소를 날리며 수업에 참여하였습니다. 민성이는 쉬는 시간마다 신나게 뛰어다니며 친구들과 놀고, 인솔 교사 선생님들을 만나면 여지없이 예의바르게 인사를 하는 사랑스런 아이입니다. 오늘도 단어 시험에서 만점을 받아 요지부동 단어왕의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김성원
성원이는 오늘 얼굴색과 잘 어울리는 오렌지색의 티셔츠를 입었습니다. 제 눈에는 가장 잘 어울리는 색깔인 것 같습니다. 머리가 많이 자라 답답해서 자르고 싶어 하던 성원이. 이제는 집에 가고 싶다는 어리광을 부리기보다는 친구들 사이에서 리더십을 드러내는 남자로 변신하였습니다. 그리고 통화 시 어머님, 아버님께서 함께 계셔 두 분 모두와 통화를 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습니다.
김정민
정민이는 내일 아얄라 몰에 가서 선생님들 모두에게 과자를 사주려는 포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마음씨가 넓고 생각이 깊은 정민이. 시간이 지날수록 이 캠프의 모든 사람과 정을 돈독히 쌓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목요일에 있을 장기자랑 때 셔플댄스 추는 것을 부끄러워 하던 정민이. 정민이의 춤은 목요일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박준민
오늘 하루종일 컨디션이 좋았던 준민이. 준민이는 이제 이빨을 보여주며 시원하게 웃는 사진 포즈를 취해줘서 더욱 사랑스럽게 느껴졌습니다. 다른 선생님들 모두 준민이가 추게 될 셔플 댄스를 기대되는데요. 평소에 표정이 많지 않은 준민이가 얼마나 더 귀엽게 보일지 기대가 됩니다. 피카츄 배구 게임을 좋아하는 준민이. 오늘도 단어 시험에서 최고점을 받아 즐겁게 게임을 했습니다.
신명섭
명섭이는 “귀요미 표정~~~”을 하면 가지각색의 표정과 제스처를 취해서 선생님들을 모두 자지러지게 합니다. 명섭이는 수업 시간에 저와 눈이 마주치면 귀엽게 윙크도 하고 손도 흔들어주는 여유와 사랑스러움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명섭이는 평소 힘들어하던 단어 외우기도 이제 실력이 많이 늘어서 단어 외우는 것에 흥미를 느끼는 듯 합니다.
이종윤
종윤이는 오늘 저녁에 나온 잡채를 엄청 맛있게 먹었습니다. 편식하지 않고 밥을 고루고루 잘 먹는 종윤이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건강한 아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집중력이 좋은 종윤이는 아이들이 소곤거리는 와중에도 자기 공부에 열중하고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어제 단어 시험을 2개 틀려 오늘 더욱더 공부하는 것에 여념이 없는 종윤이였습니다.
전원석
원석이는 방 아이들 사이에서 분위기 메이커 노릇을 톡톡히 합니다. 셔플 댄스 장기자랑을 리드하는 것은 물론, 밤에 무서운 이야기와 괴담을 이야기해주며 아이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기도 합니다. 한달 간 럭키세븐의 리더 역할을 톡톡히 해준 원석이. 오늘따라 새삼 원석이의 존재가 고맙고 든든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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