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812] 필리핀 영어캠프 4주 이심원 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3-08-12 22:54 조회509회관련링크
본문
아버님, 어머님 안녕하세요? 우리 “럭키세븐” 아이들의 인솔교사 이심원입니다.
오늘은 정말 화창한 햇살아래 아이들의 아침인사가 시작되었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아이들은 침대에서 뒹굴며 흥얼흥얼 콧노래로 하루를 시작하였답니다. 아이들의 콧노래에 아직 잠에서 덜 깬 아이들도 스스로 일어나 준비를 하고 같이 신나는 하루를 시작하였답니다. 아이들은 서로 이를 닦으며 같이 화장실에 들어가 준비를 하기도 하고 어제 챙겨놓은 책가방을 다시한번 보면서 책들이나 노트, 필기류를 잘 챙겼는지 확인하고 있었답니다.
기상시간이 지나고 아이들이 모두모여서 식당으로 이동을 하였답니다. 아이들끼리 모여서 아침메뉴를 반가워하고 자주 나오는 빵일지라도 매일매일 새로운 방법으로 먹는 아이들이 신기하였답니다. 오늘은 소세지를 빵 가운데 넣어 식빵을 눌러 돌돌 말아서마치 핫도그 처럼 만든다음에 잼과 야채 등을 넣어서 먹었답니다. 아이들이 정말 맛있게 먹곤 하길래 저 또한 따라해보았더니 정말 맛있더군요! ^^
아이들은 맛있는 아침식사를 마친 이 후 수업으로 이동을 하였답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정규 수업은 아이들에게 시원섭섭함을 주었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침 1교시부터 그룹 수업은 참 활기찼답니다. 선생님께서도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고 앞에 나와서 설명도 하고 서로 물어보는 등 상호작용적인 교육방법으로 아이들의 적극 참여를 유도하셨고, 아이들 또한 그에 상응하게 반응하고 이를 통해서 많은 것을 습득하였답니다.
특히 영어 단어를 보고 영어로 설명한다는 것을 정말 어려워하던 아이들이 지금은 너무나 자연스럽게 영어로 설명을 하고 퀴즈를 푼다는 것 자체가 놀라웠답니다. 기존의 알고 있던 지식들을 영어로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르던 아이들이 캠프 막바지인 지금쯤에는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영어로 표현하는 것들이 되었다는 점에서 아이들이 대견하고 자랑스러웠답니다. 아마도 어머님, 아버님께서도 아이들이 수업을 받고 당당하게 영어로 말하는 모습을 보신다면 정말 뿌듯해 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요새 아얄라 몰에서 어떤 것을 살지 엄청난 고민이 된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남은 용돈을 계획성 있게 쓰게 하기 위해 나누어서 용돈을 주고 있고는 하는데, 용돈을 그 안에서 또 나누어서 어떤 물건을 살지 그 물건이 얼마인지를 예상하고 있더군요 ^^ 아이들이 스스로 돈을 절약하고 나누어서 계획성 있게 소비하는 습관 또한 캠프에 와서 몸에 익숙해진 것 같아 다행입니다. 다시 큰 돈을 만지는 것일 수도 있는데 처음에는 아이들이 큰 돈을 쓴다는 것을 겁먹기도 하였지만 이내 쇼핑이란 즐거움 또한 느꼈었답니다.
아이들은 신나던 오전수업을 마치고 다시 점심식사 이후 오후 수업으로 아이들의 스케쥴이 진행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선생님과 함께 맛있는 망고나 과일 등을 나누어 먹는 모습이었답니다. 평소에 망고를 먹을 때 칼로 잘라 칼집을 내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필리핀 선생님들께서 손을 이용해서 껍질을 까고 맛있게 먹는 방법을 일러주셨답니다. 아이들은 모두 놀라운 표정으로 그 방법을 보고 따라하곤 하였답니다. 아이들이 새롭게 망고 먹는 방법을 알고나서 아얄라 몰에서 망고를 잔뜩사서 그 방법으로 꼭 먹을거라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아이들이 맛있는 망고를 많이 먹고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이들의 자습시간은 다른날보다 더욱 정숙하고 집중도가 높았습니다. 아이들이 점차 단어 외우는 실력도 많이 늘고 그만큼 의지도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 자습시간의 분위기 또한 점차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캠프를 통해 영어도 배워가고, 친구들과 좋은 추억도 만들어가며 캠프 생활을 마무리하는 마음으로 요새 지내고 있답니다. 아이들과 정도 많이 들어 아이들과 벌써부터 헤어질 때를 생각하면 막막해옵니다. 남은 기간 동안 아이들이 더욱 즐겁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신경 쓰도록 하겠습니다.
강민성
민성이는 이제 저를 보면 환하게 웃으면서 서로 손을 저어주는 막역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민성이는 웃을 때 가장 이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민성이는 어제 수영장에서 가장 즐겁게 논 아이 중 한명입니다. 액티비티나 운동을 할 때 가장 행복해보이는 민성이지만, 단어 시험도 가장 성실하게 보는 민성이. 남은 시간 민성이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김성원
성원이는 어제 아버님과의 통화에서 눈물을 애써 숨기려 하는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마음이 여리고 착한 성원이지만, 카리스마도 숨기고 있는 성원이. 누나인 채영이와 더불어 캠프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남매입니다. “피카츄 배구”를 무지하게 좋아하는 성원이는 오늘도 단어 시험을 목표양보다 잘 봐서, 재미있게 게임을 즐겼습니다.
김정민
정민이는 어제 전화 통화에서 동생인 수민이와의 통화에서 눈물을 보였습니다. 필리핀에 오기 전보다 한국말을 너무 잘하게 되어서 놀랐다는 정민이. 정민이의 선한 눈물 속에서 그의 순수함과 아름다운 마음을 느꼈습니다. 정민이는 요즘 단어 시험을 보는데 재미를 붙인 것 같습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외우고, 적극적으로 질문도 하는 진취적인 태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박준민
어제 통화에서 복통을 호소했던 준민이는, 통화 이후 숙소에서 푹 자고 일어나니 깨끗이 나았다고 얘기해 주었습니다. 함께 빌라를 거닐고, 부모님과의 통화에서 심적 안심을 가지게 된 준민이. 현재 컨디션이 무척 좋으니,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준민이는 오늘 또 저녁에 나온 카레를 무척이나 맛있게 먹어 사랑스러웠습니다.
신명섭
명섭이는 저에게 가장 뽀뽀를 잘해주는 아이입니다. 귀엽고 사랑스런 명섭이의 애교는 어떤 무서운 선생님도 녹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분이 좋으면 특유의 “와우~~”를 외치는 명섭이. 한국에 돌아가서도 그 모습이 계속 떠오를 것 같습니다. 오늘 단어 시험 자체 신기록을 수립한 명섭이. 일취월장한 실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종윤
종윤이는 필리핀에 와서 피부가 가장 타지 않은 아이입니다. 되려 더 하얘진 것 같은 종윤이는 정말 부러운 피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성원이와 꼭 껴안고 잔다는 종윤이는 정말 방 아이들 모두와 고루고루 친한 것 같습니다. 종윤이 특유의 매력이 아이들에게 스며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남은 일주일 간의 종윤이가 더욱 멋있어질 모습을 기대합니다.
전원석
원석이는 목요일에 진행하는 장기자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특유의 리더십이 다시 살아났습니다. 무엇을 할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셔플 댄스”를 단체로 추자고 제안을 하였고, 몸소 시범을 보여주었습니다. 어찌나 사랑스럽던지요. 아이들에게 동작 하나하나를 알려주고, 친절하게 지시하는 모습을 보니 목요일의 장기자랑이 더욱 기대가 되었습니다.
댓글목록
전원석님의 댓글
회원명: 전원석(wildjoy01) 작성일
역시 애들 적응력은 짱인가봅니다.
집에서는 볼 수 없었던 우리 아이의 모습에 가끔씩 놀랍니다.
목요일날 한다는 단체 셔플댄스 저도 보고 싶고 궁금하네요.
돌아오면 앵콜 공연해줄려나? 기대됩니다.
오늘 하루도 수고많으셨습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안녕하세요, 원석이 인솔교사 이심원입니다!
원석이의 여러가지 면모에 저도 가끔식 흠칫 놀랍니다
한국에 가서 추게 될 멋진 셔플 댄스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