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810] 필리핀 영어캠프 4주 이심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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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3-08-10 22:56 조회497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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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머님 아버님^^ 인솔교사 이심원입니다.
어느덧 오늘은 토요일, 3째 주의 마지막을 향하는 정규 수업이 시작되는 날입니다. 어제의 생일파티로 아이들이 아침에 잘 일어나지 못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모두 10분 전에는 일어나는 부지런함을 보여주었습니다. 오늘도 힘차고 즐겁게 기상한 아이들은 아침을 먹으러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아침을 먹고 나니 아이들은 에너지가 더욱 충전된 듯한 우리 아이들. 숙제로 나와 있던 책들을 하나씩 챙긴 후, 옷을 입은 뒤 수업을 들으러 갑니다.
오늘도 비슷한 일과 속에 색다른 아이들의 하루가 흘러갔습니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아이들이 오전에는 조금은 피곤해 보이기도 하지만, 금방 정신을 차리곤 수업에 집중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요즘은 쉬는 시간 분위기가 전보다 더 많이 활발해 졌습니다. 아이들은 서로 장난도 치고 이야기도 하면서 즐거운 쉬는 시간을 보냅니다. 친한 인솔 교사 혹은 현지 선생님들과 사적인 대화도, 진지한 대화도 하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벌써 마지막 주라며 아쉬움을 미리 토로하는 아이들도 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토요일은 일주일의 수업에 대한 성과를 물어보는 weekly test가 이루어집니다. 아이들은 각각의 레벨에 맞는 일주일간 배운 내용에 대한 시험을 치르게 되었는데요. 3번째 시험이라 그런지 시험의 유형과 내용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시험에 임한 듯합니다. 시험 성적에 만족감을 표한 채 자랑을 하는 아이들도 있었고, 실수를 했다며 아쉬워하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이러한 모든 과정이 아이들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되는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점심으로는 아이들의 입맛에 맞는 달달한 ‘자장밥’이 나왔습니다. 아이들 모두 흰 쌀밥에 자장밥을 잔뜩 비벼서 먹는 모습이었습니다. 자장밥의 묘미는 역시 입에 묻히면서 먹는 모습이죠? 아이들의 이러한 모습 하나하나가 사랑스러웠고 귀여워 보였습니다. 맛있게 자장밥을 먹은 후 아이들은 오후 수업에 착실하게 참여하였습니다.
점심의 힘인지 점심시간 후의 달달한 휴식 덕분인지, 오전보다 조금 더 활기찬 모습입니다. 현지 선생님과 여러 이야기도 나누고 선생님들께 과자 선물을 받기도 합니다. 오후의 영어 수업이 끝난 후 마지막 수업 시간에는 수학 수업이 진행되는데요. 수학 수업에 흥미와 관심을 가지는 아이들이 상당히 많아졌습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수학 수업과 동갑인 친구들이 모인 수학 수업 자리가 흥미로운 듯합니다. 또한 유일하게 한국말로 진행되는 수업이기에 아이들이 더욱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수학 수업까지 마친 후, 신나는 저녁 식사 시간이 되었습니다. 저녁으로는 맛있는 돼지를 푹 익힌 “보쌈”이 나왔는데요. 고기반찬을 엄청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은 오늘도 맛있는 저녁 식사를 하였습니다. 또한 비계를 뜯어서 먹으라고 서로 이야기해주는 모습이 어른스러워 놀랐습니다. 저녁을 먹은 후 7시가 되자 아이들은 4번방 여자아이들과 자습을 시작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오늘도 지친 내색 하나 없이 훌륭하게 오늘의 공부양을 소화했습니다.
내일은 볼링 액티비티가 있는 날입니다. 볼링을 쳐본 아이들은 흥분감을 감추지 않았고, 쳐보지 않은 아이들은 걱정반 기대반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저 역시 볼링 치는 것을 즐기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기본적인 폼이나 치는 방법 등을 잘 알려주어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지도하겠습니다. 캠프의 마지막 주를 향하는 아이들. 오늘도 즐겁게 하루를 보냈습니다.^^
강민성
민성이의 빠른 발을 본 하루였습니다. 오늘 저에게 시험을 잘 봤다며 뛰어오면서 하이파이브를 하는 활기찬 모습을 보여준 민성이. 민성이 꿈이 축구선수인 것을 알고 민성이를 보니 더욱 날쌔보이는 모습이 느껴집니다. 민성이는 5연속 단어 시험 만점의 기염을 토했습니다. 공부도 잘하고 생활도 잘하는 우리 민성이. 럭키세븐의 보물임에 틀림없습니다.
김성원
성원이는 오늘 단어 시험 최고점을 받아서 저희끼리 진행하는 게임인 “피카츄 배구”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단어를 외우는데 어려움을 느끼던 성원이가 최고 득점을 한 모습을 보니 너무 뿌듯하고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이제 단어를 외우는데 자신감이 붙은 우리 성원이. 한국에 돌아가기 전까지 만점을 향해 달릴 성원이의 모습을 기대합니다.
김정민
정민이는 어제 친구들과 장난을 치다가 미간 사이에 상처가 조금 나서 연고를 발라주고 밴드를 붙였습니다. 하루 만에 거의 아물었으니,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정민이 역시 산만한 모습이 많이 사라지고, 공부할 때에는 집중하는 힘이 좋아졌습니다. 단어 시험도 눈에 띄게 좋아진 성적을 보여주고 있어 공부를 대하는 자세가 더욱 좋아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박준민
부산 사나이 준민이의 어른스러움을 늘 저를 놀라게 합니다. 막내인 준민이지만 다른 방 아이들을 가장 먼저 챙기고 도와주는 모습을 자주 보여줍니다. 인솔교사인 저 역시 배려해주고 힘을 주는 준민이. 컨디션이 완전히 올라서 공부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준민이는 준현이와 장난도 많이 치고 같이 놀면서 서로 의지하며 하루하루를 더욱 즐겁게 보내고 있습니다.
신명섭
명섭이는 호핑 액티비티 이후 등이 조금 탔다고 말을 하여서, 알로에 젤을 빌려 등 전체를 발라주었습니다. 효과가 좋았는지 바로 괜찮아진 모습을 보여서 호탕한 웃음을 되찾았습니다. 명섭이는 저희 방에서 밥을 가장 잘 먹는 아이 중 한명입니다. 오늘 나온 자장밥을 가장 맛있게 비벼먹는 모습이 사랑스러웠습니다. 또한 단어 시험도 최고 점수를 받아서 크게 칭찬해 주었습니다.
이종윤
종윤이는 신고 있던 샌달이 떨어져서 떨어진 부위에 본드를 붙여 고정시켜 주었습니다. 너무 격하게 움직이지만 않는다면 계속 고정될 수 있도록 조치하였으니,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오늘 종윤이는 뛰어난 weekly test 결과로 가장 많은 간식을 받은 아이 중 한명인데요. 받은 간식을 또 친구들과 나눠서 먹는 모습에서 종윤이의 어른스러운 매력을 느꼈습니다.
전원석
원석이 역시 오늘 단어 시험 만점을 받아서 “피카츄 배구”를 할 수 있게 되어 크게 기뻐하였습니다. 민성이, 종윤이와 은근한 경쟁심을 가진 원석이. 단연 저희 방에서 가장 성실하게 노력하는 아이 중 한명입니다. 원석이는 내일 있을 볼링 액티비티를 크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신나게 볼링을 치는 원석이의 내일을 기대해주세요^^
* 내일 전화는 액티비티 관계로 오후에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 현지 인터넷 사정으로 사진은 내일 업로드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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