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808] 필리핀 영어캠프 4주 박근영 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3-08-08 22:23 조회494회관련링크
본문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박근영입니다.
오늘도 햇볕이 쨍쨍한 날씨로 하루의 아침이 시작되었습니다. 평소에는 스스로 잘 일어나던 아이들도 오늘은 Activity 다음날이어서 그런지 일어나는데 조금은 힘이 들어 보이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래도 얼른 정신을 차린 아이들은 순서대로 씻고 거의 다 준비를 마치고 아침을 먹으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예쁘게 준비를 마친 아이들과 함께 아침을 먹으러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평소처럼 맛있는 식빵과 볶음밥, 죽 등으로 아침을 먹은 후에 방으로 돌아와서 아이들은 잠시 동안 휴식을 취했습니다. 그런 후 아이들은 수업 시작 하기 10분 전 쯤에 알아서 스스로 수업 장소로 가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제 제가 뭐해라 뭐해라 특별히 잔소리 하지 않아도 우리 빌라 아이들은 언니들을 중심으로 알아서 잘 돌아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나머지 아이들 모두 척척 잘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 모두 수업 시간에도 매우 적극적인 모습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원어민 선생님과 이야기 하다가 모르는 것이 있으면 바로바로 물어봐서 확인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다른 팀 아이들과도 잘 어울리고 수업 시간에 서로 웃고 떠들며 이야기도 잘 하는 모습이 제 눈에 보입니다^^
오전 수업을 마친 후에 아이들은 점심을 먹으러 식당으로 향합니다. 오늘의 점심 메뉴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삼겹살이었습니다. 아이들은 듬뿍 받아서 맛있게 점심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야채를 잘 먹지 않던 아이들도 이제는 조금씩 조금씩 야채가 들어간 반찬을 퍼서 먹었습니다. 아마도 다른 아이들과 함께 먹기 때문에 다른 아이들이 먹는 것을 보는 것이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비록 그 양이 적지만 거의 먹지 않던 것 보다는 점점 발전하는 모습이기에 앞으로는 더 골고루 잘 먹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점심 식사를 마친 후에는 대략 40분 정도의 자유 시간이 아이들에게 생깁니다. 아이들은 오늘도 이 시간을 다양하게 활용하였습니다. 요즘은 아이들이 빌라 밖으로 나가서 음료수를 마시면서 이야기도 하고 노래도 부르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아침 일찍부터 수업을 듣고 점심을 먹으면 나른해지는데 이때에 아이들이 휴식을 취하면서 오후 수업을 열심히 들을 준비를 하곤 합니다. 점심시간이 끝나갈 쯤에는 아이들은 슬슬 수업 장소로 이동할 준비를 합니다. 양치질도 하고 또 다시 선크림도 바르고 다 함께 모여서 나가려고 계단을 종종종 내려가는 우리 아이들 모습이 참 귀엽습니다.
이렇게 오후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오전보다는 오후에 더 활기차 보입니다. 이제 저와 많이 친해진 아이들은 쉬는 시간에 저한테 쪼르르 달려와 안기기도 하고 뒤에서 툭툭 치고 나서 아닌 척하는 장난도 치기도 합니다. 그리고 쉬는 시간이 되면 달려 나와서 수업 시간에 뭐했는지 이것저것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기도 합니다. 쉬는 시간에는 활발하게 돌아다니면서 장난도 치고 웃고 떠들고 즐거운 쉬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후 수업에서는 게임도 하고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면서 수업 시간을 보냈습니다.
모든 영어 수업이 끝난 뒤 아이들은 수학 수업을 들으러 가거나 자습을 하러 갔습니다. 자습 시간에 아이들은 영어 다이어리를 쓰거나 수학 숙제를 합니다. 혹은 영어 숙제가 있으면 그것을 하거나 복습을 합니다. 이 시간을 통해서 아이들은 스스로 공부하는 것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용한 분위기에서 각자 해야할 일을 하기 때문입니다. 보통 초, 중고등학생 아이들이 1시간 정도 집중을 잘 못하고 보통 20~30분이 지나면 산만해지거나 떠듭니다. 그러기에 이 자습시간은 아이들에게 인내심을 길러줄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자습 시간 혹은 수학 시간까지 모두 마친 후 아이들은 저녁 식사를 하러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저녁 메뉴는 한국식 삼계탕이었는데 마치 한국에서 먹는 것 같은 맛이 나서 아이들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저녁을 다 먹은 후 아이들은 방으로 돌아가서 휴식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제는 제가 말하지 않아도 7시가 되면 스스로 자습할 준비물들을 챙겨서 자습을 시작하고 있는 아이들이 기특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열심히 단어와 문장패턴를 외우다가 시험을 본 후 8시 반쯤 되어서 제가 가져다 준 간식을 먹었습니다. 먹성좋은 아이들은 오늘도 역시나 계속 간식 언제오냐고 아우성이었습니다. 저녁을 먹고도 또 배가 고프다며 간식으로 나온 필리핀 전통과자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간식을 싹싹 비운 후 하루의 마지막인 영어 다이어리를 끝으로 오늘도 세부에서의 보람찬 하루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김민서(Lucy)
민서는 오늘 민서가 좋아하는 Charm 선생님께서 오지 않으셔서 서운했나 봅니다. 그래도 대신 와주신 선생님께 예의를 갖추고 열심히 따라가려고 노력하는 민서의 모습이 예뻐 보였습니다. 늘 배고프다는 먹성 좋은 민서는 오늘 점심, 저녁 그리고 간식까지 모두 복스럽게 맛있게 먹었습니다^^
박재하(Catherine)
재하는 오늘 하루종일 공부를 너무 열심히 했다며 수업이 끝나자 마자 저에게 달려 와서 안겼습니다. 특히 1교시 Jo 선생님 수업은 매일 너무 기대가 된다면서 내일 수업 시간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늘 수업 시간에는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구를 위해 선생님 대신 설명해주고 친구가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 주었다던 착한 재하였습니다^^
이수민(Soomin)
수민이는 이제 이 곳 세부에서의 캠프 생활에 완전히 적응을 해서인지 생활하는 것이 무척 편안해졌다고 합니다. 액티비티 날을 기다리며 수업을 들으면 시간도 빨리 가고 더 즐겁게 생활할 수 있다며 좋아했습니다. 쉬는 시간이 되면 동생들과 함께 활짝 웃으며 즐겁게 장난치는 수민이의 밝은 모습에 저 또한 에너지를 받습니다.
임서연(Dana)
서연이는 오늘 Diane 선생님 수업이 너무 재미있었다며 좋아했습니다. 서연이가 조금이라도 어려워 하거나 모르는 것 같은 기색이 보이면 바로 바로 더 자세하게 설명해서 알려주시고 다른 보조 교재까지 찾아가면서 알려주시기 때문에 서연이의 입장에서 더 이해하기 쉽게 영어를 접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점점 영어가 재미있다는 서연이가 기특합니다^^
조예원(Ivy)
예원이는 오늘 받았던 수업들은 다 좋았다면서 심지어 평소에 어려워 하던 grammar 수업까지도 쉽게 느껴졌다고 했습니다. Reading 수업에서 모르는 단어들이 나와서 조금 당황했지만 그래도 예원이가 아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해서 주어진 부분은 거의 다 채웠다면서 뿌듯해하던 예원이였습니다^^
차유림(Yurim)
유림이는 오늘 원래 Julie 선생님 수업이셨는데 선생님께서 편찮으셔서 다른 선생님께서 수업을 해주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선생님께서 유림이에게 더 맞는 스타일의 수업을 해주셨는지 오늘 수업이 무척 재미있었다면서 좋아했습니다. 나머지 수업들에서도 이해가 가지 않을때는 선생님들께 말씀드려서 꼭 이해하고 넘어가는 똑똑이 유림이였습니다.
최연희(Yeon)
연희는 오늘 수업들 중 특히 6교시 JJ 선생님 수업이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선생님과 함께 bike에 대한 것을 영어로 배웠다면서 수업내용에 대해서 즐겁게 토론한 후 책에 적혀 있는 문제도 선생님께서 쉽게 풀어서 설명해 주시고 그림도 그려 주셔서 더 재미있게 수업했다던 연희였습니다^^
최은세(Eunse)
배려심 많고 속정 깊은 은세는 날이 갈 수록 점점 더 이 곳 세부에서의 캠프 생활에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고 합니다^^ 이제는 익숙해진 영어 수업들 뿐만 아니라 이제 수학 수업도 너무 재미있다며 한국에 가기 전까지 지금처럼 재미있게 공부했으면 좋겠다던 은세였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