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805] 필리핀 영어캠프 4주 박근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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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3-08-05 22:44 조회497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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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머님 아버님. 인솔교사 박근영입니다.
어느 덧 아이들이 캠프에 온지도 거의 이주일이 다 되어 가고 있습니다. 가끔 비가 올 때도 있지만 대체로 이곳의 날씨는 아주 따뜻하고 맑습니다. 아이들을 보면 이제 캠프에 거의 다 적응한 모습입니다. 아침을 먹는 시간인 7시 전이 되면 아이들은 스스로 일어나서 씻고 옷을 입고 침대에 앉아 있습니다. 물론 비몽사몽한 표정을 한 얼굴로 앉아있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그런 아이들을 데리고 아침을 먹으러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아침은 늘 비슷한 메뉴로 시작합니다. 말랑 말랑한 식빵과 망고잼, 파인애플잼, 피넛버터, 딸기잼 등의 여러가지 잼 그리고 볶음밥과 야채죽입니다. 아이들은 빵도 잘 먹고 볶음밥도 같이 잘 먹습니다. 아침 식사를 마친 후 아이들은 졸린지 다시 들어가 누워서 쉬는 아이도 있고 그새 모여서 이야기 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8시가 좀 안되어서 아이들과 같이 수업을 들으러 수업 장소로 향했습니다.
이렇게 오늘의 오전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아이들 대부분 오전 수업은 졸린 눈을 비비며 졸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면서 수업을 듣습니다. 첫교시가 끝나고 꿀맛 같은 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쉬는 시간에 아이들은 저에게 달려와 하나 둘씩 수업 시간에 한 내용을 재잘재잘 이야기 해주곤 합니다. 그러다 쉬는 시간이 끝나면 다시 또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의 자세로 돌아갑니다. 수업 시간의 아이들의 모습은 쉬는 시간에 있던 모습과는 사뭇 다릅니다. 사진으로 보셨겠지만, 아이들의 표정을 보면 진지합니다. 어떻게 보면 어머님 아버님들께서 왜 아이들이 웃는 표정이 아니고 저런 굳은 표정을 하고 있을까 하고 궁금해 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이런 표정은 수업을 받을 때 선생님의 말씀을 경청하고 그것에 대답하는 등 수업에 집중하는 모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진으로 일일이 담을 수는 없어서 아쉽지만, 수업 시간에 아이들이 웃으면서 즐겁게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어떤 아이는 손을 움직이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어떤 아이는 허리를 곧게 펴고 선생님을 쳐다보면서 이야기 하고 아이들마다 각각 수업 받는 모습이 다릅니다. 그래도 열심히 듣고자 하는 아이들의 의지는 다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오전 수업을 끝내고 아이들과 함께 점심을 먹으러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오늘의 점심 메뉴는 “수제 미트볼” 이었습니다. 아이들은 너도나도 할 것 없이 많이 많이 미트볼을 받아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아이들은 여기에 와서도 이렇게 맛있고 다양한 한식을 먹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나오니 너무 좋다고 합니다^^ 즐거운 점심 식사를 마치고 아이들은 다시 오후 수업을 받았습니다.
오후 수업에도 평소와 같이 1:1 수업, 원어민 선생님과의 그룹 수업, 필리핀 선생님과의 그룹수업이 이루어 졌습니다. 선생님들과 문법을 배우기도 하고 교과서를 가지고 다양한 주제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또 다른 수업에는 재미있는 동영상을 보여주거나 행맨같은 게임을 하고는 합니다. 사진을 찍으면서 돌아다녀보면 아이들이 참 즐거워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첫 주하고 많이 달라진 점이라 하면 수업 중이어도 아이들이 저를 보면 인사를 꼭 한다는 점입니다. 어머님 아버님의 교육이 여기에서 이렇게 빛을 발하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대부분이 착하고 예의바르고 인사도 잘하고 정말 예쁩니다. 이제 3주차가 되어가는 시점에 이렇게 아이들이 잘 하고 있는데 끝날 때쯤이 되면 얼마나 더 예쁜 모습이 될지 기대가 됩니다. 이렇게 오후 수업을 모두 마친 후 이제 마지막 수업인 수학 수업을 받으러 갔습니다. 수학 시간에는 문제도 풀고 모르는 것이 있으면 질문도 하고 설명도 듣고 합니다. 잠시 아이들과 오늘 하루 수업이 어떠했는지 이야기를 들어보기도 하고 수학 문제를 풀기도 하면서 오늘 수학 수업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수업이 끝난 아이들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신나게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제육볶음으로 저녁 식사도 맛있게 먹고 후식으로 나온 망고까지 친구들과 신나게 먹은 후 아이들은 방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자습 할 준비를 했습니다. 평소와 같이 우리 아이들은 영어 단어 테스트를 위해 단어와 영어 문장 패턴을 외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하루 하루 지날수록 점점 더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아이들의 눈이 반짝 반짝 빛나는게 눈에 보입니다^^ 테스트를 본 후 제가 가져다 준 간식을 맛있게 먹으며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가 오늘 하루 있었던 일과에 대하여 영어 다이어리를 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본인이 느낀 감정들을 차분히 써내려 가는 아이들을 보면 이제는 조금씩 일기쓰는 습관이 든 것 같습니다. 영어 다이어리까지 쓰고 나서 이렇게 오늘 아이들의 하루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김민서(Lucy)
민서는 오늘 단어시험에서 공부했던 단어들이 조금 생소했는지 저에게 다가와 게르만, 비잔틴 제국 등의 뜻을 물어보았습니다. 저와 함께 인터넷 검색으로 차분히 단어 뜻을 파악하고 외우니 이제야 이해가 된다며 활짝 웃어 보였습니다. 그룹 수업에서는 함께 하는 친구들도 다 좋다고 하면서 그중에서도 민서 본인이 가장 잘하는 것 같다며 귀엽게 자랑을 했습니다^^
박재하(Catherine)
우리 재하는 오늘 reading 시간에 선생님과 교과서 본문의 단어와 관련된 그림을 그리면서 수업을 한 것이 가장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오늘도 평소처럼 씩씩하게 수업을 받고 밥도 복스럽게 잘 먹은 재하는 수업 시간에 선생님께서 재하에게 롤리팝과 초콜렛을 주셨다면서 기분이 좋다고 저에게 자랑해보였습니다^^
이수민(Soomin)
수민이는 오늘 저에게 달려와 시험을 봤는데 두개 차이로 1등을 놓쳤다면서 속상해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래서 등수는 중요하지 않고 지금도 충분히 잘한거라고 다음번에 더 잘하면 되는 거라고 칭찬을 해주었습니다. 긍정적인 우리 수민이는 특유의 예쁜 웃음으로 더 열심히 해서 다음번엔 꼭 1등을 하기로 저와 약속했답니다^^
임서연(Dana)
우리 기특한 막내 서연이는 수업 시간에 졸리거나 힘들다고 느껴질 때면 엄마 생각이 나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고 합니다. 어린 나이에도 이런 생각을 하는 서연이를 보면 참 기특하고 대견스럽기만 합니다. 서연이가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니 선생님께서 내일 햄버거를 사주신다고 했다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하던 서연이였습니다.
조예원(Ivy)
예원이는 오늘 영어 수업 받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니 진도가 무척 빠른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몇몇 수업에서는 진도를 더 나가는 대신 예원이가 좋아하는 게임을 통해서 영어 수업이 진행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또 grammar 시간에는 미래 시제에 대해서 배웠는데 조금 어려웠다면서 자습 시간에 다시 한번 꼼꼼히 복습하는 기특한 예원이였습니다^^
차유림(Yurim)
오늘 하루 일과를 마치고 유림이와 대화를 나누어 보니 아직 모든 수업을 완벽하게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수업이 나날이 재미있어진다고 합니다. 그룹 수업에서는 수업 진도가 끝나고 다함께 단어 spelling을 맞추는 spelling bee 게임을 했는데 다른 친구들 앞에서 유림이가 이겨서 무척 기분이 좋았다고 합니다^^
최연희(Yeon)
연희는 오늘은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은 날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기분 좋은 마음에 영어 선생님들과도 많은 대화를 나누고 오빠 언니 친구 동생들과도 모두모두 즐겁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고 했습니다. 영어 수업도 열심히 하고 자습시간도 잘 활용하여 숙제도 열심히 하며 보람찬 하루를 보낸 연희였습니다.
최은세(Eunse)
우리 은세는 6교시 수업인 Art 선생님 수업이 무척 마음에 드나 봅니다. 오늘 Charm 선생님께서 편찮으셔서 Art 선생님과 2시간 동안 수업을 했는데 선생님께서 은세가 지루해 할 틈도 없이 재미있게 수업을 해주시고 은세를 위해서 다양한 방식의 수업 자료를 이용해 주셔서 은세 마음에 꼭 드는 수업이었다고 좋아했습니다.
댓글목록
조예원님의 댓글
회원명: 조예원(ivycho) 작성일
어느덧 절반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수고하셨구요..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안녕하세요 예원이 어머님 인솔교사 박근영입니다. 항상 어머님께서 보내주시는 응원에 힘이 납니다^^ 어머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