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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804] 필리핀 영어캠프 4주 김선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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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3-08-04 22:58 조회49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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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어머님 아버님! 인솔교사 김선경입니다. 오늘 한 주의 마무리를 잘 하셨는지요. 우리 아이들은 한 주의 마무리를 즐거운 액티비티 데이로 마무리 한답니다. 오늘 받은 즐거운 기분으로 내일 정규수업까지 연속해서 활기차게 소화할 수 있는 힘이 되겠지요.
 오늘 세부의 하늘은 맑음! 오늘은 아이들이 늦잠을 잘 수 있는 기회임에도 불구하고, 습관이라는 것이 참 대단한지 평소처럼 일찍 일어났습니다. 늘 깨끗이, 단정히 잘 하는 우리아이들이 오늘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샤랄라 치마를 입으며 곱게 단장을 마치고 식당으로 향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아침 식사 시간, 오늘은 김치볶음밥이 나왔습니다. 한국에서 익숙하게 먹던 음식이 나와서인지 아이들은 졸린기색 없이 맛있게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 오전 수학수업 전, 휴식시간동안 아이들은 저마다 편한 자세를 잡고 예능프로그램 속으로 빠져듭니다. 그리고 함께 기다렸던 부모님과의 통화시간을 가졌습니다. 한 주가 또 흐르니 아이들이 좀 더 의젓하게 부모님과의 통화를 마친 것 같아 대견스러웠습니다.  

 수학수업 및 자습시간이 끝난 후 아이들은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오늘의 점심메뉴로는 쌀밥, 닭육개장, 잡채, 김치, 각종 밑반찬이 나왔습니다. 본격적인 액티비티를 시작하기 전에 아이들은 든든히 속을 채웠답니다. 

 오늘은 English Festival을 하는 날입니다. 2주차가 된 만큼 아이들의 향상된 영어실력도 뽐내고, 영어 선생님들과 함께하는 각종 재미있는 게임들로 자연스럽게 영어사용을 유도하면서도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의 영어스피치 대회가 열렸습니다. 수업시간에 몇몇 학생이 스피치 대회에 참여하라는 선생님의 말씀이 있었다고 합니다. 스피치 대회는 한 팀으로 구성된 아이들이 차례대로 글을 읽어나가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아이들 중에서는 현아와 다영이가 참여하였는데 처음에는 당황하기도 하고, 많은 학생들 앞에 서니 긴장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더듬더듬 시작했지만 마지막엔 말하는 것이 입에 붙은 듯 수월하게 읽어낸 우리 아이들이 참 사랑스러웠습니다.
 영어스피치 대회가 끝난 후엔 게임을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스피치 시간까지는 다소 지루해 하는 모습이었지만 게임을 시작하고 나니 땀을 뻘뻘 흘리며 승리를 위해 열심히 하였답니다! 처음엔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물품을 길게 나열하여 ‘누가 누가 더 길게 하나?’ 게임이었습니다. 아이들은 다행히 오늘 겉옷을 입었다며 미련 없이 벗어 길이를 길게 하려는 노력을 했지만 아쉽게도 우리보다 길게 만든 몇몇 팀이 있어 1등을 놓쳤답니다.
 우리아이들은 심기일전하여 다른 게임에 집중하였고 사회자가 말하는 인원수대로 그룹을 만드는 짝짓기 게임에서 7명 모두 우승인원에 포함되는 기쁨을 누립니다. 15명, 25명, 50명, 마지막으로 30명까지 여러 번의 라운드를 걸쳐 생존한 우리 아이들! 특히 마지막 라운드에서 우리 다영이의 단호하면서도 현명한 판단으로 우승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읍니다.  그리고 ‘버블 덤블 껌 더블 버블’ 이라는 메시지를 앞뒤로 한명씩 전달하는 게임을 하였는데 메시지를 잘 못 들어서 아주 다양한 답이 나오는 그 광경이 보는 저도 참 재미있었답니다.
 그 외에도 의자 빨리 앉기 게임, 댄스타임을 가지며 아이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렸던 상품증정 시간! 아이들은 선생님들께서 나눠주시는 각종 과자와 간식에 눈이 휘둥그레져 더 열심히 할 걸 아쉬워하는 아이들도 있었고, 과자를 받자마자 입으로 넣어버리는 아이들도 있었답니다. 과자를 한껏 안고 나오는 아이들의 표정이 그렇게 밝을 수가 없었습니다. ^^

 English Festival을 끝내고 잠깐의 휴식시간을 취한 후 저녁을 먹었답니다. 과자를 많이 먹은 탓에 혹시나 입맛이 없는 것은 아닐까 우려했지만 우리 아이들은 역시나 밥 한 그릇 뚝딱 해치웁니다. 오늘 저녁엔 매콤한 닭볶음탕이 나와 국물에 밥을 비벼먹기도 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닭고기를 푸짐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저녁식사 후, 아이들은 빠질 수 없는 단어외우기, 영어일기 쓰는 저녁공부시간을 갖습니다. 그 시간동안 열심히 집중하여 단어를 외우고 단어시험까지 마무리 한 뒤, 영어일기 검사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간식으로 나온 필리핀과자와 오늘 페스티발에서 받은 과자를 한데 모아 함께 공부 한 다른 숙소 친구들과 나누어 먹으며 한바탕 웃음꽃을 피웁니다. 처음에는 말도 없이 어색하던 사이가 두 번 보았다고 금세 친해져서 깔깔 웃음소리가 숙소 2층까지 퍼져왔습니다. 역시 우리 아이들의 친화력은 으뜸입니다! ^^ 더 이상 시간이 늦어지기 전에 아쉬운 대화를 마치고 또 다른 내일을 위해 아이들은 깨끗이 씻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오늘 예정되었던 실내 암벽등반은 현지사정상 English Festival로 변경되었습니다. 실내 암벽등반은 추후에 진행 될 예정입니다.  
 

댓글목록

이현아님의 댓글

회원명: 이현아(lee37740) 작성일

밝게 지내다는 아이들의 이야기에 새삼 선생님들의 가르침과 보살핌에 감사드립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안녕하세요, 현아 현정 어머님! 인솔교사 김선경입니다! 눈이 없어지도록 해맑게 웃는 현아현정이를 보면 저도 저절로 웃음이 나요 ^^ 응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