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머님 아버님 인솔교사 박근영입니다.

오늘은 Activity Day로 English Festival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오늘은 날씨도 좋아서 아이들이 아침부터 상쾌한 기분으로 아침 햇살을 받으며 기분좋게 하루를 시작하였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평소보다 늦은 시간인 9시까지 달콤한 늦잠을 잔 후 아침을 먹었습니다. 아침을 먹은 후 각자 빌라에서 여유롭게 자유시간을 가졌습니다. 친구들과 담소도 나누고 순서대로 부모님과 통화도 하였습니다. 오랜만에 듣는 반가운 부모님 목소리가 아이들에게 활력소가 되어준 것 같습니다. 부모님들이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신 덕분인지 아이들 모두 하루 종일 훨씬 기분 좋은 표정이었습니다. 이렇게 한 시간 정도 휴식을 취하다가 아이들은 수학 수업과 자습 시간을 가졌습니다. 액티비티 데이에도 각자 자신의 할일을 열심히 하는 아이들이 참 예뻐보였습니다^^ 수업이 끝난 후 우리 아이들은 맛있는 잡채와 육개장으로 푸짐한 점심 식사를 하였습니다.  

점심 식사를 마친 후 아이들은 오늘의 액티비티인 English Festival을 할 장소로 모두 모였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어제부터 필리핀 선생님들과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 Festival에 무엇을 할지 얘기를 나누면서 많이 기대하고 기다렸던 날이랍니다. 선생님들과 많이 친근해져 아이들이 선생님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지내는 것을 무척이나 설레어 하더군요. 이 Activity는 필리핀 선생님들과 아이들과 함께 여러 가지 게임을 하면서 즐기는 행사입니다. 아이들이 모두 모인 후 필리핀 선생님들께서 학생들을 많이 준비해주신 ENGLISH FESTIVAL이 시작하였습니다. MC를 맡으신 선생님의 주도하에 Festival이 진행되었는데 게임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의 승부욕이 정말 대단하구나를 느꼈답니다. 게임을 하면서 아이들의 신나있는 모습을 보자니 제가 다 행복해지더군요.

처음에는 Speech Contest가 진행되었는데 우리 방에서도 은세가 당당히 대표로 나가서 멋있게 speech를 하고 선물로 받은 과자를 친구들과 사이좋게 나누어 먹었습니다^^ 이어서 조를 나누어 옷이나 가방 신발을 벗어서 늘어놓은 후 가장 길게 늘어놓은 조가 이기는 The longest game이 진행되었고, 그 다음에는 의자에 앉기 게임, 숫자 불러 짝짓기 게임 등 필리핀 선생님들께서 직접 준비해주신 여러 게임과 음악들을 듣고 놀면서 아이들 모두 신나게 즐겼답니다. 중간 중간 선생님들 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춤이나 노래 등의 장기자랑을 보여주었고 Festival 내내 단체로 하는 게임 등이 많아 아이들이 그동안 새로운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친한 아이들과도 함께 같이 게임하고 노니 정말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고 하더군요. 아이들이 재미있게 즐긴 것 같아 저도 뿌듯하였답니다. 아이들은 그동안 공부만 했던 교실에서 같이 뛰어 놀고 선생님들과 춤과 노래도 부르면서 재미있고 의미 있는 하루를 보낸 것 같아 행복하다고 저에게 말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저녁 시간 전까지는 아이들은 자유시간을 가졌습니다. 처음에는 아직 다 친하지 않아서 같은 방 아이들끼리만 놀았는데 이제는 전체 아이들이 다 섞여서 재밌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우리 방 아이들이 간식 거리를 사고 싶어 하여서 앞으로 더 열심히 공부하기로 저와 약속하고 매점에 다녀왔습니다. 아이들 저마다 그동안 먹고 싶었던 간식들과 필요한 물건을 사면서 행복한 쇼핑 시간을 가졌습니다. 쇼핑을 마친 후 빌라로 돌아와서 씻고 이제 저녁 먹을 준비를 하였습니다.

배고픈 아이들을 데리고 저녁을 먹으러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닭볶음탕으로 맛있게 저녁을 먹으면서 오늘  여러 가지 일들에 대해서 서로 이야기 하면서 웃고 떠들었습니다. 아이들은 휴식을 취하면서 또 다시 돌아올 새로운 한주를 맞이할 준비를 하면서 오늘 하루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어머님 아버님도 편안히 주무시고 새로운 한 주를 활기차게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오늘 Activity는 현지 사정상 English Festival로 대체되었습니다. 부모님들의 양해 부탁드립니다.